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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음향기기

소니 하이레졸루션 워크맨 NW-ZX2, 소리를 위해 크고 아름다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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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화를 버리고 사운드를 택한 소니 NW-Z2

 

스마트폰의 등장은 PMP와 MP3플레이어 시장을 한방에 날려버릴 만큼 강력 했지만,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되다보니, 사운드에 대한 갈망을 가진 오디오 마니아층을 벗어나 이제는 들고 다니는 오디오인 고해상동의 음원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플레이어 시장이 점점 성장하는 추세 입니다. 그만큼 고해상도 음원에 대한 갈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겠죠.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i Resolution Audio : HRA)를 지원하는 소니의 NW-ZX1의 후속작인 NW-ZX2는 전작을 뛰어넘는 강력한 사운드와 새로워진 바디로 HRA 워크맨을 기다린 사람들의 심장을 떨리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지난 3월의 초입에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 위치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NW-ZX2의 출시 행사가 진행 되었습니다. 다른 행사들 보다는 조금은 조용하게 치뤄졌는데, 그래서 더욱 집중 할 수 있더라구요. 지난 번에는 오디오 관련 기기들을 전부 한꺼번에 내어 놓는 통에 뭐에 집중해야 하나 한참 멘붕이 왔었는데 말이죠...^^;;

 

 

NW-ZX2는 전작보다 더욱 사이즈가 커지고 무거워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손안에 들어가는 움직이는 하이엔드 오디오 라는 점은 변함이 없구요. 그리고 여전히 아름답고 사운드는 더욱 좋아 졌습니다.

 

 

이날 NW-ZX2의 개발을 담당했던 사토 토모아키(Sato Tomoaki)씨가 직접 나와 개발 스토리와 함께 특징들을 하나하나 집어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직접 개발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보니 더욱 NW-ZX2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NW-ZX2가 달라 보이더군요.

 

 

NW-ZX2를 그냥 놓고 보면 전작에서 많은 부분이 바뀌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하나하나 꺼내 놓고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고 개선 되었습니다.

 

 

바디는 가볍고 견고한 알루미늄 세시가 사용 되었고, 전작에는 사용되지 않은 동판 프레임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재질에 따라 사운드가 전달 되는 느낌이나 저항이 완전히 다른데, 좋은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레임과 재질이 사용 되어서 저항을 최소화하고, 각각의 유닛이 최적의 소리를 찾아 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기본 구조는 이러한 조합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플레이어는 자체적으로 앰프부터 출력까지 다양한 유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부분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정말 중요 합니다. NW-ZX2는 각 유닛이 충분한 출력과 퍼포먼스를 내어 줄 수 있도록 전원 공급과 유닛의 강화까지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하구요.

 

사운드 기기 답게 여기저기 청음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 자신의 헤드폰을 가지고 와서 직접 청음하는 분이 인상깊더라구요. 저도 언능 동참해서 함께 청음해 보았는데, 역시 음악을 들을려면 이런것으로 들어야 하는구나...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더란...ㅋ

 

 

이날 주인공은 NW-ZX2 이었지만, 다양한 제품들을 함께 체험할 수 있었는데, 소니의 하이엔드 헤드폰 MDR-Z7과 프리미엄 케이블과 NW-ZX2의 조합은 정말 최강의 사운드를 자랑 합니다. 역시 돈이 좋단...

 

 

최강의 사운드 구현을 위한 구성... 이정도 구성하려면 가볍게 삼백... 비유가 좀 다르긴 하지만, 예전에는 1~2백짜리 오디오만 해도 완전 웅장 했는데, 시대의 발전에 따라 크기는 완전 소형화가 되고 사운드는 더 좋아 졌네요. 역시 오디오의 투자는 정말 끝이 없습니다.

 

 

소니의 투롤루미노스 4.0 디스플레는 상당히 깔끔한 화면을 보여 줍니다. 이제 단순히 워크맨은 오디오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써의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는데, 디스플레이도 소니 디스플레이인데다 사운드는 말할것도 없으니 최고의 멀티미디어 기기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게다가 이녀석은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UI도 상당히 친숙 합니다. 사실 가만 생각해 보면 하이 레졸루션을 지원하는 아이팟의 안드로이드 버전 같은 느낌이기도 합니다. 구글 계정으로 로긴해서 사용하니까요. 심지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도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과 거의 동일한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뒷면은 가죽 패턴으로 되어 있어서 미끌림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밑부분에 튀어 나온 부분은 앰프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캐패시터 OS-CON이 들어가 있는데, ZX1에는 4개 였지만, ZX2에는 7개로 늘어나면서 뛰어난 응답과 함께 저 노이즈를 구현 했다고 합니다.

 

 

바로 요녀석이 캐패시터 OS-OCN 입니다. 왜 튀어 나와야 했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NW-ZX2에 적용 된 OS-CON은 다른 기기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대형이라서 살짝 튀어나왔는데, 그립이 나빠지거나 완전 뚱뚱해 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살짝 튀어 나오게 되긴 했네요.

 

 

측면에는 큼지막하게 컨트롤 버튼이 있는데, 상당히 디자인이 깔끔한 맛도 있고 사용하기도 편리 하더라구요. 전용 케이스를 씌워도 버튼을 가리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버튼이 크니까 케이스를 씌워도 사용성을 헤치지는 않는듯 하구요.

 

 

NW-ZX2에는 소니의 블루투스 전송 규격인 LDAC가 적용이 되어서 블루투스로도 990kbps의 고음질을 전송할 수 있는데, 흔히 고음질 블루투스 전송 규격으로 말하는 APT-X와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물론 APT-X와는 비교도 안되는 고음질 이구요. 하지만 소니 독자규격인데다, 아직 지원하는 헤드셋이 많지 않아서 좀 아쉽더라구요. 펌웨어로 업데이트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MDR- 1A BT정도면 가능...

 

 

그리고 드디어! NW-ZX1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Micro SD카드 슬롯을 지원하기 시작 했습니다. 전작에서 요것 때문에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 했는데, 이 부분을 개선 했네요. 조금 더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듯.

 

NW-ZX2은 전작에 비해 크고 무거워져서 도리어 후퇴한게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지만, 실제로 하나하나 뜯어보니 왜 크고 두꺼워졌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보통 후속 기종은 전작과 비교 할 때 슬림해 지고 작아지는게 보통인데 사운드를 위한 소니의 결단이 돋보이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실제로 사운드를 들어보니 납땜까지 바꿔가며 만들어 낸 NW-ZX2의 사운드는 정말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이어폰으로도 이렇게 좋은 소리를 구현해 줄지는 사실 좀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물론 이정도로 하이엔드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어폰이나 헤드폰도 좋은 것을 사용하겠지만 전부 최상급으로 갖추기는 좀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하이레졸루션 오디오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운드에 대한 갈망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겠죠. 음악 뿐만 아니라 영상에서도 사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NW-ZX2하나만 있으면 음악과 영상 미디어 모두를 충족시켜주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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