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ek Design 카메라 스트랩 SLL-3, 편의성 왕으로 인정
아직은 날씨가 춥지만 출사를 나가거나 나들이 등 야외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계절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 좋아지기 전에 준비를 슬슬해야겠죠. 특히나 요즘은 해외여행 등 여행을 활발하게 다니기 때문에 언제든 빠르게 장비를 챙기고 촬영하기 좋은 상태를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게 되더라고요.
카메라를 취미로 하다 보면 다양한 액세서리를 사용하게 되는데 카메라 가방과 함께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카메라 스트랩이 아닐까 합니다. 기본 스트랩도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기능성을 갖추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죠.
카메라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픽 디자인의 제품들을 많이 추천하곤 하는데, 단순히 어딘가에 걸 수 있는 스트랩을 넘어 픽 디자인만의 앵커 시스템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고 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에 한번 써보면 픽 디자인 스트랩에 푹 빠지게 됩니다.
더불어... 문어발처럼 늘어나는 픽 디자인 구매하게 되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하죠. 가격이 좀 사악하기 때문에 사실 가성비가 좋다고는 할 수 없는제품군 입니다. 하지만 편의성은 참 좋죠.
패키징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데요. 그래도 일반 스트랩에 비해 2~3배 정도 비싼 제품이다 보니 패키지부터 구성까지 아주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잘 되어 있습니다.
구성품도 심플하지만 고급스러움이 잔뜩 묻어나는데요. 저는 주변 지인들에게 가끔 선물하곤 하는데 아주 반응이 좋습니다. 베스트바이에서도 52불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데, 해외 직구도 좀 비싸고 요즘은 병행수입으로 판매하는 판매자도 종종 있어서 국내에서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파우치 안에는 픽 디자인 스트랩의 중요한 부품인 앵커와 액세서리들이 들어 있습니다. 파우치는 스트랩을 넣어 두기도 하기 때문에 휴대할 때 사용하면 참 편리합니다. 다른 액세서리는 따로 보관하게 되더라고요.
고리가 2개 들어 있는데 V3 앵커가 미러리스에도 대응하도록 얇게 만들어 졌지만 리콜 되면서 다시 앵커 끈의 길이가 두꺼워지자 앵커 끈 이 들어가지 않는 미러리스 고리에 사용하라고 동봉되게 되었습니다. 고로 저 링이 들어 있다면 V4 앵커인 제품이라는 이야기죠.
픽디자인의 스트랩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플래시를 장착하거나 어깨 혹은 크로스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크로스 타입으로 많이 사용하고요.
이런 다양한 연출을 안정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로 이 앵커 시스템 때문인데요. 2개가 90Kg까지 하중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하고 탈착이 쉬워서 빠른 전환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픽 디자인의 다양한 스트랩과 액세서리들과 호환돼서 상황에 맞게 바꿔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쪽은 일반 스트랩처럼 스트랩 걸이에 연결하고 다른 한쪽은 이렇게 카메라 삼각대 마운트에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물론 스트랩 걸이에만 연결할 수도 있고요. 다양한 연출이 가능 하도록 앵커는 4개가 기본 제공됩니다.
신형으로 리뉴얼 되면서 삼각대 마운트 어댑터는 작게 바뀌었는데요. 저는 카메라에 고정해야 해서 기본 어댑터는 사용하지 않고 픽디자인의 캡처프로에 있는 마운트를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이것도 구형이라 신형 마운트를 사긴 해야 하는데... 그것도 몇만 원... 가방도 새로 사야 하는데 요즘 돈 들어갈 일만 있네요...ㅠㅠ
앵커 연결은 매우 쉽습니다. 가끔 V3 앵커가 들어 있기도 한데 V3 앵커는 결함이 발견돼서 전량 리콜 되었기 때문에 픽디자인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무료로 보내 주더라구요. 국내 기업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 최근에는 V3 앵커가 들어간 제품들은 재고가 거의 소진 되었는지 잘 보이지는 않네요.
