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커널형 이어폰, 노벨뷰 Pod 101
스마트폰과 태블릿류의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음악이나 동영상 그리고 DMB를 즐기기위해 이어폰과 헤드폰 시장도 덩달아 넓어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운드를 듣기위해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었고 말이죠. 하지만 꼭 비싼 가격대를 가지는 이어폰들만이 존재 하지는 않습니다. 가격을 무기로 다양한 환경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델들도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고가의 이어폰을 주로 제조하던 기업들도 보급형 이어폰 확산에 동참하고 있구요.
노벨 뷰라는 브랜드가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지만, 노벨 뷰는 오래 전부터 IT와 모바일 관련 악세서리를 만들어 온 기업 입니다. 얼마전에는 김군이 블로그를 통해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소개 하기도 했었습니다. 아주 작은 기기인데 사운드가 썩 괜찮아서 텐트 안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제품 입니다.
작년 말 노벨 뷰가 2가지 이어폰 모델을 내어 놓으면서, 이어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어 놓고 있습니다. 고급형 모델인 SM 시리즈와 보급형 모델인 Pod 모델이 그 주인공 이구요. 오늘 김군이 소개해 드릴 제품은 노벨 뷰의 Pod 101 모델 입니다. 만원도 되지 않는 아주 착한 각격대로 만나 볼 수 있는 보급형 라인 입니다.
저가의 제품 치고는 박스 포장이 상당히 두툼 합니다. 박스 퀄리티도 가성비를 생각하면 좋은 편이죠. 뭔가 커다란것을 받는 느낌은 썩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박스는 종이재질이지만 탄탄하게 잘 만들어 졌더라군요.
옆면에 붙어 있는 실을 떼어내면 바로 개봉 할 수 있습니다. 저가 라인업인데다 이어폰 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무상 보증 기간은 구입 후 10일 까지 입니다.
박스만 보면 마치 휴대폰 패키지 같은 느낌 입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이런 패키징을 했던적이 있었죠. 살짝 들어 올리면 마치 책을 넘기듯 오픈 할 수 있습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박스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POD101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블랙 색상인데, 화이트 색상은 내용물도 화이트로 되어 있더라구요.
1만원이 되지 않는 제품 치고는 부속품이 참 많죠?^^ 여분으로 2개의 이어팁과 케이블 보호를 위한 보관 케이스가 들어 있습니다.
보통 소프트 재질로 케이스가 많이 들어 있는데, Pod-101은 하드 타입의 케이스 입니다.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케이스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보급형 이어폰에서 이런 케이스를 제공 하는것을 본적이 없는데 좋군요. 가방안에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아서 보관도 편리 합니다.
안쪽에는 고무 재질로 되어 있고, 케이블 정리가 쉽도록 3방향으로 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Pod-101이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데, 잘 들어가는 사이즈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 합니다.
이어팁은 2쌍이 여분으로 들어 있고, 기본 장착 된 이어팁 까지 하면 모두 3쌍 입니다. 크기는 대/소 이렇게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보통은 대/중/소 이렇게 들어 있는데, 기본 장착된 이어팁과 여분의 이어팁 한쌍은 크기가 같더라구요.
커넥터 부분은 3.5파이이고 금도금이 되어 있습니다. 커넥터 부분이 꺽이면서 단선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을 방지하고자 강화 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단선에서 비교적 강할것으로 예상 되지만 장착 했을 때 약간 튀어 나오는 부분이 발생 합니다. 'ㄱ'자 형태의 다른 제품들도 비슷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Pod-101는 위로 약간 더 튀어나오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자 ~ 오늘의 주인공 Pod-101을 만나 볼까요? 앞서도 언듯 언듯 보여 드렸지만 Pod-101는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이어폰과는 좀 색다른 모습인데 독특한 디자인 만큼이나 사운드도 썩 괜찮더라구요.
이어폰의 끝에는 이렇게 포인트 컬러가 들어가 있고, 그 부분에 큼지막하게 L/R이 구분되어 있어서, 좌/우 방향을 찾느라 헤메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좋더군요.
