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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안드로-1(원) 프로요 업그레이드 시작, 업그레이드에 관한 진실과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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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첫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안드로원 (Andro-1)의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싸이언 홈페이지(http://www.cyon.co.kr/index.jsp)에 공지를 내고 업그레이드를 시작 했습니다.
당초 1.6버전에 최적화되어 개발 되었고 이클레어 정도로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을것 이라고 밝힌바 있는데 유저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 2.2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결정 했다고 합니다.

라디오키즈님이 베타 테스터로 업그레이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해 주시면서 하드웨어의 한계가 아쉽다는 평을 해 주셨더군요. 생각해 보니 불과 1년도 안되는 사이에 나온 스마트폰이지만, 그 사이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진영에는 엄청난 스펙의 변화가 있었내요.
안드로원은 기기의 스펙이 낮기 때문에 이번 2.2 프로요 업그레이드로 체감할수 있는 차별화는 크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OS는 업그레이드가 될때 마다 기본 사양을 재시 하는데 안드로원은 프로요의 최적 사양에 미치지 못하니까요.

여기에 LG의 고뇌가 상당히 있었을것이라 짐작이 됩니다. 사람들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만 하면 나의 스마트폰이 쌩쌩 돌아갈것 이라고 생각 할텐데.. 그렇지 못한 2.2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시간과 노력을 드려서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엄청난 고민이 있었을 테지요.. 하지만 구입한지 1년도 되지 못한 스마트폰이 업그레이드가 안되어 구식의 OS를 가지게 되어 사용에 제약을 받을까 LG에서 결단을 내리고 업그레이드를 진행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가 이루어 지면서 다양한 성능 개선이 있었지만, 여전히 풀지 못하는 숙제도 있습니다. 하드웨어 사양으로 인한 미지원 기능이 바로 그것 입니다. 그래도 새로워진 프로요의 UI는 지원받을 수 있다니 참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가지 기능 개선은 이루어 졌지만, 일부 데이터는 복원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또 하드웨어상의 문제로 Wi-Fi핫스팟등의 숨은 기능들이 많이 제약을 받게 됩니다. 또한 플래시는 지원이 되지 않으며 지원되는 비디오 코덱도 제한을 받게 됩니다. 

업그레이드의 진행과 지원/미지원 사양에 대해서는 LG 싸이언 홈페이지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LG 업그레이드에 관한 몇가지 생각들  

요즘 LG의 서비스 대응과 업그레이드 때문에 이런 저런 말들이 참 많더군요. 저야 LG전자와 친분이 있어서 LG관련글이 참 많습니다. 종종 물건을 받아 써 보기는 하지만 돈을 받지는 않아요..ㅎㅎ
그래서 왠간하면 객관적인 기기의 정보만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번 업그레이드와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를 보다보니 서로 너무 이해도가 떨어 지는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마디 해 볼까 합니다.

이전 피쳐폰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펌웨어 업그레이드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라고 해도 심각한 오류가 있는것이 아니면 기기의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기 때문에이죠, 스마트폰 체제로 넘어오고 안드로이드가 버전업이 빨라지면서 사람들의 업그레이드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 했습니다. 버전업이 될때 마다 성능개선이 이루어지고 UI도 변동되면서 좀더 사용하기에 쾌적해 졌기 때문 입니다.

사실 OS가 업그레이드가 될때 마다 좀더 고 사양에 최적화 되기 때문에 단순히 OS만 바뀌었다고 해서 기기적 성능이 크게 좋아 지지는 않지만 프로세스를 정리하면서 안드로이드 OS는 업그레이드가 될때 마다 많은 성능 향상을 가져 오기는 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무조껀 빨리 업그레이드를 해 주는것이 좋기는 하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제조사의 고뇌는 하늘을 찌릅니다. 단순히 업그레이드 라는 것이, 예전 처럼 펌웨어의 버그를 일정 부분 고쳐서 되는것이 아니고 거의 스마트폰 하나를 새로 만드는 수준으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제조사 에서는 시름이 깊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조사가 빠르게 지원을 하지 않는것과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해 주지 못하는것도 문제 이지만, 제대로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해서는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 밖에는 없습니다. 거기에 구글과의 문제도 섞이게 되면 업데이트는 더욱 늦어 질 수 밖에 없는것 이지요.
단순히 시간을 끌기위해 혹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미루는것 이라는것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단순히 LG를 펌훼하고 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내 스마트폰에 좀더 좋은 OS를 이식하기 위한 기다림 이라면 조금쯤은 격려와 애정을 보여 주면 제조사에서도 힘을 내지 않을까 합니다.

제대로 일정도 못지키는 제조사가 무조껀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소비자는 소비자의 권리라는것이 있으니까요. 또 LG에서 약속한 부분도 있고 말이죠..ㅎ
하지만 LG의 스마트폰을 선택했다면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 서로 조금씩 이해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LG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책임은 있습니다. AS의 응대도 너무 메뉴얼 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소비자를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부디 원만히 이번 사태의 해결점이 찾아 지면 좋겠내요.
 
안드로원의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옵티머스 Q와 Z의 업그레이드도 다음주 중으로 발표가 될 예정 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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