V3와 V4 앵커의 구분은 쉬운데 로고가 중앙이 아닌 하단에 있으면 V3 혹은 V4 앵커이고 V4 앵커는 로고가 한 면에만 있습니다.
앵커의 탈착도 상당히 편한데 고정도 견고하게 되는 시스템이라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저 얇은 끈 2개가 90kg까지 버틴다니 픽 디자인의 기술력도 상당히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는 미러리스 풀 프레임 A7m3를 사용하기 때문에 슬아이드 라이트를 선택했는데, DSLR 용으로 판매되는 슬라이드와 비교하면 확실히 얇긴 합니다. 하지만 저 정도면 기본 스트랩 정도의 두께이기도 하고 슬라이드는 좀 두꺼워서 걸리 적 거리기도 하기 때문에 DSLR에도 슬라이드 라이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너무 무거운 렌즈만 아니라면 충분히 버텨 주거든요.
저는 애쉬 컬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애쉬는 '재'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회색 컬러로 사용 됩니다. 그레이와 비슷한 말이죠. 당연히 회색 컬러를 가지고 있는데, 단순히 회색 한 톤으로 된 것이 아니라 짙은 회색으로 패턴이 들어가 있어서 고급스럽고 컬러감이 좋습니다.
어깨 끈 조절하는 부분이 굉장히 편하게 되어 있는데, 레버 형태로 살짝 들어서 조절하면 됩니다. 약간 뻑뻑한 느낌인데 너무 헐렁하면 더 조절하기가 불편할 것 같고 이 정도가 딱 좋은 것 같더라구요.
어깨에 들러매고 있을 때도 상당히 편하게 줄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을 사용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바로 이것 때문에 구매하게 된 것인데요. 일반적인 스트랩과 다르게 몸에 딱 붙게 멜 수 있고 엉덩이로 받쳐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편합니다. 한번 사용해보면 왜 이 좋은 것을 사용하지 않았나 자괴감이 들 정도입니다. 저희 회사에 제 주변 분들 모두 이걸 보고 구입을 했더란~
방향은 좌/우 어느 방향이든 상관없습니다. 앵커 결착 위치만 바꿔주면 되거든요. 저는 좌측이 편한데 다른 분은 우측이 편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편한 방향으로 맞게 설정만 해주면 됩니다. 물론 바꿔 끼우기도 쉽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도 있구요.
스트랩을 빼기도 편해서 삼각대에 고정할 때는 스트랩을 빠르고 편하게 제거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 촬영할 때 스트랩이 은근 걸리 적 거리기도 하는데 상당히 편해졌네요.
가격을 놓고 보면 스트랩치곤 좀 부담스러운 가격인데 상당한 편의성을 가지고 있어서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주변에서 많이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기는 하더라구요. 물론 픽 디자인 제품들을 들이게 되면 점점 늘어나는 비용이 필연적이게 되지만 말이죠...^^;;
슬라이드 라이트 정도만 돼도 DSLR도 충분히 커버 되는데 너무 무거운 렌즈를 장착한다면 좀 더 튼튼한 제품이 어울리긴 할 것 같습니다. 저는 A7m3에 24-105나 70-200 물러도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는데, DSLR은 좀 더 무거운 제품군이 많으니 불안하게 느껴지면 슬라이드로 가는 게 맞을 듯싶습니다. 하지만 슬라이드는 너무 두꺼워서 좀 뽀대가 안 나기도 하더라고요. 이것도 딱히 끊어질만한 재질이나 내구성은 아니니 보통은 슬라이드 라이트를 선택하면 됩니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 스트랩을 찾는다면 슬라이드 라이트를 한번 사용해 보세요.
함께보면 좋은 글
[사진으로보는리뷰/카메라] - 소니 A7m3의 타임랩스와 슬로모션 비디오로 특별한 영상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