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신제품 APIX GE005BA 게이밍 이어폰 사용 후기
게임 산업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게이밍 기어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고 게이밍 키보드부터 액세서리까지 종류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서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좋은 시절이지 않나 싶습니다.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사운드인데요. 배틀그라운드 같은 FPS는 특히나 발소리 하나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게이밍 기어의 선택이 승패를 가르기도 합니다.
보통 게이밍 헤드셋을 많이 떠올리지만 헤드셋을 답답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고 보통 장시간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덜 되는 게이밍 이어폰을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최근 에이픽스가 게이밍 이어폰 GE005BA를 출시했습니다. GE004BA 이후 거의 1년 만의 새 모델이 출시되어서 출시 소식이 들릴 때 무척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요. 직접 사용해 본 후기를 전해 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패키징은 APIX답게 깔끔하게 담겨 있습니다. 확실히 APIX는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많이 만들고 있는데 구성도 알차고 패키징도 깔끔해서 주변에 종종 추천해 주곤 합니다. 배틀그라운드 하는 친구들이 좋아하더라고요.
기본 구성은 GE004BA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여전히 꼭 필요한 구성을 알차게 담아두고 있고 이 정도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치고는 풍성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이픽스 게이밍 이어폰이 좋은 점은 다양한 이어 팁을 기본 제공한다는 점인데요. 보통 일반적인 실리콘 팁만 제공하는데 폼팁까지 함께 들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다른 이어폰에도 활용할 수 있으니 더 좋고요.
이어폰은 깔끔한 파우치 안에 담겨 있습니다. 파우치가 있으니 보관이나 휴대가 간편해지고 여기저기 막 굴러다니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간 하드 한 느낌의 파우치라 외부 충격에도 강한 편이고요. 저는 요즘 블루투스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게임에는 유선을 선호하는지라 함께 휴대하기에도 좋아요.
내구성이 뛰어난 PTE 소재의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고 붉은 컬러로 디자인적인 액센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귀에 거는 오버이어 타입인데 별도의 가이드 없이 두꺼운 소재의 케이블로 가이드를 잡고 있습니다.
별도의 가이드가 있는 경우 가이드에 맞춰 착용하기가 더 어려움 경우도 있는데 단선의 위험도 줄이면서 착용감이나 장시간 사용에도 부담이 덜 합니다. 무게도 15g으로 매우 가벼운 편이라 장시간 사용에도 불편함이 적고요.
유닛 디자인이 GE004BA와 완전히 달라졌는데, 더욱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착용감이 무척 좋아졌습니다. 귀에 쏙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빠지거나 하는 일도 없고 너무 튀어나오지 않아서 보기에도 더 편안해졌고요.
원 버튼의 리모컨을 가지고 있고 슬라이딩 방식의 볼륨 조절 컨트롤러를 가지고 있어서 빠르고 세밀한 볼륨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이크 일체형이라 고성능 마이크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음성 채팅이 가능한 게임들은 보이스 채팅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습니다.
GE005BA는 MMCX 규격의 탈착형 케이블을 적용했습니다. 단선의 위험도 적고 보관이나 휴대할 때 유리하죠. 같은 규격의 케이블이라면 호환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고가형 제품들에 적용되는 스펙인데 이걸 적용해 줄지는 몰랐네요.
보통 게임에 몰두하다 보면 이어폰을 착용하고 무의식 중에 그냥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단선이 생기기도 하는데 탈착식이니 그런 단선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만약 단선이 발생한다고 해도 케이블만 교체하면 되니 유 지보수가 비교적 쉬운 편이죠.
전작과 마찬가지로 드라이버와 BA의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에 하이브리드라니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스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BA + 1DD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는 중저음과 고음의 균형감 있는 구현이 가능해서 더욱 웅장하면서 깔끔한 사운드를 내 주기에 유리합니다.
기본 4극 단자를 가지고 있어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 호환됩니다. 소리가 작다는 후기들도 있던데 사용하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긴 하더라고요.
아마도 전작에 비해 높아진 임피던스 때문일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임피던스와 사운드의 관계를 풀자면 복잡해지긴 해지긴 하는데, 결론적으론 임피던스가 높으면 사운드가 작아지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임피던스가 낮으면 노이즈도 함께 증폭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비싼 이어폰을 샀는데 PC에 물렸더니 노이즈가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PC에는 전류가 많이 흐르기 때문에 이로 인한 노이즈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런 노이즈는 사운드 품질에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됩니다. 우리가 듣지 못하는 노이즈도 음질에 영향을 미치게 되거든요. 이게 최선이었을까? 하는 것에는 정답은 없겠지만 노이즈가 줄어들면 음질 향상의 효과가 있으니 균형을 잡은 것 같네요. DD가 하나 줄어서 임피던스를 낮춘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GE005BA의 사운드도 충분히 좋은 편이고 배그를 돌려봐도 발자국 소리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는데요. 전반적으로 저음에 특화된 게이밍 이어폰의 특색을 잘 살리면서 사운드의 품질도 꽤 괜찮습니다. 단순히 BA와 DD(Dynamic Driver)를 적용한 것뿐만 아니라 게이밍에 맞는 사운드 튜닝을 통해 시원한 타격감과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음도 상당히 청량한 편이고 공간감 또한 우수한 수준의 해상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서 찰진 사운드를 들어 볼 수 있습니다.
게이밍 이어폰답게 PC 사용자를 위한 Y형 케이블도 챙겨주고 있는데요. USB 타입은 아니지만 간단히 PC와도 연결해서 음성 채팅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콘솔 게임도 자주 하는 편이라 콘솔에도 사용해 봤는데 APIX 답게 준수한 사운드 성능을 보여 줍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저음 부분인데요. 게임에 포커싱 된 튜닝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여러 가지 플레이 환경에서 훌륭한 사운드 품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본 베이스가 게이밍 이긴 하지만 베이스가 탄탄하고 고음도 잘 뽑아주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감상에도 상당히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주는데요. 물론 요즘은 이동 간에는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경우가 많지만 장시간 이동하는 여행에이나 비행기에서는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생활에 활용해도 좋은 이어폰입니다. 디자인도 좋고요.
개인적으론 사용해 본 저가형 게이밍 이어폰 중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사운드와 편의성을 갖추고 있는데요. 보통 BA 하이브리드 드라이버를 채용한 제품들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뛰어난 가성비를 가진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사운드 튜닝도 만족스러운 수준이고 폼팁까지 챙겨주는 구성을 생각하면 가성비 좋은 게이밍 이어폰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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