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라벨기도 가볍게 사용하는 시대
다양한 기기들과 늘어나는 전선들. 가볍게 라벨링 해 두면 좋을 만한 곳들이 우리 집안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라벨기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오지만 가볍게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에 놀라 곧 생각을 접곤 하죠.
하지만 요즘은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얼마 전 소개해 드린 D11도 국민 라벨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P15는 더욱 향상된 성능과 컴팩트한 사이즈로 가성비 좋은 블루투스 무선 라벨기입니다.
패키지는 특이할 것 없는 전형적인 패키지입니다. 중국산 제품이지만 요즘은 국내 구매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글로벌 버전과 내수 버전 그리고 한국어 버전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 덕에 가격은 조금씩 오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성비 좋은 무선 블루투스 라벨기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설명서도 한글화 되어 있어서 돌발 상황에도 쉽게 대처할 수 있고 연결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전에는 설명서 일일이 번역기 돌려가면서 보곤 했는데 요즘은 한글화 된 설명서를 제공하는 제품들이 많아서 편하네요.
물론 안드로이드나 iOS 모두 사용 가능한 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D11에 사용하던 앱은 호환되지 않지만 사용법은 거의 비슷합니다. 만약 D11을 사용하고 있다면 앱을 2개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P15 사용하면 D11은 쓰지 않게 될 정도로 반응도 빨라지고 좋네요.
기기 자체의 디자인은 심플합니다. 전면이 그로시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마치 LCD 디스플레이 같지만 기능이라곤 1도 없는 그냥 플라스틱입니다. 저 넓은 공간에 작인 LED 하나 넣어서 간단한 정보 정도만 표시해 주어도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었을 텐데 그런 건 좀 아쉽긴 합니다.
전면에 크게 시계라도 표시해 주었더라면 활용도가 100% 정도 더 높아졌을 텐데 말이죠.
상단에 충전단자와 상태 표시 인디케이터 그리고 커버 버튼까지 모두 모여 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사용성을 모두 무시한 설계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또 반대로 한 곳에 모여 있으니 편리한 부분도 있네요.
버튼을 누르면 쉽게 사용하던 라벨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D11은 라벨을 새로 교환할 때 넣는 게 맞춰 넣기가 어려웠는데 요건 나름 개선이 된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라벨을 바꿔가며 사용하기가 편해서 용도에 맞는 라벨을 여러 개 사서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어요.
저는 투명과 불투명의 2가지를 자주 바꿔가며 사용하는데 크게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이 개선되었네요.
상단의 버튼을 누르면 초록색 불이 들어오면서 작동됩니다. 사용에 따른 친절한 인터페이스가 없긴 합니다. 그래도 연결되면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제대로 연결이 안 되면 앱에서 터치 한 번이면 바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스마트폰과 연결되면 파란색 불빛으로 바뀌면서 연결 상태를 알려 주긴 합니다.
충전은 USB-C 타입이고 붉은 LED로 충전 상태를 알려 줍니다. 완충되면 초록색으로 바뀌고요. 충전 케이블은 동봉되어 있는데 너무 저속에서는 충전이 안 되는 것 같고 고속 충전을 사용해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1200mAh의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고 최대 5000번 연속으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대기 시간을 생각해도 한번 완충하면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죠.
얼마 전까지 우리 집 무선 라벨기로 열심히 활약하던 D11입니다. 가성비 무선 라벨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근대 좀 오래 방치해 두었더니 인쇄가 제대로 안되더라고요.
D11과 P15의 크기 비교입니다. D11이 생각보다 약간 커서 P15가 상대적으로 꽤 작아 보입니다. 사각의 심플한 디자인이라 더 그런 것 같은데 P15의 두께가 더 두껍긴 하지만 크기가 작고 각진 디자인이라 쓰기는 더 편하네요.
블루투스로 무선으로 연결되고 잉크가 필요 없는 감열 방식을 사용합니다. P15가 공식적으로 D11의 라벨을 지원하진 않지만 사실 두 기기가 지원하는 규격이 같고 인쇄 방식도 같으니 호환되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학용품에 네임 스티커를 만들어 부착하거나 주방에서 주로 사용하긴 하지만 저도 취미생활 등에 많이 활용하고 있어서 가족 모두 두루두루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D11보다 P15가 인쇄 품질이나 속도도 더 빠른 것 같고 P11에서 인쇄가 좀 불안했는데 그런 부분도 없네요.
각진 디자인이라 어이든 놓아도 크게 이질감이 없이 인테리어 소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앞서 언급했듯 시계라도 나온다면 정말 활용도가 너무나 좋았을 것 같습니다. 판매 페이지에는 시계가 나오는 이미지도 있던데 시계 나오는 모델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네요.
얼마 전까진 D11이 가성비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최신 모델을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P11도 좋았지만 꽤 많이 개선한 것 같거든요. 여분의 라벨지까지 해서 3만 원대 초반으로 구입했으니 가성비도 좋습니다. 원래 브라더 라벨기를 생각했었는데 충전식이면서 무선인 제품을 찾아보면 가격대가 만만치 않더라고요.
P15는 가성비 좋은 무선 라벨기이고 가격도 부담이 없어서 쓰다 고장 나면 또 새 모델을 구입하려는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아직까진 꽤 만족스럽습니다.
저처럼 가성비 좋은 무선 라벨기를 찾는다면 눈여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