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스마트폰 이대로 멸망할 것인가? 렌더링 이미지 유출
HTC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HTC 10이 출격 준비를 마치고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난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는 경쟁사들을 의식해서 그런지 중저가 라인인 디자이어3종만 살짝 보여주는 선에서 마무리했었죠. 물론 HTC 바이브라는 충격적인 한방이 있긴 했지만 스마트폰 쪽은 큰 이 슈없이 흘려보냈습니다. 신형 디자이어도 톡톡 튀는 개성이 있어서 꽤 괜찮더라구요.
소문만 무성하던 HTC10의 티저이미지를 HTC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하면서 HTC의 플래그십인 HTC 10의 공개가 임박했을 알리고 있는데, 엣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OnLeaks 트위터에 따르면 4월 19일 공개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출 렌더링 이미지에 나온 날짜가 4월 19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날이 공개일이 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고, HTC의 플래그십에 붙는 M을 빼고 HTC 10으로 출시 될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출시를 앞두고 렌더링 이미지와 함께 프로토타입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들이 줄줄이 유출되고 있습니다. 티저 이미지에서 보이는 날렵한 선은 테두리 부분을 레이저로 절삭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손에 쥐어봐야 알겠지만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그냥 나쁘지 않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메탈바디가 주는 깔끔함과 멋스러움이 있지만 크게 특별한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HTC의 디자인 DNA는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저에게 상당히 충격적인 일로 기억하고 있는데 플래그십이라고 하긴 좀 아쉽긴 합니다. 보급형이던 와일드 파이어 마저도 디자인이 꽤 고급스러웠는데 말이죠. M8에 들어간 도트 케이스 같은 재미난 아이디어가 HTC 10에는 적용 되진 못하겠죠?
하지만 스펙은 HTC의 플래그십 답게 전체적으로 높은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820을 AP로 사용하고 샤오미의 미5처럼 5.15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사용 합니다. 아몰레드 QHD(1440 x 2560) 액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베젤이 얇게 잘 빠졌네요.
OS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가 탑재되고 윈도우10 모델은 별도로 나오지 않을 전망 입니다. HP의 엘리트 X3()가 윈도우10 스마트폰에 PC와 연결 가능한 독을 공개 했고, 바이오와 다른 제조사들이 줄줄이 나올 채비를 하고 있으니 그걸 기다려야 겠습니다.
4GB의 RAM과 Micro sd로 확장 가능한 32GB의 내장메모리 그리고 USB-C 타입 커넥터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올해는 스마트폰 커넥터는 USB-C타입으로 대동단결 하는 모습입니다. 요즘 트랜드인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가는 홈 버튼이 생기면서 전면 물리 버튼이 부활 하기도 했습니다.
카메라는 12 MP의 후면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스마트폰 카메라는 단순 픽셀 싸움을 접어두고 더 넓은 면적의 센서를 사용해 저조도에 강하고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 내는 데 주력 하는 것 같습니다. HTC 10에도 갤럭시S7처럼 방수가 적용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 어느 정도 성능을 내어 줄지까지는 아직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베젤이 얇아진 게 눈에 띄기는 하지만 디자인도 무난하고 스펙도 올 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표준 정도 되는 사양 입니다. 딱히 나쁠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내세울 것도 없는 그런 모습이라 좀 아쉽네요. 이번 MWC2016에서 HTC회장 왕슈에홍(王雪红)은 인터뷰 내용을 보면, HTC One M10은 "Perfect 10", 완벽한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너무 기대 했나요? LG G5도 유출 이미지는 정말 별로 였는데, 실제 나온 기기는 꽤 괜찮게 나왔으니 실제 발표 될 HTC 10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유출 이미지라는게 보통 화질도 별로고 색감도 그닥 좋지 못해서 실제로 보는것과 차이가 많거든요.
아직까진 HTC 10의 모든것이 밝혀진것은 아니라서 발표를 기다려 봐야 하는데, HTC바이브를 생각해 보면 또 뭔가 재미난것을 준비하지는 않을까 기대되기도 합니다. HTC가 3D 터치가 적 된 올해의 넥서스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라는 루머도 있는데, 곧 있을 발표를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