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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캠핑스토리

너무 즐거웠던 태안 도담오토캠핑장 글램핑과 조개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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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장님 새로 바뀌고 더 좋아짐

 
해마다 이맘때면 체험이 가능한 바닷가를 찾아다니곤 하는데 올해는 태안 쪽에 조개 잡으러 다녀볼까 싶어서 태안에 캠핑장을 잡았습니다. 당일치기로 다니기는 너무 힘들더라고요. 주말에 차도 엄청 막히고.
 
급하게 글램핑을 찾다가 도담오토캠핑장에 자리가 남아 있길래 냉큼 예약해서 다녀왔는데요. 6월 중순부터 캠장님이 새로 바뀌어서 그 전보다 더 좋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예전에는 하비 오토캠핑장 이었는데 이름이 도담오토캠핑장으로 변경 되었어요.
 
 

차로 오다 보면 B구역 입구로 오게 되는데 조금 더 들어오면 A 구역 입구가 글램핑장 입구입니다. B 구역은 파쇄석, A구역은 데크로 된 타프 존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구 쪽에 보이는 ATV는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탑승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타진 못했네요.
 
 

요기가 저희가 예약한 글램핑 2번 사이트입니다. 차량은 사이트와 가깝게 편하게 주차할 수 있어서 짐 옮기기도 수월 합니다. 살짝 시선을 가릴 수 있게 측면으로 세웠는데 캠장님이 요렇게 세우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글램핑 텐트는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글램핑 텐트고 플라이까지 3중이긴 하지만 한여름에는 좀 덥긴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안에 에어컨이 있으니 그리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에어컨 안 틀고 있으니 점점 더워지더라고요.
 
 

원래 2인 기준이고 2인을 추가하면 추가 요금이 있긴 하지만 이불을 따로 가져다 미리 준비해 주십니다. 원래 이런 글램핑장에 있는 이불을 별로 선호하진 않는데 요기는 깔끔하게 관리하시는지 섬유 유연제 냄새가 살짝 나는 게 꿉꿉하지도 않고 쾌적하게 잘 사용하고 왔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진 않지만 TV 위쪽에 에어컨이 있어서 틀어두면 금세 시원해지고 TV 다이 옆에 온돌 패널이 있는데 틀어두면 금새 더워질 정도로 온도가 올라갑니다. 장마철에도 너무 꿉꿉하지 않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소파는 좀 별로 였고 쇼파 바로 옆에 작은 냉장고랑 전자레인지와 전기밥솥까지 잘 갖추고 있습니다. 아주 세련되고 스타일 있는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깔끔하게 잘 관리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이너 앞에 작은 전실이 있고 여기도 테이블이 있어서 한낮에는 여기서 시간을 보내면 딱 좋습니다. 에어컨 틀어서 선풍기 틀어두면 여기까지 냉기가 전해지니 지낼만하더라고요. 물론 선풍기도 한대 있습니다.
 
 

반대쪽에는 개수대와 1구 버너가 있습니다. 글램핑 2번 사이트 바로 뒤가 개수대 이긴 하지만 개수대까지 가지 않아도 물을 마음껏 쓸 수 있으니 이런 게 글램핑의 편리함이죠. 물론 뜨거운 물도 펑펑 나옵니다.
 
 

다만 설거지 세제는 따로 없으니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쓰레기봉투 따로 구입했다고 하는데 캠장님 바뀌면서 일반 쓰레기봉투와 분리수거용 봉투를 한 장씩 주십니다.
 
 

이것저것 조리도구와 프라이팬 그리고 냄비도 있는데 저희는 그냥 저희가 캠핑 다닐 때 가지고 다니는 식기를 사용했습니다. 칼만 안 가지고 와서 요기서 칼만 빼서 썼네요.
 
 

도담오토캠핑장 글램핑 2번 사이트는 화장실과 실내 개수대 바로 옆이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다른 후기를 봤을 때는 가림막이 없었는데 이번에 가림막이 새로 생겼더라고요. 가기 전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요렇게 가려주니 아늑한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요긴 바로 옆에 있는 데크 사이트입니다. 타프 존으로 구성해두고 있어서 아늑하니 좋아 보이더라고요. 요건 아침에 다들 떠나시고 찍은 사진인데 크기도 넉넉하고 사이트에 세팅한 것 보니 부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A구역 입구 쪽에 작은 수영장이 있는데 그런 너무 낮아서 그런지 사용을 안 하시고 그냥 인텍스 원형 수영장을 만들어 두셨더라고요. 물놀이하기 좋은 커다란 수영장이 있는 그런 캠장은 아니지만 나름 쉬기에는 좋아요.
 
