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 개봉기 및 간단 사용후기
미세먼지 케어가 중요하게 떠오르는 시대가 되면서 청소기의 선택의 기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공기청정기로 공기질을 높인다고 하면서 미세먼지를 뿜어내는 청소기를 사용한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말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되죠.
흔히 청소만 깨끗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청소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먼지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미세먼지까지 잡아내는 강력한 흡입력의 다이슨이라면 먼지 없는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안성맞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이슨의 최신 모델인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이 국내 출시되었는데 이름이 참 길죠? 조금 간결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면 좋을 것 같은데, 새롭게 개선된 강력한 흡입력을 나타내려고 부득이 길어진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이슨 하면 핸드형 상중심 무선 청소기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꾸준히 신제품들이 나와주고 있고 점점 더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품을 받아들면 큼지막한 박스가 무척 든든하게 느껴지는데요. 아이들 키만한 박스 안에 완벽한 청소를 위한 도구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와이프님에게서... 청소를 열심히 하라는 명이 내려졌습니다. 박스는 아이들의 기차 장난감이 되었다는 전설~
박스를 오픈하면 가장 먼저 QR코드를 만나게 되는데요. 제품 등록 페이지로 연결되는 코드인데, 제품 등록을 해야 2년 무상 AS를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제품 등록은 꼭 해주는 게 좋습니다. 물론 설명서에도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고요.
최근 다이슨이 국내 지사를 내면서 AS 망도 더 확충하고 72시간 수리 보증, 수리 기간 동안 제품 대여 등 국내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를 출시하면서 국내 생활 패턴을 감안해 전용 스탠드를 제공하고 한국형 AS를 지원하는 등 국내 시장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기도 하고요.
박스 안에는 종이 완충제에 쌓여 있는 다양한 툴과 본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 풀러 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꼼꼼하게 패키징 되어 있는 점은 참 인상 깊더라고요. 브러시는 뭉텅이로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하나 세심하게 따로 포장되어 있고 행여 스크래치라도 생길까 꼼꼼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재황용이 가능한 종이 재질의 패키징이라 환경도 생각하고 있고요.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은 기존의 다이슨 제품에서 볼 수 없던 스탠드가 들어 있습니다. 벽에 구멍 뚫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국내 생활 특징에 맞춰 한국에만 제공되는 것 같더라고요.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 출시 전 가정방문과 리서치로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미리 컨설팅 했다고 하니 앞으로도 국내 생활을 반영해서 제품들일 내놓을 것 같습니다.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출시되었는데 전과는 다르게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3부분으로 나눠진 스탠드는 결합과 분리도 무척 쉽기 때문에 이사나 이동 시에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를 걸어 두는 스탠드라서 균형을 위해 하판이 좀 무거운 편이라 전체 패키지의 무게도 꽤 무겁더라고요.
함께 들어 있는 충전기를 연결해서 거치하면 바로 충전이 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충전기의 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치식으로 연결하면 충전기 선이 좀 짧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선이 너덜거리지 않도록 거치대 봉에 넣어서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건 아주 마음에 들더라고요.
충전기는 물론 우리나라에 맞는 220V의 충전기를 제공합니다. 다이슨 제품 중 인기 모델은 프리 볼트인 경우가 많지만 해외 직구나 외국 나가서 사들고 온 경우 해외 전압에 맞춰서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운 트랜스를 사용해야 하거나 돼지코를 사용해야 해서 좀 불편한 경우도 있거든요. 역시 정발 제품이 AS나 편의성을 생각하면 좋습니다.
물론 벽에 부착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해 벽걸이 형 거치대도 함께 제공합니다. 저도 집에 구멍 뚫는 게 싫어서 웬만하면 안 뚫고 고정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거치 스탠드를 기본으로 끼워줘서 너무 좋습니다. 집에 V11 220 에어와트 CF+가 오기 전부터 스탠드가 게일 궁금했으니까요.
청소에 최적화된 다이슨의 제품답게 다양한 브러시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아서 좀 당황했는데, 이 많은 것을 다 어디에 쓰나 좀 고민되기도 했는데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정말 많이 넣어 주었더라고요.
이것도 모델에 따라 약간씩 제공되는 브러시가 차이가 있긴 한데, 기본으로 지원되는 보조 모터가 달린 3개의 브러시를 포함한 브러시는 모두 동일하게 들어갑니다. 확실히 브러시에도 모터가 달려 있으니 흡입력이 강력하고 깔끔하게 청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가장 많은 시간 사용하게 될 것 같은 소프트 롤러 클리너 헤드. 바닥이 극세사 같은 재잘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강화 마루에서도 부드럽고 조용하게 청소할 수 있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도 꽤 괜찮습니다.
다이슨 역사사상 가장 강력한 헤드로 명성이 자자한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는 다이나믹 로드 센서를 갖추고 있어서 바닥면에 따라 흡입력을 조절하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시간을 알아서 조절해 줍니다.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를 장착하면 미디엄 모드가 자동 모드가 되면서 흡입력이 조절되는데, 소프트 롤러 헤드와 함께 우리집의 최애 헤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통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의 최대 사용시간이 60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하이토크 클리너 헤드를 장착하면 사용 시간이 최대 스펙보다 늘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 좋은 점은 LCD를 통해 배터리 타임을 알 수 있다는 점인데요. 배터리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지 않으면 청소 시간을 가늠할 수 없어서 청소하다가 충전을 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남은 시간을 시각적으로 표시해주니 시간이나 청소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미니 모터 툴을 이용하면 침구 청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건 좀 강력해서 매트리스 청소용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러그나 극세사에 사용할 수 있는 넓은 면을 가진 헤드도 제공되니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될 듯.
