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커넥트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즐기자
좋은 음질을 위해서는 유선으로 연결하는 음향기기들이 좋지만 간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블루투스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요즘은 블루투스 기술도 날로 발전해서 블루투스로 전달되는 사운드가 그리 나쁜편도 아니구요. 블루투스 제품이 인기를 얻다 보니 많은 제품이 나와 있는데 JBL하면 가격이 좀 나가긴 해도 믿고 구입 할 만합니다.
JBL의 블루투스 스피커도 상당히 라인이 많은데 요즘 가장 잘 알려진 건 LED로 시각적 효과를 내주는 펄스 라인 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JBL의 플립3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고출력을 내주면서도 깔끔한 디자인과 휴대성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박스부터 감성이 묻어나는 플립3 입니다. 카톤스타일은 아니고, 완충이 되도록 잘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도 컬러에 맞춰 깔맞춤 되어 있구요. 그러고 보니 구성품 중에 파우치는 없네요. 파우치가 없으면 휴대할 때 신경 쓰이는데... 파우치 하나 넣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별매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여행용 충전기도 들어 있지 않구요.
플립3는 깔끔한 원통형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의 물통 케이지에도 완벽하게 들어가죠. 지름이 6cm 정도라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3,000mAh로 최대 10시간 동안 연속 재생이 가능합니다. 완충까지는 3.5시간(5V 1A 기준)이 걸리고 블루투스 4.1을 이용해 연결됩니다. 정격 출력은 16W로 상당히 출력이 좋은 편이고 무게는 450g으로 준수한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JBL 마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2개의 40mm 드라이버가 있어서 16W의 출력을 내줍니다. 사진상으론 마치 메탈같아 보이지만 표면은 패브릭 그릴로 촉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차가운 전자기기에 감성을 덧대어 놓은 느낌 이랄까요?
측면에 2개의 패시브형 라디에이터가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꽤 괜찮은 저음 효과를 내어주고 있구요. 저음이 울릴 때 살짝살짝 흔들리는데, 보고 있으면 시각적으로도 재미난 느낌입니다. 심하게 울리지는 않으니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소리가 커야 움직임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라디에이터 부분은 살짝 굴곡이 있어서 세로로 세워 두었을 때도 소리가 뭉개지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약간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어서 소리가 전면 상단으로 갈 수 있도록 해 주니 소리가 비교적 멀리까지 잘 전달됩니다.
패브릭 그릴과 함께 부드러운 우레탄 소재의 2가지 재질로 되어 있는데, 우레탄 부분은 버튼이나 외부 연결 단자를 감싸고 있습니다. 간단한 생활방수가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외부연결 부분에 수분 차단을 위해서는 이런 고무 재질이 딱 이었겠죠.
외부 입력 단자는 이렇게 별도의 커버로 여닫게 되어 있는데 외부 연결은 AUX만 지원합니다. AUX 단자와 USB 충전 단자가 함께 있고, Micro 5핀 단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더 편하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플립3에는 간단히 장착이 가능한 핸드 스트랩이 달려 있습니다. 원치 않으면 제거해도 되고 취향에 따라 피규어 같은 걸 달아 놔도 예쁘겠네요. 캠핑을 좋아한다면 비너에 걸어 텐트나 타프에 걸쳐 놓으면 사이트 하나 정도는 충분히 커버해 줍니다.
패브릭 그릴에 양각으로 버튼이 있어서 버튼 구분은 눈에 잘 띄게 되어 있습니다. 볼륨과 통화 버튼이 있는데 이전과 다음으로 이동하는 버튼은 없습니다.
전원을 넣으면 LED 인디케이터로 배터리 잔량을 알려주고 전원 버튼에 컬러로 블루투스 연결 여부를 알려 줍니다. 블루투스 연결이 되면 파란색 들어오고 아닌 경우는 하얀색입니다.
사운드는 JBL답게 상당히 깨끗하고 선명합니다. 사운드의 하만이니까요. 하지만 전 대역을 골고루 잘 뽑아주니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2개를 연결해서 스테레오 모드로 쓰면 정말 좋은데 그건 돈이 많이 드니까...
대신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묻혀 버리기 쉬운 베이스가 꽤 괜찮습니다.
JBL 커넥트를 이용하면 2대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원 버튼 바로 아래에 있는 버튼이 JBL커넥트 버튼인데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주변에 있는 기기를 검색해서 연결합니다. 3대가 있을 때는 어떻게 되는지 테스트를 못 해봤네요.
2대를 연결하면 스테레오모드와 파티모드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파티모드는 2대에서 같은 사운드가 나와서 넓은 공간을 커버해 주고, 스테레오 모드로 하면 양쪽에 L과 R사운드로 나눠서 소리가 나옵니다. JBL 커넥트 앱을 사용해서 컨트롤 할 수 있는데, 앱이 없이 연결하면 파티모드로 연결됩니다.
핸즈프리 기능이 있어서 간단히 버튼 하나로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전화가 오면 통화 기능이 작동하고 그냥 누르면 PLAY/PAUSE 기능으로 동작합니다. 더블 탭 하면 다음 곡으로 넘어가구요.
통화 품질도 깨끗하고 상대방도 스피커폰인지 잘 알지 못할 정도로 꽤 잘 들리는것 같더라구요. 야외에서는 테스트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야외에서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잘 하지는 않아서... ^^;;;
다수의 디자인상을 받은 제품답게 디자인은 참 깔끔합니다.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리고 컴팩트해서 공간 차지도 많이 하지 않구요. 저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프로젝터랑 종종 사용하는데 확실히 사운드가 좋으니까 영화 보는 맛이 달라지더라구요.
2대로 연결하면 사운드가 좋아서 영화 볼 때도 현장감을 잘 살려 줍니다. 사진은 노트북과 연결이지만 프로젝터로 연결해 놓고 주변에 스테레오 모드로 켜 두면 꽤 근사한 나만의 영화관이 됩니다. 2대를 구입하면 비용적인 부담도 있고 유선 연결 스피커가 더 저렴할 수도 있지만, 각각 하나씩 따로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하면 들고 나갈 수도 있으니 장단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어디서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블루투스 제품들이 인기가 많은데, 플립3는 아주 컴팩트하지는 않지만, 휴대에 부담 없는 사이즈에 사운드까지 좋아서 휴대용 아웃도어용으로 매력적입니다. 간단히 방수도 지원해서 수영장 같은 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문제 없구요. 2대를 연결하는 것은 와이파이 스피커도 가능하지만 간편하기는 JBL커넥트가 제가 써본 것 중에서는 가장 간편하네요. 휴대용 와이파이 스피커는 제품이 많지도 않고 비싸기도 하지만 2대가 연결 되는 것은 없기도 하구요.
플립2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플립3는 전작에서 더욱 발전된 디자인과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사운드의 균형도 더 좋아진 것 같구요. 배터리가 좀 더 오래가면 좋겠는데, 아직까진 이 정도가 휴대용 제품에는 한계인 것 같습니다. 매쉬 소재가 패브릭이라 좀 따뜻해 보이고 캠핑 좋아하는 사람들은 감성캠핑이라는 타이틀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입니다.
JBL의 플립 시리즈는 가성비가 꽤 괜찮은 모델인데 플립3를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