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으로떠나는여행/캠핑스토리

포항 그린오토 캠핑장, 파도소리와 함께 잠들다

반응형

파도소리에 잠들고, 떠오르는 해를 텐트에서 만날 수 있는 그곳! 이맛이 힐링!


포항에도 요즘은 좋은 캠핑장들이 많이 생긱고 있습니다. 그 중에 포항의 유명 관광지 중에 하나인 호미곶 주변으로 캠핑장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실정이죠. 주변에 해수욕장이 가깝게 펼쳐져 있고 구룡포 항구에서 수산물을 쉽게 만날 수 있기도 하기 때문에 캠핑장이 생기기에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휴가를 맞이해 처가 어른들과 함께 찾은 그린오토캠핑장~ 집 근처가 아니라서 정보도 전혀 없고... 사전 답사를 나갈 수도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네요.



앞서 언급했듯 그린오토 캠핑장은 호미곶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룡포 방향으로 진입해서 호미곶쪽으로 달리면 쉽게 진입이 가능 하구요.


포항 그린오토 캠핑장

- 전화 : 054-284-7696, 010-2666-7696 

- 주소 : 포항시 호미곶면 호미로 1178(강사리 778-2)

- 홈페이지 : http://www.greenautocamp.co.kr/



그린오토 캠핑장의 입구는 바로 옆에 있는 캠핑장인 썬빌리지 오토캠핑장과  붙어 있습니다. 진입하려면 거의 180도를 U턴 하듯이 들어와야 하니 속도를 충분히 줄여서 들어와야 합니다. 



입구를 따라 들어오면 캠핑카 설치구역과 A구역을 만나게 됩니다. 캠핑카 구역도 캠핑카 없이 그냥 사이트 예약이 가능 합니다. 캠핑카 사이트는 널찍한 편이지만 도로와 인접해 있어서 차소리가 들릴 것 같더라구요.




나무가 거의 없는 B사이트 구역에는 이렇게 그늘막을 설치해 두어서 굳이 타프 없어도 그늘이 어느정도 확보가 됩니다. A사이트 쪽도 그늘이 없는곳은 이렇게 그늘막을 설치해 두셔서 그늘을 만들어 두었어요.



솔밭구역과 A/B 사이트 중간쯤에 위치한 관리동 입니다. 그린오토 캠핑장의 주인장 내/외분이 계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작은 매점이 딸려 있어서 필요한것을 구입할 수는 있지만 매점이라기는 좀 아쉬운 매점 이니 필요한것은 잘 챙겨가세요. 아니면 10여분 정도 나가면 구룡포 항이 있고, 거기에 큰 마트가 있으니 그곳에서 구입을 해도 됩니다. 



관리동 옆으로 돌아가면 화장실과 샤워장 그리고 개수대로 들어가는 문을 볼 수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장은 붙어 있고 시설도 깔끔한 편이지만 따뜻한 물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따뜻한 물은 그렇게 잘 나오는 편은 아니라서 좀 아쉽더군요. 샤워할 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실내 개수대와 바로 앞쪽으로 야외 개수대가 있습니다. 좀 더워서 그렇지 실외 개수대 쪽이 좀 더 편하더군요. 바닷가라서 그런지 물놀이 하고 난 뒤 신발 씻는 곳이 있습니다. 주인 내외분이 자주 왔다 갔다 하시면서 캠장여기저기 청소하고 관리하고 그러셔서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 부터 솔밭 사이트 입니다. 시원한 솔나무 그늘아래 위치해서 좋지만 송진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시한... 타프에 송진이 조금 뭍었더군요..ㅠㅠ 개인적으로는 솔밭구역을 추천하는데 관리동을 기준으로 솔밭구역과 A/B구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양쪽이 공기가 확 달라요. 밤에는 더욱 확연히 느껴진다는... 솔밭 아래쪽으론 상당히 시원한대 A/B구역은 좀 공기가 미지근한 느낌?



차가 서 있는 곳이 유일하게 데크가 있는 A3번 사이트 입니다. 미니멀한 장비라면 참 좋은곳인데 2번과 3번 사이트 중간에 나무가 있어서 좀 어정쩡한 사이트 이기도 합니다. 사이트 뒤쪽으로 해먹을 걸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큰 사이트가 필요치 않다면 나무그늘도 있고 꽤 괜찮은 자리 입니다.



김군이 자리한 곳은 바닷가 3번 사이트 ~ 개인적으로 그린오토 캠핑장의 가장 명당자리가 아닐까 합니다. 그늘이 약간 부족하긴 하지만 바닷가와 인접해서 파도소리와 함께 잠들고 깰수 있어요. 사이트도 넓찍해서 거실형 텐트인 콜맨 코쿤과 렉타타프를 모두 칠 수 있을 정도의 자리가 나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ㅎㅎ

저~ 뒤쪽으로 보이는 텐트 자리는 예약할 때는 나오지 않는 솔밭6구역 입니다. 어떻게 예약을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약 사이트에는 나오지 않으니 참고 하세요. 아마 전화 예약하면 될듯. 저자리도 나름 명당...ㅎㅎ 어닝하나 쳐 놓으면 완벽하게 격리 될 수 있는 구조 입니다.



