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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가성비 좋다는 화웨이 Y6, 살까 말까? 보급형 스마트폰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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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Y6 누가 쓰면 좋을까?

 

한동안 국내에는 이렇다 할 신규 모델을 내놓지 않았던 화웨이에서 오랜만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놨습니다. 공짜폰으로 불리는 화웨이 Y6(Huawei Y6)가 그 주인공인데, 화웨이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 아너Y6(Honer Y6)의 글로벌 모델입니다. 해외에서는 2015년 7월에 출시 되었구요.

 

 

 

작년 말에 출시되면서 공짜폰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꽤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특히나 요즘은 젊은 층도 고스펙의 최신형 제품보다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중/저가에 쓸만한 스펙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고 중국산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는 시점이라 시기를 잘 탄 것 같습니다.

 

화웨이 Y6는 X3와 동일하게 LG U+를 통해 국내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스마트폰 브랜드 중에 화웨이가 샤오미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LG U+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AS나 기타 응대하기가 편리하다는 게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하겠네요.

 

 

출고가는 15만 4천 원으로 가격만 놓고 보면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샤오미의 제품을 생각해봐도 훨씬 저렴한 가격이죠. 보조금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공짜 스마트폰이 되기 때문에 언뜻 생각하면 구매욕이 솟아오르게 됩니다.

 


화웨이 Y6 (Huawei Y6) 상세스펙 

 CPU

 Qualcomm MSM8909 (스냅드래곤 210) 쿼드코어 1.1Ghz + 아드레노 304

 RAM / Storage

 1GB / 8GB (Micro SD 32GB 지원)

 디스플레이

 5.0" (1280x720, 294ppi) HD IPS

 OS

 Android 5.1 + HUAWEI EMUI 3.1

 카메라

 후면 카메라 : 8MP AF / 전면 카메라 : 2MP

 배터리

 2,200mAh (탈착식, 1개 제공)

 네트워크

 FDD-LTE/WCDMA/GSM

 

 GPS

 GPS/AGPS/Glonass

 컬러

 블랙, 화이트

간단히 스펙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보급형 스마트폰의 스펙입니다.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AP는 퀄컴의 보급형 AP인 스냅드래곤 210으로 얼마 전 LG전자가 내놓은 보급형 폴더폰 젠틀과 같은 AP입니다. 디스플레이가 5인치로 HD 화질이라 배터리는 FHD나 QHD에 비해선 오래 가겠죠?

 

 

 

스냅드래곤 210은 100~200달러 선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겨냥한 AP로 체감 성능으로 따지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사실 이런 보급형 스마트폰들이 거의 비슷비슷한데, 초반에는 그냥저냥 쓸만하겠지만 쓸수록 스트레스를 받기에 딱 좋을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몇만 원 더 주고 아너5X를 직구하거나 샤오미 제품을 구입하는것이 더 나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홍미노트3가 출시되긴 했지만 가성비라는 측면으로 보면 홍미노트2 정도만 돼도 훨씬 좋은 스펙이거든요. 물론 화웨이가 중국산 스마트폰 중에서는 원톱이고 AS 지점을 늘리는 등 국내의 사후관리 측면이 좋긴 하지만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보급형이지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는 꽤 훌륭한데, HD 화질이긴 하지만 5인치 IPS디스플레이를 채용했고, F2.0의 비교적 밝은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보급형치고는 꽤 괜찮은 스펙입니다.

 

 

특히나 스피커 박스 타입의 일체형 사운드챔버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사운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의 소리가 그리 좋을 리는 없겠지만, 일체형 챔버를 가진 만큼 더 크고 명쾌한 소리를 들려줄 수는 있을 것 같거든요. 요즘은 TV에도 챔버가 없어서 소리가 점점 나빠지는 추세인데 환영할만한 일이죠.

 

X3에서 선보인 HUAWEI EMUI 2.3에 비해 발전한 HUAWEI EMUI 3.1도 꽤 쓸 만 합니다. 2.3보다 UI가 많이 바뀌어서 상당한 수준의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요즘 화웨이가 R&D에 많이 집중하고 있어서 그런지 UI도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화웨이가 왜 좋은 스마트폰을 다 놔두고 이런 저가 스마트폰만 들여오는지 안타깝긴 합니다. Y6가 아니라도 아너라인은 다양한 모델이 있고 꽤 좋은 성능을 가진 모델이 많거든요. 아너 5X만해도 성능이 꽤 좋은데 20만원대로 나와서 찾는 사람이 많았거든요. 특히 글로벌 판매 모델은 한글이 기본 지원이라 별다른 세팅도 필요 없구요. 이렇게 저가 스마트폰만 내놓다가 화웨이 브랜드 자체가 저가로 굳혀지게 될까 봐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화웨이 Y6는 가격만 놓고 보면 확 끌리긴 하지만 사실 이런 보급형 스마트폰의 구입을 고려한다면 메인 스마트폰으로 사용은 좀 고민해봐야 합니다. 단순히 카톡이나 웹서핑 정도만 할 것이라면 큰 문제 없겠지만, 조금 더 활용하겠다 생각하면 답답해질 가능성이 농후하거든요. 실제로 손에 쥐어본게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최적화가 잘 되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이 필요한 자녀나 데이터 사용이 많지 않은 부모님에게 드릴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대안이 되어 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적당한 보급형을 찾는다면 보급형 중 최저가를 자랑하는 Y6이 딱일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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