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가성비! 루닉스 스틸(Steel)
블루투스 이어폰의 춘추전국 시대라 할 만큼 수많은 제조사들이 앞다퉈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덕분에 고가의 제품들이 선점하고 있던 이어폰시장은 매력적인 가격의 성능도 좋은 제품들을 많이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루닉스는 기존 리뷰를 통해서도 전해 드렸던 회사인데, 나름 가성비가 좋은 제품들을 만들어 내는 회사입니다. 예전에는 중소기업의 음향기기들은 별로 좋게 보지 않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사운드나 제품의 품질들이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진화 하는 것 같습니다.
컬러는 메탈릭블랙과 메탈릭블루의 2가지 색상입니다. 중후한 멋을 원한다면 블랙으로~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을 원한다면 블루가 답이겠죠. 개인적으론 다가올 여름도 생각해서 블루가 느낌이 좋더라구요.
루닉스 스틸을 검색해보면 가격대에 한 번 놀라게 되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제품까지 저렴하게 만들지는 않았는데, 깔끔하게 패키징도 잘 되어 있습니다.
이어팁은 기본 장착된 중형 사이즈를 포함해 대,소가 따로 동봉되어 있고 충전용 USB 케이블을 제공합니다. 분실방지용 가이드가 들어 있는데 이걸 끼우는 게 좀 어렵더라구요. 개선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파란색이 참 시원해 보이죠? 보통 저가 제품들은 플라스틱 바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해서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과 음의 깊이도 더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바디라서 그런지 무게도 13.2g으로 가벼워서 운동이나 조금 격한 움직임에도 크게 문제가 없더라구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착용감도 꽤 우수합니다. 마감이나 알루미늄 가공도 부드럽게 잘 되어 있어서 꽤 고급스럽게 느껴지구요. 하우징 내부를 열수는 없어서 보여 줄 수는 없지만, 다중구조의 스피커 유닛으로 사운드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들어보니 상당한 수준이더라구요.
3 버튼 방식으로 되어 있는 리모컨은 양각으로 조작 버튼이 되어 있어서 눈으로 보지 않고도 꽤 사용하기가 편리 합니다. 하이그로시로 되어 있어서 지문이 좀 남는다는 단점은 있네요.
케이블은 플랫 케이블을 사용해서 마찰음을 줄이고 케이블이 꼬이는 것을 방지합니다. 선의 연결 부위도 단선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서 튼튼하구요. 마감 상태가 참 잘되어 있더라구요.
물론 통화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음악이나 동영상 시청 중에 전화가 오면 핸즈프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핸즈프리 사운드의 품질도 나쁘지 않아서 크게 불편하지 않게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구요.
블루투스 연결도 어렵지 않았는데, 중앙에 있는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빨간색과 파란색 LED가 번갈아 반짝이면서 페어링 상태가 됩니다. 멀티페어링을 지원해서 2대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으니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기기를 많이 사용하니 멀티 페어링 안되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착용하면 대략 이런 모습 입니다.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해 착용감도 나쁘지 않고 차음성도 뛰어납니다. 알루미늄 바디에 디자인도 깔끔해서 고가제품 부럽지 않더라구요.
목 뒤로 넘기는 목걸이 타입 이라 가볍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넥밴드 타입도 편하지만 보관이나 휴대 하기는 이런게 좋더라구요. 목 뒤로 넘어가는 줄이 너무 길다 느껴지면 클립을 이용해 옷에 잡아 줄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리모컨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합니다. 보통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많이 사용되는 커넥터라 충전하기는 쉽습니다. 완충까지 1시간 정도 걸리고 완충되면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타임이 좀 적은 게 아쉽더라구요. 대기시간은 최대 120시간입니다. 장거리 갈 땐 좀 불편할 수도 있는데, 휴대용 충전기로 충전해도 좋을 정도니 적당히 조절해서 사용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우징 뒤쪽은 마그네틱 처리가 되어 있어서 목걸이처럼 목에 걸 수 있기 때문에 분실 방지에 좋습니다. 이런 작은 배려가 명품을 만드는 거겠죠. 줄을 끼울 수 있는 가이드가 따로 있는데 마그네틱 처리가 되어 있으니 크게 필요 없습니다.
그래도 이어폰이니 사운드가 가장 중요 하겠죠? 제가 요즘 정말 좋아하는 응답하라 1988의 OST 중 걱정말아요. 그대를 들어 봤습니다. 참 무책임한 위로를 전하는 노래인데 그래도 위로가 되더라구요. 사실 사운드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처음 음악을 듣는 순간 '어라? 꽤 괜찮네?' 이런 생각이 탁 드는 소리를 내줍니다.
베이스의 울림도 좋아서 비트가 빠른 음악을 듣는 것도 상당히 리드믹컬하니 재밌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운드의 해상력이 상당히 좋은데 덕분에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볼 때 꽤 현장감이 좋습니다.
고음역대부터 중저음까지 표현력이 좋은 편입니다. 베이스가 완전히 둥둥 울리는 수준은 아니지만, 베이스의 맛을 느끼기는 충분하고 중음역도 깔끔하게 뽑아줍니다. 사실 들으면서 상당히 놀란 부분은 데 각 음역을 빠지지 않고 깔끔하게 잘 뽑아 주더라구요. DSP 기술을 적용한 하이파이 유닛 설계 덕분인지 꽤 충실하게 각각의 음을 전달합니다.
아주 고급스럽진 않지만 전용 파우치도 함께 동봉 되어 있습니다. 메탈 소재로 되어 있어서 본체의 스크레치 뿐만 아니라 가방같은곳에 휴대할 때 함께 휴대하게 되는 기기들의 스크레치도 염려 되는데, 파우치가 있으니 보관이나 휴대가 용의 합니다.
루닉스의 제품은 얼마 전 소식을 한번 전해 드렸었는데, 같은 회사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사운드의 깊이나 해상력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사운드만 놓고 보면 고가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만족감이 꽤 컸구요. 최저가로 2만 원대로 만날 수 있는 제품치고는 만듦새도 좋고 알루미늄 스틸 하우징을 사용해서 디자인이나 제품의 퀄리티도 좋구요. 사용시간만 조금 더 길면 좋겠는데, 불루투스 4.1을 이용해서 소비전력은 줄였지만 그래도 아쉽긴 하네요.
이런 목걸이형은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데 무게도 가볍고 사운드도 훌륭해서 가볍게 사용할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 사람이라면 크게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가볍고 가성비 좋은 블투루스 이어폰을 찾는다면 루닉스의 스틸(Steel)은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