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5500의 빠르고 편리한 AF로 찍는 영상과 타임랩스 그리고 패닝샷
아빠카메라 D5500의 체험단을 진행 한지도 벌써 한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몇가지 D5500의 특징들을 살펴 봤는데 쓰면 쓸수록 참 편하고 매력적인 바디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빠르고 정확한 AF는 DSLR이 가지는 최고의 장점 인것 같습니다.
휴대성과 간편함을 무기로 하는 미러리스에 밀려 주춤 하는것 같던 DSLR이지만 D5500은 미러리스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휴대성에 근접하는 소형바디인데다 무게도 아주 가볍습니다. 깃털처럼 가볍지는 않지만 적어도 제가 엔트리 DSLR을 들고 신혼여행갔다가 쌍욕을(응?)하면서 호텔방에 들어 갔던 그런 일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가벼워 졌네요.
39개의 AF포인터가 만들어 내는 초고속 AF
D5500은 39개의 AF포인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AF포인터가 많으면 많을 수록 넓은 면적을 커버 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AF가 가능해 집니다. AF포인터를 벗어나도 빠르게 다시 잡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DSLR이기에 가능한 빠르고 정확한 AF가 정말 일품이더라구요. 중앙의 9개 센서는 더욱 빠르게 AF가 가능한 크로스 센서를 채용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AF포인트를 잡아 주는데, 동급 최고레벨의 ISO25600의 감도를 지원해서 어두운곳에서도 흔들임이 적은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보통 어두운곳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노이즈가 상당한데, 이미지 처리 엔진이 좋아서 그런지 확대를 해봐도 뭉개짐이나 노이즈도 굉장히 낮더라구요.
초고속 AF와 함께 초당 5연사를 지원해서 빠르게 움직이는 아이들을 촬영 할 때도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보통은 한컷 한컷으로 찍지만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을 촬영할 때는 연사로 찍어서 좋은 컷을 남기는 것도 방법이거든요. 찍다보면 이런 움짤을 만들수도...ㅋㅋㅋ
물론 아이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나 스포츠 활동에서의 추억도 쉽고 편하게 촬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DSLR이라 수동으로 촬영할 수 있으니 패닝샷도 촬영이 가능한데, 패닝샷은 피사체는 선명하게 촬영하면서 주변을 흐리지만 역동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난 촬영 기술 입니다. 방식은 쉽지만 결코 쉽지 않은... 줌을 최대한 당기고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해 주면서 촬영하면 번들렌즈로도 비교적 쉽게 촬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자동차나 기차 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가 적당 합니다.
인물을 쫒아 자동으로 AF를 맞추는 동영상 촬영
D5500에는 180도 회전이 가능한 회전식 LCD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회전식 LCD덕분에 쉽게 셀카도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DSLR들이 너무나 무거워서 셀카는 정말 오버 였는데, 이제는 너무 편하네요.
이 회전식 LCD가 가지는 장점 중에 하나는 쉬운 동영상 촬영에 있습니다. 무려 터치와 라이브 뷰가 지원되기 때문이죠. 동영상 촬영시 라이브 뷰 모드가 상당히 편리한데, 라이브 뷰 모드에서 AF 옵션을 보면 인물 우선AF 모두가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 해 두면 인물에 우선AF가 맞춰지기 때문에 AF가 흐트러 지지 않고 고정 됩니다. 아이들 촬영할 때 좋더라구요.
만약 AF를 놓쳤다면 뷰파인더를 보지 않아도 터치 만으로 쉽게 AF를 바꿀 수 있으니 너무 편하더라구요. 마치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듯 너무 쉽고, 더욱 편리합니다. 이제까지는 DSLR이 어렵다고만 느꼈는데 터치 UI하나 들어가니 마치 스마트폰 처럼 쉬워 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저저도 환경이나 기본 촬영 품질이 스마트폰과 DLSR은 차이가 많이 나니까 왠만한 스마트폰은 D5500과 퀄리티 차이가 많이 납니다. 업로드 된 영상 보다 PC로 보면 굉장히 깔끔하게 촬영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단에 위치한 스테레오 마이크의 성능도 꽤 좋아서, 별도의 마이크를 달지 않아도 현장의 사운드를 생생하게 전달 받을 수 있습니다. LCD에 레벨메타가 표시가 되서 전문가의 포즈가 느껴지기도...ㅋㅋ
60P까지 촬영이 지원되기 때문에 상당히 부드러운 영상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영화같은 느낌을 원한다면 24p로 촬영하면 되구요.
D5500이 풀Hd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 하는데, PC로 파일을 옮기지 않아도 HDMI단자로 TV와 연결해서 바로 볼수 있습니다.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하드 디스크에서만 잠자게 하는건 너무 아깝자나요.
물론 스마트 시대에 발맞춘 와이파이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와이파이 기능으로 SNS업로드 뿐만 아니라 지인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나누기도 상당히 편하더라구요.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도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벌 촬영으로 만드는 타임랩스 영상
인터벌 촬영이란 단어를 많이 듣지 못했어도 타임랩스는 한두번쯤 들어 보셨죠? 마치 뚝뚝 끊어지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처럼 일정한 시간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사진을 찍어서 영상처럼 주~욱 늘어 놓으면 타임랩스 영상이 만들어 집니다.
인터벌 촬영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인데, 보통 인터벌 기능이 빠져 있는 카메라도 많거든요. 그래서 타임랩스를 만들기도 어렵고... 하지만 니콘은 D5300도 그랬고 D5500도 인터벌 촬영이 가능 합니다.
니콘 D5500은 전작인 5300의 999장보다 훨씬 많은 9,999장의 인터벌 촬영이 가능 합니다. 보통 1초에 24장의 사진이 필요하니까 999장은 좀 모자란감이 있는데 요건 좋네요. 인터벌 촬영 세팅도 상당히 쉬워서 메뉴화면서 간단히 촬영 매수와 시간만 설정하면 바로 촬영이 가능 합니다.
촬영 된 사진들을 VEGS 같은 영상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이어 붙이면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메모리 용량을 생각 못하고 촬영 했다가 6초짜리 짧은 영상밖에는 못만들었네요. 보통 초당 프레임이 24컷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니까 1분짜리 하나 만드는데도 어마어마한 이미지가 들어가긴 합니다. 고화질로 영상을 뽑아내면 영상의 용량도 굉장해요. 6초짜리 하나 만들었는데 용량이 600메가...ㄷㄷㄷ
아이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촬영하면 상당히 재밋는데, 다음 주에 놀러나가서 촬영해서 올려 드릴께요~
D5500이 가진 재주가 상당히 많죠? 실제 손에 잡고 촬영해 보면 엔트리 기종 답지 않은 묵직한 셔터음과 빠르고 편리한 기능들이 손에 쫙쫙 붙어서 사진찍는 맛이 살아 있습니다.
물론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안내도 잘 되어 있고, 터치 UI가 들어가니까 더욱 편해 진것 같아요.
요즘은 카메라로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도 많이 하는데, 4K지원은 되지 않지만 1920x1080 :60P의 FHD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니 추억을 더욱 선명하고 생생하게 그러나 더욱 편리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라는 물건이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잘 활용하지 않으면 그냥 비싼 똑딱이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물론 오토로만 찍어도 왠만한 똑딱이나 스마트폰 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주지만, 많이 촬영해 보고 더 다양한 사진을 만들려는 노력이 언제나 필요한것 같아요.
니콘 D5500은 아이들과의 추억 뿐만 아니라 사진을 취미로 하려는 사람들에게 더욱 쉽고 재밋게 사진의 재미를 알려 줄 수 있는 카메라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