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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 펼쳐진 빛의 향연 - 국내 최초 수상뮤지컬 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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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 펼쳐진 빛의 향연 - 국내 최초 수상뮤지컬 갑천

김군이 휴가를 맞이하여 대전으로 놀러 왔습니다..ㅋ
장인, 장모님이 예준이가 보고 싶다고 대전이모님댁으로 오신다고 하셔서, 급 대전행이 결정되었습죠.
금요일 밤에 내려 왔는데, 그날도 하루종일 이런저런일로 여기저기 다니느라 댓글도 제대로 달지 못하고 내려오는 바람에 많이 죄송했습니다..ㅎㅎ
내려오기전에 대전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수상 뮤지컬을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김군은, 예준이를 가족들에게 맡기고 아내와 연애 할때 기분도 내고 바람도 쐴겸, 살짜쿵 데이트를 즐기러 나섰습니다.

대전 사람이 아닌 김군이 갑천 이라는 이름 하나만 가지고 찾아가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김군의 만능 해결사 OZ의 도움을 받았습니다..ㅋㅋ
오즈에서 갑천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서 공연장소를 확인하고 찾아 갔습니다. 근대 .. 이 갑천이란것이 그냥 뮤지컬 제목이 아니고 대전의 큰 강 이름 입니다. 강변에서 펼쳐지는 수상 뮤지컬 인것이지요.
밤에 치뤄지는 뮤지컬 이라면 빛의 잔치가 될것이 뻔하니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겠죠?ㅋ

벌써 시작한지 30분 정도가 지난 시점이라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시더라구요. 김군이 좀 늦은 외출을 나선터라.. 늦게 합류하는 사람들틈에 끼어서 조금 늦어 졌습니다. 다리 저 멀리 수상뮤지컬 갑천의 불빛이 보이는군요.

대전 엑스포공원 옆 갑천 둔치에서 이번 뮤지컬 공연이 있는지라, 갑천 둔치쪽은 차도를 막고 들어가지를 못하게 하는 바람에 엑스포 공원 주차장으로 향했는데 거기도 막고 안들여 보내주더니, 갑자기 열어주어서 한바탕 난리를 피웠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음을 제촉 했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늦은 대열에 합류 하시느라 바삐 움직이고 계십니다.

삼각대를 미처 챙기지 못해서 세팅 잡는데 까지 좀 시간이 걸려서 급한 마음에 좀 찍었더니 초반에는 흔들려버린 사진들이 좀 있습니다..^^;;

둔치쪽 가까이 다가가자 뮤지컬의 무대가된 고려성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눈에 들어 옵니다.
사진상으론 별로지만 말이죠..ㅋㅋ
공연은 1시간 공연이고, 따로 돈을 받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여름밤의 더위를 식히러 나오신 많은 분들로 이미 발디딜 틈도 없더군요. 둔치 아래쪽은 이미 만원이고 길가에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시는 분들을 쉽게 만날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멋진 성이에요..ㅋㅋ 사실 이건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고 갑천 홈페이지의 갤러리 사진인데, 다운받아가는 방법을 소개해 놓았으니 인용해도 되겠죠?^^;;

거의 막바지에 간터라 뮤지컬 내용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ㅎㅎ
마지막 장면에 가까워 오는지  불꺼진 성에서 300여개의 불빛이 솟아오르더니 하늘로 하늘로 날아 가면서 사라집니다.

사라지는 붗꽃들이 아쉬웠는지 어떤 아져씨 께서 홀로 조용히 불꽃을 밝혀 주고 계십니다... 무었을 생각하고 계실까요?^^

그렇게 불꽃을 날리며 마지막을 알리는듯 고구려성에 불이 꺼져 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클라이 막스 임을 알리는 불꽃이 솟아 오르며 장관을 연출해 냅니다.


불꽃놀이 동영상 촬영

불꽃놀이가 끝남과 동시에 불이 확~ 들어오면서 건너편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제 마지막임을 알리는것 같습니다.

고구려성을 배경으로 사공들이 조용한 음악에 맞추어 배를 타고 건너며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이야기를 전부 보았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갑천 둔치는, 서울의 한강변 처럼 가꾸어진 강변공원 입니다. 엑스포 공원과도 가까워서 많은 분들이 한여름밤의 더위를 잊기 위해 찾는곳 인데, 이날 공연으로 더욱더 많은 분들이 나오셨더군요.
전 대전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인 관경은 대전에서는 처음 보았습니다.

멀리서 웬 커다란 눈이 보이길래 자세히 보았더니 엑스포 다리의 조명으로 여러가지 모양과 글씨를 세기고 있더라구요. 저눈 가만히 보고 있으면 굉장히 귀엽습니다..ㅋ

차를 엑스포 공원에 세워 두었기 때문에 엑스포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날만 그런것인지, 아니면 야간은 원래 그런지 모르겠는데, 주차비도 안받고 엑스포공원 입장료도 없더라구요. 밤에 공원을 찾는 분들도 간간히 있는것으로 알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에 아내와 공원내를 한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산책하기 참 좋더라구요.^^

공원 한켠에 마련된 참 분위기 있는 벤치인데.. 아무가 가서 앉지를 않습니다. 왜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역시 모기가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ㅎ
여기말고 다른곳에 잠깐 앉았다가 모기가 너무 극성이라 그냥 걷기로 하고 산책하다가 발견했거든요...ㅋㅋ

우리나라 최초의 수상 뮤지컬 갑천! 최초라는 이름만 으로도 충분히 갑어치 있는일 일텐데 ,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보지 못한게 정말 아쉽습니다.
중국에 가면 이런 비슷한 공연을 하는것을 티비에서 보았는데, 우리나라도 결코 뒤지지 않는 기술력과 공연연출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너무나 멋진 공연 이었어요.

16일까지 엑스포공원옆 갑천 둔치에서 공연되었으니 지금은 볼수 없군요.. 좀더 공연이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내년에도 공연을 해 주실것을 기대하며 살짝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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