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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 3의 기술들 과연 혁신일까? 삼성이 바빠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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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시S3에 사용된 기술들 과연 혁신일까?

갤럭시S3 발표 이후 갑자기 삼성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형 제품도 아닌 유럽형 제품들을 블로거들에게 공개하면서 이런 저런 글을 만들어 도배신공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새벽에 발표가 있었던 그날 사람들을 불러모았더군요. 이전 부터 계획 되었던 리뷰일정 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이번 갤럭시S3의 발표가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을 것으로 풀이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 전 삼성에 특별한 악감정은 없습니다. 제 밥줄이기도 하니까요..ㅎ)



갤러시S3의 디자인? 글쎄?


분명 갤럭시S3의 실체를 철지히 숨겼던것은 상당히 성공적인 마케팅 이었습니다. 실체를 전혀 알 수 없는 갤럭시S3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고, 갤럭시S2의 엄청난 성공 뒤에 발표 되는 것이라 당연히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분명 요즘 삼성은 기기들이 사람들의 감성과 구매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디바이스를 만들어내었고 승승장구 하고 있었으니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것은 당연 하겠습니다.



새로운 신소재의 적용 그리고 그렇게 비밀리에 작업이 되었던 만큼 센세이션한 디자인으로 나타 날것 이라고 생각 했을 텐데 그렇지 못했던거죠. 

삼성은 스마트 디바이스라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테크를 다루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갤럭시S3의 발표가 있은 아침에 '갤럭시S3의 디자인을 눈만이 아닌 직접 보고 체험해야 하는 이유' 라는 글이 올라 왔습니다. 물론 디자인이야 호불호가 갈리게 되겠고 사진으로만 보는것과 만져 보고 느낌을 파악하는것은 상당히 다릅니다. 하지만 갤럭시S3의 발표가 있자마자 이런 글이 올라 왔다는것은 갤럭시S3의 발표 이후 삼성이 예상했던 반응과 달랐기 때문에 당황하기 시작했을 수도 있겠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글을 통해 국내 발표가 있기 전까지 갤럭시S3에 관심을 잡아 둘 필요가 있었을 겁니다. 갤럭시S3의 언팩 행사가 국내에서 이루어진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럴태구요.



갤럭시S3의 디자인은 변호사의 검수를 받아 만들어진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애플과 이런저런 법률적인 싸움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문제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려고 상당히 노력했겠죠. 그 결과 애플에게 딴지걸 여지를 남기지 않는 디자인으로 이번 갤럭시S3가 나오게 되지 않았나 합니다. 항상 어떤 기기든 디자인은 좋다는 사람들도 있고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국내 시간으로 같은날 발표된 옵티머스 LTE2의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기 시작하면서 더 그랬을 수도 있겠내요.



갤러시S3에 적용된 감성 기술들은 새롭기는 하지만 혁신적이지는 않다


갤러시S3에는 다른 디바이스 제조사들이 따라 오지 못하는 몇가지 강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의 다양한 악세서리를 만들며 쌓아온 강점을 담아 다양한 주변 기기를 만들어 내었고, 점점 비슷비슷해지는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스펙경쟁을 하기 보다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이고 심플한 사용성을 제공하며 지금까지 하드웨어 중심의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확실한 차별성을 보이며 향후 인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스마트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고 발표 했습니다. 하지만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들어있지는 않아서 그간 삼성이 보여준 행보에 실망감을 갖게 된거죠.


갤럭시S3에 담겨진 감성기술 중에 주요한 기술은 모션인식음성인식 기술인 S보이스 그리고 무선 충전기술 입니다. 예전 발표된 기술들 보다는 업그레이드가 되기는 했지만 기존에도 있었던 기술인데다 완전히 혁신스럽다고 생각되어지는 기술들이 아닙니다. S보이스는 구글 보이스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고 모션인식은 이미 SKY베가가 먼저 선을 보였으며 무선충전은 전동칫솔에서도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기술이기 때문 입니다. 팝업 풀레이는 좀 신선하내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헌대 그렇게 까지 영화를 꼭 보아야 하는지가 좀 애매 합니다. 화면이 상당히 작아지니까요. 거기다가 디자인도 갤럭시S2가 발표 되었을 때 처럼 '저걸 꼭 사야되' 이런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술렁술렁이고 있는듯 보이구요.


