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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사이버샷 HX10V]똑딱이 카메라로 담은 한강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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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이 카메라로 담아 본 한강과 한강의 다리 야경

뚝섬유원지, 청담대교, 반포대교, 남성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성산대교의 야경 촬영을 나가 보자



야경을 찍는다고 하면 흔히 DSLR을 떠올릴 테지만 똑딱이 카메라를 가지고도 훌륭하게 한강의 모습을 담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DSLR로 담을 수 있는 야경과는 조금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 주지만, 요즘 똑딱이는 화질도 좋고 기기 자체에 들이가는 렌즈의 품질도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꽤 괜찮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야경을 담기 위해서는 삼각대가 필수 입니다. 손으로 들고 찍는 모드가 있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되면 ISO가 비약적으로 높아져서 노이즈가 자글자글한 사진을 담게 됩니다. 똑딱이는 릴리즈를 사용할 수 없으니 셔터 타이머를 2초정도 뒤로 잡아두고 촬영하면 미세하게 흔들릴 수도 있는 실수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야경은 흔들림에는 약하니까요. 삼각대도 튼튼하게 고정 되는것이 좋습니다. 또 요즘 같은 날씨에는 날파리와 모기들이 있으니 벌레에 대비하는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한강의 야경!  한강에서 야경이 가장 좋다는 3개의 포인트를 정했습니다. 촬영의 의뜸으로 꼽히는 뚝섬유원지와 청담대교, 플로팅 아일랜드가 있는 반포대교, 남성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성산대교의 3곳을  촬영 포인트로 잡고 출발했습니다. 장소를 잡고 보니 강동구 부터 강서구 까지 골고루 분포가 되었내요...^^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한번 느낀거지만 한강다리들의 야경 모습도 다 다르고 한강 공원의 모습도 많이 다르내요.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은 모두 소니 사이버샷 HX10V로 촬영 되었습니다. 하이엔드 모델이라 메뉴얼 모드(M모드)를 지원해서 메뉴얼 모드로 촬영 했습니다. 지도와 사진은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한강 야경 사진 촬영의 의뜸! 뚝섬 유원지

뚝성 유원지와 청담 대교는 한강야경 촬영의 의뜸으로 꼽힙니다. 야경촬영이 아니더라도 밤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구요. 특히 예쁜색을 내어주는 청담 대교의 모습은 상당히 아름 답습니다. 이곳만 따로 야경 포스트를 하나 만들수 있을 만큼 포인트가 가득한 곳이기도 합니다. 차를 가져가면 뚝섬 유원지 주차장에 차를 대면 됩니다. 사람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늦은 시간까지 주차비를 받더군요.


가장먼저 눈에 띄인곳은 청담대교 입니다. 푸른 조명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다리 기둥에 보이는 화이트 홀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제 블로그에 사진 크기가 크게 올라가지 않아서 눈에 잘 안띄이는데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한번 더 담아 보았습니다. 다리의 색이 참 곱죠? 반대 쪽으로 청담동과 삼성동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와서 각도를 잘 맞추면 멋진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습니다.



강 반대 편으로 보이는 밤을 잊은 서울의 풍경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촬영 포인트 입니다. 뚝섬 유원지의 강쪽으로 이런 저런 건축물이 있어서 잘 피해서 촬영해야 합니다. 청담대교쪽을 촬영하고 영동대교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촬영 포인트를 잡을 수 있습니다.




2개의 사진의 차이가 느껴 지나요? 같은 장소를 촬영한 것인데 위의것은 자동 모드인 P모드로 촬영한 것이고, 아래 사진은 메뉴얼 모드로 놓고 촬영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노출과 스피드를 자동으로 결정하는 P모드는 순간을 잡아 흔들림 없는 사진을 만들기위해 서터스피드가 상당히 빨라 집니다. 그래서 물결의 흐름까지 그대로 담게 됩니다. 메뉴얼 모드로 셔터 스피드를 길게 잡아 주면 물결의 흐름까지도 길게 잡히게 되어서 부드러운 수면의 효과를 담아 낼 수 있습니다. 느낌이 상당히 다르죠?^^



마치 UFO같은 이것은 뚝섬 유원지의 명물인 뚝섬전망 문화 콤플렉스 입니다. 내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등의 휴계시설들을 갖추고 있고 공연무대와 휴식공간 그리고 탁트인 전망으로 한강을 볼 수 있는 전망대도 갖추고 있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건물 밖 주변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포인트를 잡기가 쉽지 않더군요.



영동대교와 청담대교 중간에 자리하고 있어서 교각과 교각이 만나는 지점과 도로가 얽혀 있는 재미난 지점이 많아서 느낌 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컬러추출 필터를 적용해서 노란색만 추출해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셔터 스피드를 길게 잡아서 사람들이 지나 가는 모습까지 잡았는데 흔들려 요건 흔들려 버렸내요. 한들들렸으면 좋았을것을..그냥 느낌만 봐주세요~~



플로팅 아일랜드와 달빛 무지개 분수가 있는 반포대교

반포대교에는 달빛 무지개분수라는 음악 분수쇼가 매일밤 펼쳐 집니다. 얼마전에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가동을 멈춘다고 했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다시 하고 있더라구요. 이 분수 때문에 야경 촬영을 나오는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차는 한강공원 반포지구에 하면 되는데 네비게이션으로 플로팅 아일랜드를 찾으면 반포대교 가까운 주차장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달빛 무지게 분수는 음악과 함께하는 음악 분수 입니다. 하루에 몇찰례의 분수쇼가 있는데 마침 제가 도착한 9시 분수쇼가 딱 시작을 하더라구요. 반포대교를 따라 쭈~욱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것은 정말 장관 입니다. 2~3곡 정도 음악과 함께 분수쇼를 보여주고나면 끄~읏~ 요기 앞에서 촬영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찍어본 반포대교. 원래는 이쪽에도 분수쇼를 했었는데 플로팅 아일랜드 공사를 하면서 부터는 이쪽 방향에서는 분수쇼를 안하고 있습니다. 


