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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모듈형 배터리 장착할 LG G5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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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 MWC에 맞춰 공개 될 듯

 

폭풍처럼 CES가 지나가고 이제 본격적인 모바일 대전이라 할 수 있는 MWC(Mobile World Congress)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한 해를 판가름할 제품들을 선보이느라 제조사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1월에 있는 CES가 가전제품 박람회이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라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서 볼거리가 많죠. 하지만 굵직한 모바일 제품들은 MWC 기간에 맞춰 공개돼 왔기 때문에 MWC를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LG전자가 각국 기자들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작은 초록 상자와 함께 'Play begins'라는 문구로 즐거움과 재미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때 G5가 공개 될 것으로 알려 졌구요. 아마 이날 LG 페이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이고 G5 출시 시점인 3월에 함께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큰 행사를 단순히 G5만을 위한 자리로 만들 것 같진 않고 다른 썸씽 뉴가 준비되어 있어 보입니다.

 

이번 발표는 MWC 개막 하루 전인 21일 오후 2시(현지시각)에 열리게 될 예정인데, LG전자가 MWC에서 공개적인 행사를 하는 것이 처음인데, 삼성도 갤럭시S7의 공개행사를 비슷한 시기에 열 것으로 밝히면서 두 기업의 공개 행사가 겹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LG가 먼저발표 했으니 삼성은 겹쳐질 시간은 피하게 되겠죠.

 

공개 시점만 비슷한 게 아니라 출시 일정도 3월 중순 정도로 서로 비슷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번 LG의 G5 공개는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겠죠? 사실 지난 행사들도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였다가 성적이 좋지 못해서 조금 우려되긴 합니다.

 

최근 모듈형 배터리 장착이 알려지면서 이런 자신감에 조금은 우려를 덜고 있긴 합니다. G5는 LG 최초로 메탈 바디를 가지게 될 전망인데, 메탈바디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초로 탈착식 배터리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고조 되고 있거든요.

 

얼마전 씨넷을 통해 랜더링 이미지가 공개되었는데, 이에 따르면 배터리는 메탈 바디 일부 모듈을 분리해 배터리를 탈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출 이미지는 아니지만 목격한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니 적어도 비슷하게는 나오겠죠? 지문인식이 홈 버튼에 적용되면서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버튼도 측면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구요.

 

 

탈착형 모듈에 대한 이야기는 작년부터 나왔는데, 탈착형 키패드 같은 다양한 악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지만, 최종적으로 배터리로 낙찰 된듯 합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이 메탈바디를 위해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한것을 소비자의 니즈에 맞게 모듈식으로 적용한 거죠. 모듈형으로 만들면 일체형 바디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게 되니 2가지 장점을 동시에 가질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확실해 보이고 정말 이렇게 적용했다면 LG전자에게 박수라도 쳐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메탈바디에 탈착식 배터리면 요즘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본 니즈는 충족한다고 할 수 있구요. 지금껏 LG가 적용한 다양한 시도들이 결코 나쁘진 않았지만 1등을 쫓아간다는 비난 혹은 비판을 피하고자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과 다르게 달렸던 게 사실이니까요.

 

 

사실 이전에도 HTC가 비슷한 방식으로 메탈바디폰을 출시 한적이 있으니 전혀 새로운 방식이라 할 수는 없지만, LG전자의 시도 중에 가장 환영 받을 만 합니다.

 

전체적인 스펙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데, 삼성과 거의 동시에 공개하는 것은 서로가 비교되기 때문에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자신감 있다는 이야기로 들리기도 합니다.

 

LG가 이렇게 큰 공개행사를 처음으로 하게 되는 것 같은데, LG 모바일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G5는 소비자에게 '왜? '라는 물음에 답을 해 주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가진 G Flex는 어떤 사용자 경험을 위해 휘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고, G4에서 적용된 가죽 커버는 소비자의 어떤 문제점을 해결할 것인지 어떤 장점을 가졌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V10도 사용자 경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또다시 카메라에만 집중되었기 때문에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죠.

결국, 지금껏 LG전자 스마트폰은 신기술들을 집어넣고 기존 제품의 개선점을 전달 하려고만 했지, 소비자들에게 어떤 사용자 경험과 만족을 줄지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해왔는데, 단순 배터리 모듈방식을 LG가 개발했다로 끝내지 말고 G5는 왜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을 명확히 전달하고 사용자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지, 사용자의 어떤 불만과 불편을 해소해 줄지 G5가 추구하는 방향과 의미를 제대로 전달해 주면 큰 성과를 얻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LG G5는 이 답을 명확히 해 줄까요? 이번 MWC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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