삼성이 데이터 공유로 내세우고 있는 S빔도 이미 예전부터 Wifi 다이렉트와 NFC를 통한 데이터 전송이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혁신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S빔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구동 되는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발표 할 때 WiFi다이렉트와 NFC를 이용한다고 했으니 완전히 다른 기술은 아닐테구요.


이번 언팩 행사의 진행이 좀 중구난방으로 정리가 되지 못하고 펙트가 없었던 것도 펙트가 될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았던게 아닐까 하내요.



갤럭시S3의 하드웨어 스펙, 쿼드코어를 빼면 남는것은?


그렇다고 하드웨어 스펙이 상당히 우수한 것도 아닙니다. 내세울것은 쿼드코어 AP하나 인데 이마저도 국내에는 LTE 출시가 늦어질것으로 알려졌고 국내에 출시되는 LTE는 스냅드래곤S4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니까요. 

같은 날 발표한 옵티머스 LTE2의 경우는 안정적인 구동을 위해 메모리를 2G로 늘려서 발표 했습니다. 이건 아마도 갤럭시S3의 발표와 함께 혀를 찌르는 신의 한수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래 점춰 볼 수 있을만큼 강렬한 펙트를 남겼습니다. 어쩌면 불안정한 쿼드 보다는 안정성이 향상된 듀얼코어가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갤럭시S3의 하드웨어 스펙은 크게 눈에 띄이는 것이 없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남습니다.


덧붙임

- 갤럭시S3와 옵티머스LTE에 들어가는 충전 방식은 완전히 다른 방식이라고 합니다. 갤럭시S3의 무선충전은 갤럭시S3만을 위한 충전방식이라고 하내요. 이게 장단점이 있는데 옵티머스LTE2가 무선 충전을 기본으로 제공하면 선호도가 더 벌어 질수도 있을듯. 

- 갤럭시S3에는 FAT32대신 exFAT방식을 지원 한다고 합니다. FAT32는 4기가가 넘는 파일은 전송을 하지 못하는데 이를 해결하면서 호환성을 유지하는 exFAT방식을 지원하게 되면서 큰 용량의 파일도 전송이 가능해 졌습니다. Micro SD카드도 32기가를 넘어 64기가 까지 지원이 가능하구요. 요것은 칭찬해 주고 싶내요 +_+


물론 스마트폰 이라는 물건이 하드웨어적인 우수성만을 논해서는 이야기가 되는 물건은 아닙니다. 하드웨어적인 스펙은 이미 모두 비등비등해지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게 삼성에서 만든 스마트폰 이라는것이 더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죠. 당장 세계에서 애플과 1~2위를 다투며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인 삼성에서 나온 물건 이라는게 실망감이 주었을 것입니다. 이게 LG에서 나왔다면 또 이야기는 달라 졌을 지도 모릅니다. ㅎㅎ( 물론 디자인은 LG의 L스타일로...)

분명 삼성은 UI나 인터페이스를 상당히 잘 만드는 회사 입니다. 갤럭시S가 처음 나왔을 무렵에는 소프트웨어적인 버그도 상당히 많았고 최적화도 그리 좋지 못했지만 다양한 디바이스를 내어 놓으면서 축척된 R&D기술력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고 다른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따라 오지 못할 정도 까지 올라 왔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아쉬움.. 그것 이내요...


사실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기기를 사진만 보고 판단하는것은 무리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발표 이후 갑자기 갤럭시S3의 디자인이나 기타 예찬론이 들끌키 시작하는것을 보면서 역시 삼성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지울수는 없내요.


실물을 보면 좀 더 좋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시선을 잡아 끌지는 못하내요. 어서 국내 출시가 되어서 실물을 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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