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는 역시 캐미가 있어야 좋다
출조를 다니다 보면 물 때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야간에 줄을 던지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아이들과 다니다 보니 늦게까지 한 곳에서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 요즘은 낮이 짧아서 어둠이 금방 오기 때문에 캐미가 꼭 필요하더라고요.
캐미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게 끝 보기 캐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1회용 끝보기 캐미도 있지만 시안성이 별로 좋지 않고 사용성을 고려할 때 LED 캐미가 나을 것 같아서 끝보기 캐미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LED 끝보기 캐미도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단순히 빛만 내주는 제품도 있고 제가 구입한 네온 체인지 제품도 있습니다. 사실 뭐가 더 좋다고 하기는 애매한데 저는 초보라 입질 오는 것을 빛으로 알려주는 체인지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그냥 빛나는 제품의 2배 정도 되네요.
포장에 뒷면에는 간단히 제품의 특장점과 사용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워낙 간단한 제품이니 사용 법이랄 것도 없지만 그래도 저처럼 초보자라면 한 번쯤 눈여겨봐 두어야 실 사용에서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은 무척 간단합니다. 색이 변하는 LED를 가지고 있어서 커버 색상도 화이트 톤이네요. 단색으로 된 LED 끝보기 캐미는 커버에 색이 들어 있습니다.
사용할 때 끝 커버를 빼야 하는데요. 잘 빠지지 말고 방수가 되라고 상당히 빡빡합니다. 어디 걸리는 부분 없이 고무 패킹으로 브레이킹 되어 있으니까 살살 돌려서 빼면 그나마 수월하게 뺄 수 있습니다.
처음 구입하면 건전지는 없어서 함께 구입해야 하는데요. 낚시 용품이 많이 사용되는 425와 435 모두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시간은 대략 10시간 정도 된다고 하니까 몇 개 구입해서 가지고 다니는 게 좋겠죠?
커버에 건전지를 끼우면 LED가 점등됩니다. 낚싯대 결합 클립은 그냥 클립 기능만 있고 사실 이게 본체인 거죠. 기본 LED는 시안성이 뛰어나고 배터리 효용이 가장 좋은 초록색이고 입질을 감지하면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클립을 끼우는 방향은 상관없는데요. 위의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결합해야 캐스팅할 때 LED가 날아가는 불상사를 막고 줄이 꼬이는 걸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다들 이 방향으로 사용하시더라고요.
클립 안쪽에는 스펀지 같은 게 있어서 낚싯대에 손상을 막고 꽉 잡아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처음 초릿대에 끼울 때는 조심조심하게 되는데 그냥 막 끼워도 잘 고정되고 분리되지 않더라고요.
원래 야간 용품이 하나도 없어서 조금만 어두워지면 줄이 안 보여서 고생했는데요. 이번 무의도 출조에서 첫 개시를 했습니다. 여기는 광명항 바로 옆 방파제인데 가로등이 없어서 엄청 어둡습니다. 조명 스탠드 하나 세워두고 밝혀 두었더니 가로등 마냥 정말 좋네요.
여기서 첫 개시를 했는데 이거 완전 신세계네요. 밝기도 엄청 밝아서 입질 보기도 좋고 입질오면 색이 바뀌니까 쉽게 인식할 수 있고요. 1회용은 좀 어두워서 아쉬웠는데 이건 완전 좋네요.
그렇다고 꼭 LED를 살 필요는 없는데 혹시 집에 두고 왔거나 배터리가 없을 경우는 일반 캐미를 테이프로 붙여서 사용해도 됩니다. 저는 저거 하나만 샀더니 쌍포로 운영할 때는 요걸 테이프로 붙이면 임시방편으로 그래도 쓸만하더라고요.
뭐 사실... 리뷰를 쓸 정도로 굉장한 물건은 아닌지라 리뷰 쓸 생각은 없었는데 찾아보니 사용기를 잘 못 찾겠더라고요. 저처럼 초보 조사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남겨 봅니다.
끝보기 캐미도 중요하지만 줄 보기 캐미도 끝보기 못지 않게 중요한데 밤에 어디로 날라 가는지 확인도 안되고 사람들 있으면 혹시나 걸릴 수도 있으니까 줄보기 캐미도 잊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낚시를 하면 할수록 장비가 늘어나는데 너무 이것저것 사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장비들은 하나씩 구입하면 확실히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