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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

주말의 마지막에 찾은 경마장, 사람 참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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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마지막에 찾은 경마장 사람참 많내...

주말이 되어 김군은, 설에 가지 못하는 관계로 일찍 분향소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오는길에 시간이 어중간하니 먼가 아쉬워서 집에 가는 길에 있는 과천 경마장을 찾았습니다.
말이 달려줄 넓은 트랙과 시원하게 달리는 말을 보니 기분은 아주 좋더군요.
도착한 시간이 5시쯤 되었는데, 전광판에 마지막 경기를 알리는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차에서 경마장까지 걸어 갈때는 잘 몰랐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원래 경마장이야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요즘의 경제 상황과 오버랩 되면서 참 씁쓸해지더군요.
경제가 나빠지면 원래 한탕이 판치곤 한다지만 말이죠.

중앙에서 바라본 양쪽 끝의 모습 입니다.
폰카인데다가 어두워 지기 시작해서 화질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어두워 지는데도, 경기는 하더라구요. 날씨가 습했는지 안개까지 피워올라서, 이런 축축한 흙으로 경기를 할까 했더니 그래도 경기는 진행 되었습니다. 제가 말을 너무 쉽게 봤나봐요.ㅋ
화질이 좀 구려서 그렇지 사람들이 바글 바글 합니다. 보통 마지막 경기전에 혼잡을 피해 빠저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많이 빠저 나가고도 많더라구요.
추워서 그런지 건물안에는 정말 발디딜 틈도 없더군요.

경기시간이 가까워지니 사람들이 하나둘 좀더 가까이서 보기위해 모여들고 있습니다.
전 그렇게 한경기에 많은 말들이 달리는지 처음알았내요.
힘차게 달리는 말을 보니 정말 멋지더라구요. 경륜장과는 또다른 스릴이 있어요.
아마 이 매력에 이끌려 너도나도 경마장을 찾게 되는것이 겠죠.

건물안에 들어가본 와이프와 저는 정말 잠시동안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무렇게가 바닥에 앉아서 게임분석을 하는 사람들과, 그 옆에 앉아서 경마책자를 보고 있는 아이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는탓에 공기는 정말 탁하고.. 추워서 들어갔지만.. 얼마 있지 못하고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그나마 경륜장은 쉼터도 있고 트랙자체가 돔 경기장 안에 어디서든 볼수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덜 몰려 있는 곳도 있던대.. 여긴 정말 힘들더라구요..
경마가족공원에 들어갈려고 했더니, 입장료를 800원이나 받고.. ㅠㅠ
또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나니, 열받으시는 분들이 많은지.. 여기저기서 담배를 피워대서 흡연자인 김군조차도 숨쉬기가 힘들더라구요.
사람들하고 몰려서 다닥다닥 붙어 걸어나오는 와중에도 여기저기서 담배를 피우고.. 김군의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경마장에 오자고 한것이 미안해 지더군요.

가끔 경마공원에 놀러오라는 광고를 볼때마다 가족과 함께할수 있는 가족공원 같은 모습이 있을줄 알았더니, 휴식처가 되어주리라 알았던 김군의 생각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는 그런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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