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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당신이 갤럭시 클럽에서 얻을 수 있는 득과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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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클럽(galaxy club) 소비자에게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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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갤럭시S7 유저를 위한 갤럭시 클럽이라는 회원제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국내 단말기 유통 시장에서 처음으로 이통사 중심이 아닌 제조사 중심의 판매 서비스 도입이라 관심도 많고, 워낙 단말기들이 고가다 보니 조금이라도 저렴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얼핏 보면 단말기를 24개월 할 부로 구입하면, 1년 뒤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새로운 갤럭시를 가질 수 있는 것 같지만 약간의 트릭과 함께 갤럭시 클럽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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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갤럭시 클럽은 단말기 렌탈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갤럭시 s7이나 S7엣지를 구입할 때 함께 들어가는 패키지 상품으로 188,700원을 24개월로 나눠서 구입해야 하는 서비스 상품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단말기 + 갤럭시 클럽 패키지를 구입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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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 상품에 액정 교체 시 50% 할인 2회, 빠른 AS 전용창구 이용, 정밀진단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외부 세척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물론 1년 뒤에 쓰던 폰을 반납하고 새로운 갤럭시로 잔여 할부금 없이 교체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집니다. 반납하고 싶지 않다면 24개월 할부를 계속 내면서 사용하면 되구요.

 

1년 뒤에 단말기를 신형으로 교체한다고 생각할 때, 단말기에 대한 어느 정도 케어도 되면서 신형 단말기를 제값 주고 구입하는 것보다 더 비용이 절감될 수 있기 때문에 꽤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폰(갤럭시S8)을 그냥 주는 게 아닙니다. 기존에 있던 할부를 기기 반납을 통해 메꾸고 새로운 할부를 새롭게 시작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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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으로 교체할 때 반납하려는 스마트폰은 1mm 이상의 찍힘이나 긁힘이 있으면 안 됩니다. 생활 스크래치는 괜찮다고 하지만, 1mm를 넘지 않는 스크래치가 얼마나 될까요? 이상이 있다면 삼성전자 AS 센터에서 싹 수리해서 반납해야 합니다(비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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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클럽은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삼성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삼성이니까 삼성카드로만 결제 하는 것은 이해한다고 해도, 단말기 할부에 따른 할부 이자를 그대로 다 내야 합니다. 총비용에서 또 할부 이자(5.9%)가 붙게 되는 것이죠. 무이자 할부를 충분히 해 줄 수도 있을 텐데 그 점이 아쉽더라구요. 이통사를 통해서 단말기를 할부로 구입해도 할부 이자가 발생하긴 합니다.

 

삼성카드를 기존에 이용했던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새롭게 삼성카드를 발급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연회비에 대한 부담도 있습니다. 삼성카드로 통화 요금을 납부하거나 삼성페이로 30만원 이상 사용하면 감면 혜택이 있으니 기존 삼성카드 이용자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있긴 합니다. 아마도 삼성카드의 사용성 확대를 함께 꽤 할 수 있으니 삼성카드만이라는 단서를 붙여 놓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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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클럽은 중도 해지가 가능한 서비스 상품이 아닙니다. 패키지 상품을 구입한 비용을 나눠내는 개념이라서 렌탈 서비스처럼 중도 해지가 가능한 상품이 아니죠. 그냥 갤럭시 클럽이라는 무형의 상품을 구입하고 24개월에 걸쳐 나눠내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중도 해지도 안 되고 그에 따른 반환금 자체가 없습니다. 만약 중간에 스마트폰을 잃어버려도 할부금은 계속 내야 합니다. 나중에 갤럭시S8 시리즈로 변경하더라도 새로운 갤럭시 클럽 프로그램을 구입해야 하는 일회성 상품 이구요.

 

통신사를 통해 구입하길 원하지 않고, 기존에 삼성카드를 이용하면서 월 30만원이상씩 주거래 카드로 사용하는 사람이면서, 갤럭시S7이나 엣지를 구입하고 1년 뒤 새 폰으로 바꾸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조금이나마 이득이 있어 보이긴 합니다. 액정을 2번 정도 부셔 먹으면 더 큰 혜택이 되겠네요. 

 

하지만 그것도 새 폰을 공짜로 주는 것도 아닙니다. 다시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새로운 할부가 시작되는 것이죠. 갤럭시 클럽 패키지와 함께겠죠? 반납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운데, 애플케어처럼 갤럭시에 대한 케어를 해 주는 것도 아니고 반납할 때 검수를 통과하지 못하면 전부 자비로 수리해야 하니 애매한 부분도 있습니다. 갤럭시 클럽 이용자라면 폰을 케어 받는게 아니라 어디 찍히지 않도록 꽁꽁 싸메고 튼튼한 케이스를 끼워서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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