앞서도 언급했듯 바닷가3번 구역과 2번 구역은 바다와 바로 인접해 있어서 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시원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아침이 되면 떠오르는 해를 이렇게 텐트 안에서 맞이 할 수 있습니다. 이날 약간 흐린 날이어서 해가 잘 안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멋지더라구요.



캠핑장에서 바닷가로 내려오는 작은 길이 있어서 이곳으로 출입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작은 도로인데 차는 별로 다니지 않지만 아이들에게는 주의가 필요 합니다.



이런 그네가 2개가 설치가 되어 있는데, 하나는 솔밭 안쪽에 설치가 되어 있고 하나는 사이트에 설치가 되어 있어서 사람이 들어오면 탈수 없습니다. 그네 있는 자리에 있던 팀이 일찍 철수해서 아들녀석 신나게 그네를 타고 놀았네요.



바닷가 3번에 차려진 김군네 집~~ 낮시간에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_-;;; 너무 더워서 바닷가에서만 놀기도 했지만 아이가 둘이나 되다 보니 둘을 챙기느라 사진찍을 시간도 없다는....ㅠㅠ 처가 어른들과 함께 가느라 코쿤에 렉타까지 풀세트로 세팅! 아빠는 힘들다는....



둘째는 아직 너무 어려서 무척 힘들어 했는데, 덥다고 바다에 데려 갈 수도 없어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내년에는 펜션이 함께 있는 곳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가 더운걸 유난히 싫어 하기도 해서 ... 예나야 아빠가 미안하다... ㅠㅠ



반면 아주 여유로우신 아드님... 덥다고 벗은것은 아니고 수영복으로 갈아 입기 위해 탈의 중 한컷. 포즈 한번 잡아 보랬더니 아~ 주 여유로운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해수욕장은 아니고 이런 돌로 된 곳이 있는데 좀 깨끗한 곳은 깊이가 깊어서 아이들과 함께 놀려면 튜브나 구명조끼는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얕은 곳은 이끼류가 좀 많은것 같아요. 해수욕장이 아니다 보니 놀기는 좀 힘든데 아이들과 함께라면 차라리 근처 해수욕장에 잠시 다녀 오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낚시 하기는 참 좋아서, 낚시를 나오는 분들이 의외로 상당히 많더라구요. 저도 다음에 갈 때는 낚시대 하나 챙겨가서 망중한을 즐겨 보아야 겠습니다.



바닷가 2~3번 사이트 뒤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썬빌리지 오토캠핑장의 수영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얼 대로 저길 넘어가면 안됩니다. 썬빌리지에서 막 머라 해요..ㅎㅎ 두 캠핑장이 붙어 있다보니 ... 후기들을 찾아보니 두 캠장 주인장 분들이 사이가 썩 좋은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도 넘어가지 않는게 맞긴 한것 같은데, 그래도 썬빌리지 캠장님 좀 넓은 마음을 갖아 주시면 좋을텐데 말이죠.



사실 편의 면에서 본다면 썬 빌리지가 더 좋은것 같아요. 다른 시설은 안가봐서 잘 모르겠는데, 바로 앞에 바닷가가 있지만 아이들이 놀기는 좀 위험하기도 하고 부족하니 차라리 수영장이 있는 썬빌리지가 아이들과 함께 하기는 더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약간 걱정스러운게 바닥에 돌이 깔려 있긴한데, 이게 파쇄석이 아니라 순환골제(?) 이런걸 깔아 놓은것 같더라구요. 군대 군대 타일 조각 같은것도 보이고... 제가 정확히 보지는 못해서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얼핏 본게 그렇더군요. 사실 주인장 분께 직접 이야기 해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괜히 오해 하실까봐 이야기를 못드리고 온게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만약 맞다면 파쇄석으로 바꾸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순환골제 이야기가 캠퍼들에게 화자가 되고 있으니 말이죠.


수영장 하나 파고 조금만 더 신경써 주시면 바로 옆에 있는 썬빌리지와 쌈나지 않게 좋은 캠핑장이 될 것 같은데, 아마 내년 쯤에는 수영장 하나 만들어 주시지 않을까요?ㅎㅎ 아이들이 힘들어 합니다 하나 만들어 주세욧!

그래도 덕분에 파도소리에 잠들고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하루를 여는 멋진 힐링의 시간을 잘 보내고 왔네요. 내년에는 더욱 더 발전하는 그린오토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