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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피규어&다이캐스트

건담 유니버스 RX-78-2 퍼스트 건담 가지고 놀긴 좋네

타마시네이션 신작 건담 유니버스, 그 어중간함에 대해



건담 4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한정판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40주년 기념 제품 못지않게 올해는 다양한 완성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반다이가 반다이와 반다이 스피릿츠로 사업부를 분리하면서 좀 더 공격적으로 지갑을 털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과 무관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어쨌든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들이 선보인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 중에서도 6인치의 가지고 놀기 좋은 액션 피규어를 목표로 하는 건담 유니버스의 퍼스트 건담이 도착했습니다.





6월 15일 일본 발매를 시작으로 출시되었고 첫번째로 출시된 퍼스트, 윙, 유니콘까지 모두 3240엔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초회 한정으로 전용 스탠드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반다이 몰에서 예약받은 제품은 초회 한정 스탠드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예약을 받은 로봇혼 케로로로보 UC는 초회 한정 피규어를 함께 보내 주었는데, 기준이 도대체 뭔지 알 수가 없네요.


박스에 보면 진열용 걸이 구멍이 보이는데, 요즘 반다이에서 나오는 저가 제품들은 이런 식의 패키지가 종종 보입니다. 로봇혼 퍼시픽림도 비슷한 패키지를 가지고 있거든요.





패키지에도 밝히고 있듯이 건담 유니버스는 저렴한 가격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액션 피규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6인치에 3천엔 정도면 메리트 있는 가격이긴 합니다만... 퀄리티가 담보 되어야 가능한 이야기이긴 하죠.





출시와 함께 혹평이 쏟아지고 있긴 하지만 출시된 윙건담 얼리와 유니콘 건담 외에도 추가로 라인업이 준비되고 있다고 하니 당분간 관련해서 제품이 쭉쭉 나오긴 할 것 같습니다. 





반다이 패키지에서는 특이하게 옆으로 오픈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1단짜리 블리스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가격답게 루즈도 많지 않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구성과 가격입니다.





물론 설명서도 들어 있습니다. 워낙 간단한 제품이라 간단한 설명서만으로도 충분~ 메탈스트럭쳐 뉴 건담은 거의 책으로 나오겠죠?





기본으로 고정 손이 장착되어 있고 라이플과 방패 착용을 위한 교체용 손이 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빔 샤벨을 쥐었을 때의 주먹이 없어서 좀 애매하긴 하네요. 라이플도 거의 기믹이 없이 고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방패가 그나마 디테일이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전체 도색 된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웰드라인이 살짝 비치긴 합니다. 색 분할 포인트만 부분도색 된 정도인데, 전체적으로 식완의 재질을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식완보단 쬐끔 좋네요.





물론 방패는 백팩에 끼워서 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손잡이 부분에 고정 돌기가 있어서 손잡이의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가동이 자유롭진 않습니다.





드디어 대지에 세웠습니다. 전체적으로 프로포션은 현대적으로 리파인 된 형태지만 패널 라인은 MG 퍼스트 1.5 버전과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미지만 봤을 때는 좀 별로였는데 실물을 보니까 나쁘진 않더라고요. 다만 발이 왕발이라 그게 좀 거슬립니다.





6인치 제품이라 사이즈는 MG와 HG의 중간쯤입니다. 위의 사진의 가장 좌측이 MG 그리고 우측은 HG입니다. 로봇혼은 HG 정도의 사이즈 즉 5인치 정도되는 사이즈인데 6인치 정도 되니까 존재감도 좀 있고 만지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앞서도 언급했듯 전체 도색 된 제품은 아니라서 사출 색으로 표현된 부분이 많습니다. 뽑기 운이 좋지 않았던 사람들은 뿔이 휘거나 고간의 마크가 삐뚤어지는 등 미스난 부분이 좀 있다고 했는데, 전 양품이 오긴 했네요. 


요즘 반다이가 돈독이 올랐는지 QC도 제대로 안 하고 판매하는 것 같은데, 초기 반다이 제품들처럼 장인정신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몇십만 원짜리 뽑기를 해야 하는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 반다이 말고 다른 제품들 좀 알아봐야겠어요.





6인치 제품이라 큼직큼직한 게 MG 급이라 가지고 놀기가 참 좋습니다. 비율과는 상관없이 같은 사이즈로 나오는 제품군이라서 제원에 따라 좀 작은 기체들과 큰 기체들의 크기가 동일하게 출시될 것이라 스케일이 크게 의미 없는 라인업입니다.





액션과 가동을 표방하는 업체 표준 6인치 피규어를 만들겠다는 반다이의 말이 무색하게 가동 범위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근 몇 년간 본 퍼스트 중에 가장 움직임이 제한적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허리의 2중 구조와 목의 움직임은 자유로운 편이라 어느 정도 가동이 되긴 합니다. 덕분에 나무토막처럼 뻣뻣하게 서 있지 않고 어느 정도는 포즈를 잡아 줄 수 있어서 다행...





혼 스테이지에 장착할 수 있는 조인트가 들어 있습니다. 전용 혼 스테이지를 주지 않은 것은 아직도 미스테리이긴 한데... 물어볼 곳이 없네유... 나쁜 반다이...





이렇게 요 녀석은 장식장이 아닌 제 책상 한쪽에 세워 놓았습니다. 사실 요걸 구입할 때 일할 때 잠깐잠깐 가지고 놀 힐링 킷으로 구입한 것인데, 기본적인 조형이 나쁘진 않아서 개인적으론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이번에 발매된 건담 유니버스 라인은 조형 면에서는 평가가 꽤 괜찮습니다. 다만 6인치 표준 액션 피규어를 표방한다던 반다이의 말이 무색하게 극악의 가동률을 보이는 건 아쉬운 부분이죠. 식완에서나 볼 법한 조인트와 PVC 소재를 상당수 채택하고 있는데 단가를 생각하면 수긍할만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 써서 만들어 주었더라면 무척 괜찮았을것 같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가지고 놀기 좋은 사이즈에 비교적 조형이 좋은 편이라 나쁘진 않네요. 다만 유니콘은 조형에서도 크게 욕먹고 있으니 지체에 따라 그것도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일단 6인치는 저가형 라인업이 많은 크기이긴 한데, 저가형 라인업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좀 넌센스이긴 하겠네요.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접근하기 좋은 완성품이긴 하지만 3만 원대로 구입하기는 좀 아쉽지 않나 싶습니다. 일본에서는 2400엔대에 할인 가격으로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할인된 가격이라면 하나쯤은 구입해 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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