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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김군은 회사에서 워크샵을 다녀 왔습니다.
봄날의 스키장은 여유로움 그 자체 이더군요. 사람도 없고.. 한적하고.. 겨울내내 시끌 벅적 했을 스키장의 쓸쓸한 모습을 보고 있으니 또다른 봄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크게 할것이 없어서 배회하다가 작은전시관이 오픈되어 있는것을 보았고 리조트에 이런 전시도 하는구나 신기해서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물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보는 것에 따라 세상을 이야기 합니다. 누군가는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지옥같아 보일수도 있죠. 저마다 처한 상황과 시기에 따라서 보이는것이 달라 보이는것 이죠.
이곳에서 열리는 전시는 이원주 작가의 '니들도 당해봐'라는 조금은 의미심장한 의미를 담고 있는 전시 입니다.
저는 잘 모르는 작가분 이라서 조금 찾아 보았더니 2~3년 전부터 니들도 당해봐! 라는 전시를 계속 열어 오시는것 같더라구요.
전시는 그림의 전시가 아니고 조형물을 이용한 설치 전시 입니다.
조각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레진을 이용한 작품들을 하나 하나 전시해 놓았는데, 여기는 강아지를 이용한 시점의 전환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시선이 아닌 강아지들의 시선으로 바라 보는 세상, 지배층과 피 지배층이 뒤바뀌는 순간의 시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풍자적으로 그려 낸것 이죠.사실 약간은 웃기게 보이기도 하는 이러한 상황들이.. 보는 동안 섬뜩함을 느끼게 해 주기도 합니다.
당연히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며 먹이사슬의 최고봉에 올라 있는데 이러한 상식을 깨트리면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들이 때로는 잘못된 것일수도 있다는것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분과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었지만, 전시장에서는 작가분을 뵐수는 없었습니다.
말끔하게 차려 입은 개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인간은 더욱 작고 간단하게 묘사됩니다.
모든것의 주체가되는 인간이 객체로 변하는 순간이 오고야 만것 이지요, 이처럼 인간에게 지배 당하는 것들과 역활 바꾸기라는 다소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통철한 고민을 던저 주고 있습니다.
어느순간 우리에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된 일들이 절대적인 다른 존재가 나타 난다면 한순간에 무너 질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 마져 들더라구요. 너무 극단적이긴 하지만요..ㅎ
이곳은 로드 갤러리라고 되어 있던데 벽 양쪽으로 각종 사진과 그림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분위기도 참 괜찮고 복도가 상당히 긴편인데 이렇게 활용 하니까 정말 좋더라구요.
예술이니 전시회니.. 이런것들이 너무나 멀게만 느껴 지는데, 이렇게 생활속에도 가까이 다가오는 전시나 문화공간이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니들도 당해봐!' 라는 이 전시는 2년전쯤 부터 계속 이어저 오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물론 장소를 바꿔 가면서 전시를 하구요. 좀 찾아보니 부산에서도 전시가 있었고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신것 같구요.
웃으면서 인간을 괴롭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조금쯤은 동물들에게 사랑을 배풀어 주어야 하지 않나 .. 스스로 반성하게 되기도 합니다.
스치는 길에 잠깐 둘러본 전시회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전시 였던것 같아요.
니들도 당해봐의 작품과 작가에 대해서는 이원주작가 블로그 에서 더 확인 하실수 있습니다.
웃으면서 인간을 괴롭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조금쯤은 동물들에게 사랑을 배풀어 주어야 하지 않나 .. 스스로 반성하게 되기도 합니다.
스치는 길에 잠깐 둘러본 전시회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전시 였던것 같아요.
니들도 당해봐의 작품과 작가에 대해서는 이원주작가 블로그 에서 더 확인 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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