요기 옆이 매점인데 매점에서 판매하는 물건들 가격이 다른 캠장들 보단 상당히 저렴합니다. 특별히 다른 곳에 나와서 사지 않아도 매점에서 그냥 사서 써도 부담 없는 가격~ 챙겨간다고 다 챙겨갔는데도 필요한 게 많이 생겨서 자주 갔는데 가격이 착해서 무척 마음에 들었네요.
 
 

여기도 물때에 따라 조개잡이 체험을 진행하는데 캠장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도담오토캠핑장이 좋은 게 잡아온 조개는 이렇게 기포기까지 해서 해감을 해 주시니 좋아요. 집에까지 살려서 가고 싶으면 따로 기포기 하나 챙겨서 이동하면 좋습니다. 동죽이며 맛조개까지 엄청 잡아온 게 보이죠.
 
 

바다 뷰 캠핑장은 아니지만 캠장에서 나와서 1~2분만 걸어가면 시원한 바다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만조라 물이 상당히 들어왔더라고요. 조개 체험은 간조에만 할 수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여기 바닷가는 온통 돌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거나 하기는 좋지 않아서 사람이 많이 없어요. 그냥 한적하게 시간 보내기는 좋은 듯. 여기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있는지 원투 채비가 버려진 게 몇 개 보이기도 하고 옆에서 루어 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자꾸 밑 걸린다고 그냥 가버리셨...
 
 

밤 되면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도 좋은데 야외 테이블에 렌턴이 없으니 따로 챙겨야 어둡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테이블 옆에 바비큐 그릴이 있는데 이번에 새로 구입하셔서 완전 새건데 써보질 못했네요.
 
 

아이들 놀이 공간이 있는데 여긴 조만간 따로 세팅을 하실 듯싶네요. 지금은 탁구대와 당구대가 있는데 뭔가 정리도 잘 안되어 있고 관리가 잘 안돼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따로 정리하시는 듯싶습니다. 이전 캠장님이 쓰시던 걸 그대로 받은 거라 여긴 아직 세팅이 안된 것 같아요.
 
 

요긴B구역의 파쇄석 사이트입니다. 사이트도 큼직큼직하고 정비도 잘해놓으셨던데 나무 그늘이 없는 게 좀 아쉽긴 합니다. 이제 새로 캠장을 꾸리시니 하나씩 만들어 가시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원래 실내 개수대가 없었는데 봄에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전자레인지도 있고 공용 냉장고가 있으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와요~ 혹시나 따뜻한 물 안 나오면 캠장님께 이야기하면 샤샥 고쳐 주십니다. 다들 말을 잘 안 해서 몰라서 조치를 못 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11시가 매너 타임인데 10시까진 소란스럽게 분주하던 캠장이 매너 타임 때가 딱 되니까 완전 고요해져서 화장실 가는 소리를 내기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조용해 집니다. 요즘 캠장에서 소란스럽게 하는 사람들 많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완전 조용해서 옆 사이트 코고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ㅎㅎㅎ
 
캠장 여기저기 전구로 불을 밝혀주고 있어서 어느 정도는 빛이 있지만 랜턴 하나 챙기는 게 좋습니다. 사진은 밝게 보이지만 그래도 어둡거든요.
 
 
 

몽산포까지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맛조개 잡이에 핫플레이스라는 몽산포를 갔는데 생각보다 엄청 잡히진 않더라고요.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그냥 주변 체험장을 가시는 게 덜 고생입니다. 요령이 없으면 잡기가 쉽진 않더라고요. 혹시나 몽산포를 가시려거든 유튭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가야 할 듯. 저희도 많이 잡진 못했어요.


도담오토캠핑장 글램핑은 후기도 별로 없고 좀 우려스러운 후기들도 보여서 걱정하면서 갔는데 캠장님 새로 바뀌셔서 그런지 여러모로 편안하게 잘 쉬다 왔습니다.
물놀이장 크게 만들고 아이들이 놀거리가 많은 캠핑장은 아니지만 근처에서 조개잡이 체험하고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서 꼭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아이들 놀이방에 좀 큰 수영장 하나 만들어 두시면 좋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오랜만에 태안 가족여행을 나갔는데 만족스러운 시간을 잘 보내다 왔네요. 글램핑 생각 있으시면 참고해서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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