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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LG 스마트폰

LG G8 씽큐 후기, 핸드 아이디와 에어 모션 정말 편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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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된 LG G8 THINQ의 핵심 USP 핸드 아이디와 에어모션 후기



LG G8의 신폰 효과가 꺼지기도 전에 V50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G8은 그리 크게 이슈가 되지도 않는 듯하고 LG도 사실 여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약간 비운의 스마트폰이라고 할까요?


V50 후기들이 올라오는 시점이긴 하지만 G8을 사용해 본 느낌을 정리하고 마무리해야 할 시점인데요 한 달 정도 함께해보고 느낀 점을 좀 풀어 보려고 합니다.





일단 디자인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원래 G 시리즈가 V 시리즈 보다 슬림 하게 나오는 편이라 그립도 괜찮고 화면 사이즈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레드 컬러의 강렬함인데 V40과는 다른 유광입니다. 아마도 G6의 라즈베리 로즈랑은 컬러감이 다른데 아이폰 레드의 강렬한 레드 컬러와 비슷하지만 빛의 방향에 따라 핫 핑크빛이 돌기도 합니다.


아마도 G6+의 블루 컬러에 적용된 렌티큘러 필름 비슷한 느낌 나는 공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G8에는 Z카메라라 부르는 새로운 카메라 모듈이 적용되었는데 ToF 센서와 적외선 조명의 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인데 적외선으로 나노미터 단위로 측정하니 깊이나 거리 측정이 훨씬 정확합니다.





때문에 이전 포스트에서 전해 드렸듯 G8로 사진을 촬영해 보면 아웃포커스가 기존보다 더 깔끔하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단순히 배경과 사람을 구분해서 아웃포커스를 만드는 것보단 거리를 측정한 판단이 더 정확하겠죠?


ToF 센서를 이용해 핸드 아이디와 에어모션이라는 기능을 넣어 두고 있습니다. 상당히 재미난 기능이긴 하지만 좀 아쉽기도 하더라고요.





핸드 아이디는 기존 LG 스마트폰의 생체 인증에 추가된 새로운 방식입니다. 동맥이 적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해 이것을 지문처럼 인식하는 것이죠.





지문처럼 이 혈관의 모양이 다 다르고 복제나 해킹이 어렵기 때문에 지문이나 안면인식보다 더 높은 수준의 보안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핸드 아이디는 적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요. 잠금 상태에서 근접 센서 부근에 손을 가져가면 자동으로 인식해서 잠금을 해제합니다. 물론 지문인식이나 안면인식 등 다른 생체 인식도 지원하는데, 사실 지문인식이 가장 빠르고 핸드 아이디는 센서를 깨우는 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느리더라고요. 


10Cm 정도의 거리에서 가장 잘 인식되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와 사용 패턴을 익히기 위해서는 약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밖에서는 사용하기 힘들지만 거치해 두고 손을 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기도 한데 반응속도나 인식이 좀 빠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어모션도 Z 카메라와 근접 센서를 이용하는데요.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근접센서에 손을 가져가면 노치 하단에 빛나는 띠가 생기면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핸드 아이디와 비슷하게 15Cm 정도 거리에서 손가락을 오므리면 되는데 3손가락만 인식합니다. 모양이... 그리 알흠다운 모습은 아니라서 사실 밖에서 사용하기는 좀 민망하지만 핸드 아이디에 비해서 인식이나 반응이 상당히 빠릅니다. 최근 업데이트가 한번 있었는데 좀 개선된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작업할 때 꽤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의자에 앉아서 작업할 때 약간 애매한 거리에 스마트폰이 위치하거나 꼭 손을 대야만 하는데 손을 대지 않아도 되니 편리할 때도 있습니다.


전화 작업 중 걸려오는 스팸전화를 바로 끊어 버릴 수도 있고 통화하고 싶으면 바로 스피커폰으로 받아지니까 불필요한 동작을 줄일 수도 있고요. 차 안에서 전화 오면 요렇게 받으면 좋더라고요. 





앱 바로 가기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유튜브나 음악 앱이 기본 설정되어 있지만 환경설정 메뉴에서 바꿔 줄 수 있습니다. 근대 아무래도 미디어 관련 앱들이 아직은 가장 사용성이 좋은 것 같아요.





손을 쓰지 않아도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데 세세하게 설정하기는 쉽지가 않더라고요. 물론 좀 적응되면 자신에게 맞는 볼륨으로 비교적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 앱 바로 가기를 실행하지 않고 손가락을 오므리면 화면 캡처를 할 수 있는데 앱 실행 시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캡처 화면은 바로 버리거나 공유 혹은 수정할 수 있고요.


근대 에어모션 활성화된 뒤 별도의 기능을 실행하지 않고 손을 빼면 보통 손을 오므리게 돼서 스샷이 자꾸 찍히는 게 좀 불편하더라고요. 기능 개선도 필요하지만 UI나 UX 자체도 손을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에어모션이나 핸드 아이디 둘다 꽤 재미나고 편리한 기능이긴 한데, 때에 따라서는 쓸모 있긴 하지만 좀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 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 에어모션과 핸드 아이디 사용 영상 >


에어모션과 핸드 아이디에 관해 촬영해 본 영상인데요. 아무래도 영상으로 보는 게 이해가 빠르겠죠? 실제로 써보면 꽤 재미난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이든 기계든 매력적인 부분이 있어야 관심받겠죠? G8도 매력적인 부분이 꽤 많습니다. 한 달간 사용해보니 생각보단 꽤 괜찮은 느낌이었고 스마트폰으로써 매력도 모자라지 않았는데, 너무 저평가 받는 것 같아서 좀 안타깝기도 합니다.

핸드 아이디나 에어 모션은 항상 편리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특정 상황에서 상당히 편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UI의 구성이나 반응 속도 등 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구요. 처음에는 저도 이거 재밋기만 하고 별론데?라고 생각했지만 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연결만되면 꽤 괜찮겠다 싶었거든요. 빠른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 달간 직접 실 사용해보니 이전 포스트에서 다양한 기능을 전해 드린 것처럼 '와~ 이것 참 혁신적인데?' 이런 부분보단 기본기가 탄탄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G8 구매 혜택으로 거치대 겸용 케이스를 신청할 수 있으니 거치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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