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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일본

우에노 공원, 시노바즈 연못에서 만난 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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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바즈 연못에서 만난 새들

시노바즈 연못은 우에노공원 바로 옆에 자리한 공원 입니다.
인공연못 이지만, 자연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고, 철새들의 보금자리 역활을 톡톡히 해 주기 때문에 많은 종류의 새들을 볼수 있습니다.

게이세이 우에노역에 내리면 바로 옆에 우에노 공원으로 통하는 길이 있습니다. 우에노역 뒤쪽으로 우에노 공원이 넓게 펼쳐져 있고, 통하는 길도 여러곳 입니다.
볼거리가 가득하니 조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공원을 한바퀴 돌아 보는것도 재미 있겠죠?^^

시노바즈연못 어디에서나 흔하게 새들을 만나볼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봄철 이었는데, 오리 종류가 많더군요. 간간히 갈메기가 보여서 놀랐는데, 섬나라 이고 바다와 가깝다보니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근대 이 새들이 별로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만지는것을 허락하지는 않는데, 별로 경계하지도 피하려고 들지도 않습니다.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사람을 풍경쯤으로 생각하는듯^^

요녀석은 오리인가요? 갈메기 인가요? 부리와 날렵하게 생긴 헤어를 보아하니 갈메기 같군요.
눈메가 날카롭고 빨간 빛을 띄는게 재법 포스 있습니다. 어찌보면 살짝 무섭군요.^^;

시노바즈 연못에서 빼놓을수 없는 오리배 타기~ ㅋ
김군이 갔을때는 아직 추워서 인지 열지 않았더군요.. ㅠㅠ 눈으로만 구경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리배 옆으로 이어진 말뚝위로 새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새들에겐 정말 좋은 휴식처 이겠죠?
사람의 방해를 받지도 않고 말뚝이 많으니까 하나씩 자리를 잡고 앉아도 자리가 남는군요.

아내는 자신의 똑딱이를 들고 여기 저기 찍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새들을 찍고.. 난 그모습을 찍고..^^

우에노공원 어딜가나 이런 길냥이들을 쉽게 만날수 있습니다. 시노바즈 연못에도 고양이가 많이 있더라구요.
근대 이녀석 만사가 다 귀찮은 모양 입니다.
옆을 지나가다 아내가 발견하고 저에게 알려 줬는데, 그소리에 놀라서 잠깐 깨더니 귀찮다는듯이 한번 노려보고는 그대로 다시 디~입 슬립 ;;;;

사진을 좀 아는 새 군요.^^ 사진 찍는걸 어찌 알고 저리 포즈를 딱 잡아 주시고 말이죠.
물고기 위에 올라 타고 있는 모습이 웬지 벼랑끝의 포뇨를 생각 나게 하는군요.

시노바즈를 한바퀴 돌면서 느낀건대, 출사나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그런데 참 부러웠던게 이 노인출사단의 등장 입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인데 멀리서 봐도 좋아 보이는 고급기와 렌즈로 무장하시고 이곳 저곳을 찍어대시기에 여념이 없으시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서 한컷 담아 보았습니다. 무얼찍고 계셨느냐?

바로 요녀석들 입니다.
시커먼 몸에 노란 점이 박힌듯한 눈, 왠지 금방이라도 달려들듯 합니다.... 꼭 야쿠자의 포스를 풍기는 군요..ㅋ

자판기의 천국 일본 답게 어딜가나 자판기는 쉽게 찾아 볼수 있습니다.
이때가 3월이라 그런지 벗꽃을 자판기에 넣어 놓았군요.. 조화를..^^
자판기 문화가 워낙 잘 발달되어서인지 신기한것을 파는 자판기도 많아요, 덥밥, 아이스크림, 속옷 등등..
그저 팔기위해 내어 놓은 자판기지만, 우리나라와는 좀 다르게 꾸며주기도 하고 .. 관리자 참 잘되는듯 해요

우에노 공원은 잡다한 문화가 어울어진 신기한 공간이지만, 자연을 벗삼아 휴식하기에는 별로 매력적인 공간이 못됩니다. 워낙 비둘기와 홈리스들이 많기 때문에 좀 지저분한 느낌도 있어요.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기때문에 그곳을 감상하러 잠시 들리시고 바로 옆에, 차도를 하나 건너면 시노바즈 연못이 있으니 잠시 쉬면서 오리배를 타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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