이날 사실은 플로팅 아일랜드와 반포대교의 모습을 함께 담은 사진을 찍으려고 갔는데... 9시가 되니까 플로팅 아일랜드는 불이 꺼지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급 실망해서  분수만 찍고 자리를 떠나 왔습니다. ㅠㅠ 



남성적인 굵은 선의 매력을 가진 성산대교

성산대교는 화려한 조명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철골구조의 굵은 선과 조명으로 상당히 멋스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는 한강공원 양화지구에 하고 좀 걸어 와야 합니다.



양화지구에 차를 대면 반대편에는 선유도와 여의도가 보이고 그 반대 편으로 성산대교가 있습니다. 운동 하는 사람들이 걷거나 자전거로 많이 다니는 길입니다. 주차장에서는 좀 걸어야 하기 때문에 사진찍는 분들이 많지는 않더군요. 



성산대교는 철골구조로 되어 있어서 밋밋하게 쭉 뻣은 다른 다리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철골 구조와 조명이 절묘하게 어울어지는 느낌 입니다.



다리의 밑 부분을 촬영 해 보았습니다. 다를 받치고 있는 교각들이 끝까지 쭈~~욱 이어져 있어서 왠지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마치 이 터널을 지나 저 끝까지 가면 미지의 세계로 갈 수 있을것 같지 않나요?



촬영을 하다 보니 이름모를 새 한마리가 날아와서 휴식을 취하는게 포착 되었습니다. 이날 촬영에 쓰인 사이버샷 HX10V는 16배의 광학줌 최고 32배의 줌을 지원해서 한번 쭉 땡겨 봤는데 메뉴얼 모드에서 최대 줌으로 당기니까 42배 까지 당겨지더라구요. 메뉴얼에는 32배줌 까지라고 나와 있는데 신기하더군요. 좀 더 당길 수 있었는데 날아가려는 기미가 포착 되어서 그냥 찰칵..ㅎ



다른 각도에서 본 성산대교. 저 뒤에 보이는 서치라이트는 어디서 쏘아 올리는것인지는 모르겠내요. 매일 저런 서치라이트를 쏘는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DSLR은 아니지만 이런 보케 사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정말 될까? 하면서 찍어 본건대 되기는 되더라구요.^^; 똑딱이는 수동으로 촛점을 조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약간의 꼼수가 필요 합니다. 불빛이 좀 더 많은 상황이라면 똑딱이로도 예쁜 보케 사진을 만들 수 있겠습니다.



한강공원 양화지구에서 올림픽대로로 빠져나가는 길인데 벽에 늘어지는 풀을 심어 놓아서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왠지 자연에 더 가까운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요? 이게 DSLR이면 좀 더 멋진 플레어를 만들어서 분위기가 더 좋았을 텐데 역시 디카라 플레어는 만들어지지 않더라구요. 전에 똑딱이로 멋진 플레어를 만들었던 사진을 본것 같은데 잘 안되내요. 그래도 메뉴얼 모드를 지원해서 차량의 괘적이남는 재미난 사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건 한강은 아니고 괘적 사진을 시험삼아 찍어 봤는대 요런 재미난 사진이 나왔내요. 원래 괘적을 찍으러 강동구쪽에 있는 테크노마트로 가려고 하였으나... 시간이 허락치 못해서 가지는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한컷 찰칵~ 똑딱이로도 차량 괘적 사진을 만들 수 있답니다~~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 성산대교. 집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반대 방향으로 성산대교를 한컷 담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성산대교도 참 멋진 다리에요~


사실 이걸 하루에 다 찍은것은 아니고 이틀에 나눠서 촬영이 되었습니다. 원래 하루 코스로 잡았는데 제가 좀 늦게 출발 했더니 시간이 좀 늦어지니까 한강다리의 불도 꺼지더라구요. 그래서 이틀에 나눠서 촬영을 해야 했는데 시간을 잘 맞추면 하루만에 다 돌 수도 있습니다. ^^

사실 이 사진을 촬영한 목적이 체험단을 진행하면서 테스트겸 촬영을 했는데 사진을 찍다 보니까 원래 사진이 이렇게 재밋는 것이었구나... 하는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무겁고 거추장 스럽다고 맨날 집에만 모셔두고 리뷰하는 사진만 찍고 그랬는데 이제는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밖으로 좀 나가야 겠습니다.

또 하나 느낀게 한강의 아름다움은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수 많은 한강 다리들이 모두 다 다른 느낌과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다 똑같은 다리인데 조명과 어울어지면서 저마다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똑딱이로 찍는게 과연 가능 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사진이 상당히 잘 나와서 놀랬습니다. DSLR의 사진들 처럼 예쁜 빛 갈라짐이 나오는 사진을 만들지는 못했는데 기종에 따라서는 똑딱이로도 충분히 예쁜 빛 갈라짐이 나오는 카메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똑딱이는 빛 갈라짐이 표현이 안되는것 같던데 그게 제일 아쉽내요. 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못만든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확실히 선예도나 이런것은 DSLR이 좋기는 하지만, 똑딱이로도 충분히 야경을 즐길 수 있겠죠?^^


세계에서 도심한가운데로 강이 지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까이 있어서 당연하게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한강의 모습은 참 아름답거든요. 이제 날씨도 따뜻해 졌으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강의 야경도 보고 사랑을 나누러 한번 나가 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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