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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예준이 육아일기

생후8일, 살인미소의 대가 통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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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8일, 살인미소의 대가 통통이~


조리원에 들어간지 5일째가 되는군요. 하루종일 같이 있을때는 몰랐는데 출퇴근을 하게 되니 함께 있을 시간이 많지 않더라구요. 원래 조리원은 이런건지.. ㅡ.ㅡ;
10시 40~50분쯤 되면 건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에 집에 가려면 그 전에 나와야 합니다.
전에 2번쯤 미안해 하면서 이야기 하니까 군말없이 경비서시는 분이 문을 열어 주셨는데, 오늘은 티비만 보면서 대꾸도 하지 않길래 원래 지나다니는 문이 아닌, 쪽문 비슷한 문이 보여서 가보니 열수 있을것 같아서 열고 나와 버렸습니다. 병원은 참 괜찮았는데.. 조리원에서 아이 봐 주시는 분들도 좋은것 같고.. 근데 경비 아저씨가 문제내요.. 병원에 같이 있는 조리원이라서 서비스 마인드는 좋을줄 알았더니 완전 꽝 입니다. 
둘째때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군요. ㅡ.ㅡ;; 

하루종일 우리 통통이의 얼굴을 떠올리며 열심히 일하고, 퇴근길에 아내의 부탁을 받아 마트에 들러서 두유를 좀 사가지고 조리원으로 바삐 갔습니다. 오래 있을수 없으니..

퇴근해서 들어 갔더니 잠을 자던 아이가 아빠 왔다는 말에 화들짝 놀래서 깹니다.ㅋㅋ
아빠가 그렇게 좋더냐 통통~
잠시 멍한 눈으로 절 바라 보더니 꿈뻑 꿈뻑 눈을 움직입니다.
입맛을 다시는걸 보니 배가 고픈듯 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러더니 이내 냉큼 다시 자버리는 군요 ㅡ.ㅡ;
오던지 말던지.. 이런 표정 입니다. ㅠㅠ
오늘 매스컴에 떳다는 소식을 아내에게 알렸더니, 보았다고 하더라구요..ㅋㅋ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고 이뻐해 주셔서 김군의 마음도 흐믓해 졌습니다.

잠시 잠을 청하던 통통이 배트맨이 망토를 펼치듯 속싸게를 펼쳐낼 기세로 몸부림을 치며 칭얼대기 시작합니다. 아마 배가 고팟던 모양 입니다. 얼른 아내와 준비해서 밥을 먹여 주었습니다.

 캬~ 제가 이 웃음에 흐믈 흐믈 녹아 내린다니깐요..ㅎ
이 웃음을 보는 순간.. 하루종일 받은 스트레스도..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도 다 사라 집니다.
완전 울고 보채고 찡얼 대다가 가끔 이렇게 살인미소의 스킬로 모든짜증을 한방에 잠재우는 통통이//
제 아내도, 저도 보조개가 있어서 인지 통통이도 보조개가 들어 갑니다. 이쁜것 ㅋㅋ
절 보고 웃는것도 아니고, 배가 불러서 웃는것도 아닌데 오늘은 잘 웃어주더군요. 몇시간 같이 있어주지 못했는데 웃는 모습을 보고 와서 다행입니다.

아기가 눈부실까바 조명을 최대한 어둡게 만들어서 인지 화질은 그다지 좋지 못하군요.. 구식 똑딱이 인지라..세컨 디카를 하나 장만해야 겠습니다.. 방수되는 캠코더를 하나 사던지..
하루종일 우리 통통이 얼굴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군요. 요 자그마한 녀석이 우리 부부에게 너무나 큰 기쁨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통통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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