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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

도베르만에게 입바람을 불어주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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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베르만에게 입바람을 쒸어주면?

Upper Midwest Endures Late Spring Snow

몇일전 김군이 워크샵을 다녀 왔다는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요.
워크샵 동안 묵었던 펜션이 저희 회사 펜션이거든요. 거기에 가면 도베르만 2마리가 있습니다.
이름은 일국이와 동건이..ㅋㅋㅋ
원래 저희 회사 건물 앞에 있었는데, 동네 주민들의 원성을 사서 이곳으로 쫏겨나게 되었지요.

이녀석은 일국이 입니다. 사실 잘 구별이 안되긴 하는데 일국이는 물어 뜯는것을 좋아하고 동건이는 수줍음이 좀 많군요..^^

녀석들이 사는집 입니다. 천연원목으로 만들어진 집.. 가격도 꾀 나가요.
사료도 70만원짜리 사료를 먹고.. 사람팔자보다 개팔자가 정말 좋습니다..ㅎ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회사분 한분이 시범을 보이겠다며 먹이로 유혹해서 앉기를 시도 하고 있습니다.
이녀석 나름 교육까지 받은 엘리트들 이거든요. 덩치는 크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사람을 위헙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쇠사슬로 묶어 놓았지요.
먹이료 유혹해 보지만 미동도 하지 않는 일국이..ㅋㅋ

보다못한 다른 직원이 사진찍을 만한 포즈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섭니다. 방법은 입으로 바람 불어주기.
웬간해선 꿈쩍도 않더니 입바람을 좀 불어주니까 갑자기 넙죽 엎드리더군요. 아마 바람을 피하려고 그런것 이겠죠?

조금더 바람을 불어 주니까 점점더 안쪽으로 머리를 숙이고 있습니다. 자세가 대략난감이군요.
도베르만의 늠름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웬 동냥 강아지 한마리가 나타났습니다..ㅋㅋ

계속 바람을 불어 주니까 바닥에 머리를 박박 긁어대고 난리도 아닙니다. 아마 바람이 꾀 간지러운가 봐요.
한참을 바닥에 대고 머리를 긁어대던 녀석 입바람을 멈추자 아무 일도 없다는듯 평온을 되찾습니다.

다른 강아지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입바람을 불어주니까 많이 간지러운가 봐요. 처음에는 바람을 피하려고 몸을 숙이는데 나중에는 바닥에 박박 긁어대고 ㅋㅋ
도베르만다운 늠름한 모습이 입바람에 무너지는 관경을 생생하게 보고 왔습니다..^^
이녀석들 회사 앞에 있을때는 기운없어 보이고 그러더니 여기가서는 좀더 활기찬 모습이 되어서 보기에도 좋더라구요. 역시 동물은 자연과 벗하며 살아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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