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곤란 건프라 데칼 깔끔하게 보관하자
건프라를 즐기다 보면 필연적으로 건담 데칼이 남게 되는데요. 디테일 업에 관심이 없더라도 기본 데칼이 남기 때문에 피해 갈 수 없습니다.
버리기도 아깝고 언젠가 쓸모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하나둘씩 모으게 되는데요. 데칼 자체가 그리 크지도 않고 얇은 종이에 인쇄되어 있기 때문에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간단한 박스에 모으기 시작 했는데요. 이런 박스도 나쁘진 않지만 잠금장치가 없어서 실수로 떨어트리면 쉽게 흩어지기도 하고 원하는 것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요즘은 뜸해졌지만 건프라를 오래 취미로 하다보니 데칼이 제법 많이 모였네요. 반다이 오리지널 데칼이 악명이 자자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사제 데칼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넘버링에 딱 맞게 데칼이 나오지 않아서 남는 데칼도 많이 생겨서 조각난 데칼도 많네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클리어 섹션파일 입니다. 역시 만물상 다이소에서 구입했고 중간 사이즈의 입니다. 더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는데 스몰 사이즈는 너무 작아서 제약이 좀 있으니 이것이나 좀 더 큰 것이 쓸만합니다.
물론 이런 섹션 파일이 아니라 클리어 파일에 넣어서 보관해도 더 보기 편할 것 같은데, 클리어 파일 특성상 A4 사이즈 정도의 양면으로 보기가 편해서 이런 작은 데칼 보관에는 맞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미니 앨범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클리어 섹션 파일은 아코디언처럼 늘어나는 칸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이소에서 1천 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아주 가성비가 좋은 아이템입니다. 보통 통장이나 영수증 같은 것을 보관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죠.
나눠진 칸은 조금씩 늘어날 수 있게 되어 있고 위쪽이 넓게 열리는 형태라 넣고 꺼내기도 쉬운 형태입니다. 칸칸의 아래는 조금 공간이 남기 때문에 너무 작은 조각은 빠져나갈 수 있어서 다이소 비닐봉지에 담아서 넣으면 좋아요.
각 칸마다 표시를 할 수 있는 스티커도 들어 있습니다. 물론 필요하면 견출지를 이용해서 바꿔주면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똑딱이 단추가 있어서 쉽게 열리지 않도록 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드는데요. 쉽게 열리면 좋긴 하지만 그만큼 잃어버릴 염려도 생기기 때문에 꽉 잡아 주는 게 좋아요.
직접 데칼들을 넣어 봤는데, 꽤 많이 넣었는데도 공간이 넉넉하게 남습니다. 좀 더 정리해서 넣어야 하긴 하지만 등급별로 정리해서 넣으면 딱 좋더라고요. MG 사이즈 정도의 데칼은 쉽게 들어가는데 약간 칸막이 보다 크더라도 어느 정도 공간이 있어서 딱 정리가 되더라고요.
보관할 때도 손이 잘 닿는 곳에 쏙 넣어 둘 수 있습니다. 부피가 적어서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사이즈도 소설책 사이즈라 책장에 넣어도 크게 이질 감 없이 보관할 수 있습니다.
데칼 한 스푼 더하니까 디테일이 살죠? 데칼을 하면 킷의 정보력이 높아져서 시각적으로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요즘은 오버 데칼이 유행인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데칼 정리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저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니 데칼 정리를 고민하셨다면 활용해 보시면 만족하실 거예요.
순수 조립파도 있고 도색하시는 분들도 있고 건프라를 즐기는 방법은 참 많습니다. 순조만 하시는 분들도 포인트 데칼 한두 개 정도는 더해주면 분위기가 달라지니 데칼을 너무 겁내거나 귀찮아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이소에는 모형에 활용하면 좋을만한 소품들이 많이 있는데요. 모형이라는 단어만 붙으면 왜 그렇게 비싸지는지 모르겠지만 모형이나 각종 취미에 활용하면 좋을 제품들이 많으니 다이소를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