이어팁 부분은 옆으로 살짝 꺽여 있어서 좀 더 귀 안쪽으로 깊숙하게 삽입이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출/퇴근 길이나 사람많은 장소를 이동할 때 혹은 운동을 할 때 등 이어폰이 빠지기 쉬운 상황에 직면 했을 때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 한거죠.
한쪽에는 Pod-101의 풀 네임이 적혀 있습니다. 이 부분도 살짝 포인트가 되긴 하지만 귓속에 들어가면 보이지는 않더군요..^^;;
Pod-101를 한번 착용 해 보았습니다. 미모의 여인네를 모델로 하고 싶었지만... 김군이 직접.. 쿨럭....^^;; 일단 착용감은 상당히 우수한 편이고, 장시간 착용해도 흘러내림이 없습니다. 귀에 딱 맞게 들어가서 차음성도 상당히 좋구요.
안쪽으로 꺽어지는 이어 팁 부분 외에 이어팁 뒷 부분에 둥그런 판이 있는데, 디자인 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이 부분이 귓구멍을 전체적으로 덮어 주어서 더욱 사운드에만 몰입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귓바퀴 부분에 딱 걸리게 되어 있어서 잘 빠지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노벨 뷰 Pod-101의 음질은?
Pod-101의 스펙을 살펴 보면 22옴의 인피던스와 110 데시벨의 감도를 가지고 있어서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녀석의 사운드는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을까요?
일단 가장 대중적인 발라드와 POP 스타일의 음악을 들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베이스나 하이가 어느것 하나 튐 없는 사운드라서 그런지 듣기는 편안 하지만 좀 밋밋한 느낌 입니다. 하이톤 보다는 베이스가 더 잘 울리기는 하는데 역시 보급형 이라서 그런지 사운드가 확인히 좋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베이스가 잘 울려 주어서 그런지 락이나 힙합 같은 음악을 들을 때는 사운드가 꽤 괜찮습니다. 둥둥 울려즈는 베이스도 괜찮고 하이톤도 매끄럽구요. 하지만 출력이 좀 약한것이 단점. 사운드가 완전히 작다는 소리가 이나고 전체적인 느낌이 고출력의 하이파이 느낌이 되지는 못한다는 것이죠. 이건 Pod-101만의 문제는 아닌데, 역시 이걸 벗어나지는 못했군요.
뮤직비디오와 영화를 한번 감상해 보았는데, 뮤비와 영화는 사운드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뮤비는 MP3와 깉은 사운드일 수 밖에 없으려나요? 하지만 영화는 사운드 자체가 달라서 그런지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비교적 출력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고, 총격전이나 이런 부분에서 둥둥 울리는 베이스 부분도 잘 잡아 주는 편 입니다.
DMB 시청은 편안한 느낌? 살짝 걸러서 나오는 느낌인데, 다른 이어폰을 끼워 보아도 사운드는 비슷 하더라구요. DMB는 원래 사운드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고가의 이어폰들과 편차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꽤 오랜시간 여유있게 Pod-101의 사운드를 테스트 해 보았는데, 역시 고가의 라인업들과는 차이가 있지만 차음성이 좋은 편이고, 전체적인 사운드의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밋밋한 사운드라는 느낌을 갖는 사람들도 있을것 같구요.
만원도 안되는 가격대의 제품임을 감안하면, 사운드의 품질이나 제품 자체의 디자인과 퀄리티는 우수한 편입니다. 귀에 착 밀착되어서 좀 격렬한 움직임을 주어도 빠지는 일이 없더라구요. 날이 좀 풀리면 운동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질텐데, 운동같은 아웃도어 활동에서 세컨 이어폰으로 사용하면 괜찮은 녀석 입니다.
저렴한 가격대에 가성비 좋은 이어폰을 찾는다면 노벨뷰의 Pod-101도 괜찮은 선택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