이렇게 다양한 툴과 헤드가 제공되니 뭔가 공구를 가지고 전문적인 청소를 하는 느낌입니다. 마치 집안 곳곳을 누비며 먼지를 제거하는 전사 같은 느낌 이랄까요?ㅋㅋㅋ 차량이나 현관에도 사용할 수 있는 툴이 많아서 요즘은 차량 청소도 다이슨으로 쓱쓱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차량의 외관보다 내부 청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마치 SF 영화에 나오는 광선총 같은 느낌의 이 부분이 다이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무게가 2.9Kg이니까 깃털처럼 가볍다고 할 수는 없지만 청소할 때 그리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더라고요. 14개의 사이클론의 중력 가속도가 더해져 최대 220AW의 강력한 흡입력을 만들어 냅니다.
후면에 LCD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배터리 충전상태, 청소모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원버튼으로 간단하게 모드를 바꾸면서 사용할 수 있고요. 이제는 거의 디지털화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흡입력도 자동으로 조절되니 사실상 거의 조작할 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연장봉은 골드 컬러라 고급스러움을 한껏 가지고 있습니다. 버전별로 이 연장봉의 컬러나 재질이 다 다른데 개인적으론 골드로 포인트를 주고 있는 게 깔끔해 보입니다. 연장봉까지 하면 길이가 1200mm 정도 되기 때문에 길이도 긴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거치대에 올려놓으면 높이가 꽤 있는 편입니다.
거치대까지 기본 구성이라 한 번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다이슨 자체의 디자인도 꽤 괜찮고 고급스러워서 거실에 두어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핸디형 상중심 제품이라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으니까 거실에 가까이 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형 충전 거치대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청소봉 클립을 제공하는데요. 여기에 2개의 헤드 혹은 툴을 연결해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거치대에 바로 연결해두고 사용할 수 있으니 자주 사용하는 헤드를 연결해 두면 굳이 헤드를 찾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충전 거치대 아랫부분에도 헤드를 보관할 수 있는 클립이 있어서 총 3개의 툴을 거치형 스탠드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3개 정도면 충분한 것 같은데 청소봉 클립을 하나 정도는 더 연결할만한 공간이 있으니 필요하면 클립만 구입해서 연결하면 될 듯싶네요.
거치대에 올려두면 충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어댑터 연결 부분이 움직이지 않고 잘 고정돼서 원래 일체형 제품처럼 고정성이 좋습니다. 완충까지 4.5시간이 걸리고 일반적으로 60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니 집안 구석구석 청소해도 배터리가 적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더라고요.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를 꺼내거나 장착할 때는 이렇게 거치대 부분을 밀면서 꺼내지는데 이게 은근 편합니다. 청소기 자체의 무게가 있으니 거치도 힘들이지 않고 들어가고 꺼낼 때는 어댑터에서 자연스럽게 빠지면서 뺄 수 있거든요.
무게가 아주 가벼운 건 아니지만 핸들링이 좋고 소프트 롤러 클리너 헤드 같은 경우는 강화 마루에도 부드럽게 밀리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를 오래 시키진 못하겠던대, 다른 아이들은 청소기 주면 놀이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한다던데 우리 집 아이들은 그렇지는 않네요...ㅋㅋㅋ
청소 모드는 일반, 미디엄/AUTO, 터보의 3가지 모드를 지원합니다. 물론 터보로 하면 그만큼 청소시간은 줄어들겠죠? 근대 아직 터보까지 쓸 일은 없더라고요. 앞서 언급했듯 자동 모드는 하이토크 클리너 헤드를 장착해야만 동작합니다. 그 외에는 미디엄 모드로 동작하고요.
확실히 소프트 롤러 클리너 헤드를 사용하면 무척 부드럽고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바닥의 마찰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부드럽게 움직이고 마루와 마찰음이 없어서 저녁에 잠깐 사용할 때 너무 좋습니다. 구형 다이슨을 사용하는 사람 중에는 소프트 롤러 헤드만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흡입력이 좋아서 그런지 한번 밀고 나면 마른 걸레로 걸레질 한 것처럼 뽀송한 느낌의 바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무선 싸이킹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확실히 기술의 발전은 대단한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이런 핸디형 무선 청소기가 이런 성능이라니 놀랍습니다.
청소를 방금 한터라 개봉기 작성하면서 잠깐 돌려 봤는데 집안 구석구석 남아 있던 먼지들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굉장히 부드러운 입자의 작은 먼지들이 빨려 들어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흡입력이 떨어지는 청소기라면 이런 먼지가 집안에 남게 되는 결과를 낳겠죠? 이런 먼지가 날리면서 호흡기에 작용할 텐데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창문도 잘 못 열어서 깔끔한 청소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트리거는 여전히 눌러야만 동작하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이런 방식이 원하는 때에만 동작하기 때문에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옵션이 하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뒷면에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물론 분리해서 세척할 수도 있고 강력한 헤파필터와 밀봉 된 여과 시스템으로 0.3 마이크론 크기의 미세한 먼지까지 잡아내서 청소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를 99.9%까지 걸러 줍니다.
가볍게 개봉기 겸 사용 느낌을 전해 드렸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까 사람들이 왜 다이슨 다이슨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청소기만 돌렸을 뿐인데 마치 마른 걸레질을 한 것 같은 느낌이라 발 바닥이 닿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다이슨이 아주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나와 있는 상중심 청소기 중에는 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나와 있는 무선 청소기 중에는 가장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 만족할만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함께보면 좋은 글
[TECH/인터넷과IT] - 다이슨의 신제품 V11 무선 청소기와 공기청정기 하나도 놓치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