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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호주

비 내리던 오페라 하우스.. - Sidney Opera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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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던 오페라 하우스 - Sidney Operahouse

일본여행 얘기가 너무 식상하실것 같아서 전에 하던 호주여행기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ㅎ
원래 저희 신혼여행 이야기를 다 올렸어야 했는데 자꾸 잊어버리는겉 같아서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바람에 카메라에 삼각대에 우산까지 들고 다니느라 완전 둘다 힘들었습니다.
사실 호텔부터 하이드파크를 거처 오페라 하우스 까지 걸어서 왔기때문에 와이프가 몹시 힘들었을거에요.
그때는 임신했을때가 아니라서, 보여주고 싶은것이 너무 많은데.. 차를 타면 볼수 없기 때문에 강행군을 좀 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와서 망쳤군요. 와이프도 힘든 신혼여행으로 기억에 남을겁니다.^^;;
특별한 사진은 없으니까 그냥 스케치 정도로 생각하고 봐주세요 ^^

하이드파크를 지나 로열 보타닉 가든에 드어서자 온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김군의 눈에 들어온 나무 한그루.
마치 동화책에서나 볼법한 모양새를 하고 제 앞에 턱 나타났어요.ㅋㅋ
이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별로 안커 보이는데 저희 둘이 손을 맞잡아도 안닿을만큼 허리가 굵어요.
꼭 무 같기도 하군요.

비가 오는탓에 힘들어 하는 와이프를 다독이면서 강가를 걸었습니다.
와이프도 힘들지만 처음나온 여행이 마냥 즐거운듯 잘 따라 주었지요. 비가오는 강가를 걸으며 마냥 꿈꾸던 우리의 신혼생활과 미래.. 처음엔 약간 삐걱 대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도란 도란 얘기를 나누며 걷다가 마주친 물새들..
가까이 가도 날라 가지도 않고 그냥 저렇게 있더군요. 비가 제법 내려서 힘들었나봐요.

맑은날 멋지게 오페라 하우스를 보여 주고 싶었는데 좀 아쉽군요. ^^;
숙소에서 여기까지 대략 2시간 정도 걸은것 같아요. 구경하며 비피하며 커피도 한잔 마시고 그러면서 말이죠.
저희는 자유여행이라 호텔에서 쉬다가 나왔는데, 비행기에서 만난 다른 패키지 커플들은 비가 이렇게 오는데도 계속 일정에 따라 관광 다녔다는군요. 머 저희 보다는 많이 보았겠지만.. 좀 안쓰러 보였어요. 무척 피곤해 보였거든요.

드디어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 안에 들어가면 앉는 자리가 있는데, 비가와서 그런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담배 한대 피우는걸 와이프가 도촬해 버렸군요. ㅋㅋ
담배 피우는 장소가 따로 있으니 아무대서나 피우지 마세요. 누가 머라 하지는 않는데, 좀 이상하게 사람들이 처다봐요. 꽁초는 꼭 쓰레기 통에~ 지금은 금연중 입니다.ㅎ

갑자기 어디선가 큰 뱃고동소리가 들려서 보았더니 크루즈 한대가 들어왔습니다. 저기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더니 오페라 하우스로 몰려오더군요. 크루즈 여행중 인것 같던데 일정에 오페라하우스 관람이 있었나 봐요.
김군은 꼭 죽기전에 한번은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한 한달쯤^^;;

음..이곳은 머라고 해야 하나.. 오페라 하우스 뒷길 같은곳인데요. 이 안에 까지는 관람객 외에는 들어갈수가 없더군요. 딱 표 끊는곳 까지만 구경하고 나와 버렸내요.
오페라 하우스를 벌써 3번이나 갔는데... 오페라 한번을 구경 못하다니.. ㅡ.ㅡ;

잠쉬 쉬다가 나오니 하늘이 온통 시커먼 구름으로 뒤덮혀 버렸습니다. 더 분위기 있고 운치 있었지만 돌아다니기가 약간 불편하고 비가 오는 탓에 사진도 잘 못찍겠더라구요.
그래도 사진을 남겨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옷으로 가려가며, 둘의 사진은 찍어 왓습니다. ㅋㅋ
멀리 하버브리지가 불을 밝히기 시작하는군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바라본 시내 모습 입니다. 큰 빌딩숲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밤에 팜코브 쪽으로 사람들이 야경을 보러 많이 나와요, 관광객들은 꼭 빼놓지 않고 들리는 코스가 되어 버렸더군요.

비를 피해가며 오페라 노천 까페를 가기위해 요리조리 돌아다니다 발견한 전광판. 색이 참 예뻐서 찍었는데 이때는 DSLR을 산지 얼마 안되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어요.

추위와 피로로 지친 우리를 위해 준비한 커와 빵 입니다.
가격이 12달러? 정도 였던것 같아요. 배도 고프고, 비가 와서 춥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한 커피 한잔마시며, 시드니에 와있다고 생각하니까 있으니까 세상에 부러울것이 없더군요.^^;
노천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참 좋아요. 그놈의 비만 안왔으면 사랑받았을것을.. ㅋ

완전히 밤이 되어 하버브리지는 불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저 다리를 걸어 올라가는 패키지가 있는데요. 가격이 120불 정도 해요, 오우 돈 주면서 올라가라 그래도 싫을텐데.. 돈주고 저길 올라가다니.. ㅡ,.ㅡ

고생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분위기 속에서 있으니 좋긴 하더군요.
말이 필요없는 호주의 상징 오페라 하우스, 사실 완공까지 14년이나 걸렸고 중간에 포기할 뻔 했던 건축물 입니다. 오페라 하우스는 건축가 아내에게 영감받아 만들어 졌다지요. 차와함께 나온 잘린 오렌지가 모티브 입니다.
계단은 전부 폭신한 계단이구요.
가을이 되면 우리나라처럼 웨딩 사진을 찍는 신혼부부들이 자주 찾습니다.

이건 뽀나스~ 시드니 타워에서 내려다본 시드니의 모습 입니다. 사진 찍는 기술이 현저히 없었던 완전 초보 사진사가 찍어낸 첫 야경이었다지요..ㅋㅋ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저때는 진짜 힘들었어요. 건진 사진이 정말 없내요.

비가와서 제대로 찍찌 못해 모아모아 만든 포스트 ㅎㅎ
와이프와 이날을 기억하며 아직도 가끔 우스게 소릴 하곤 합니다. 힘들게 다녔던 만큼 기억에 더 오래 남나 봐요. 레프팅 하다 죽을뻔한 신혼여행을 한 사람이 많지는 않겠죠?ㅋㅋ
패키지로 다닌것보단 많은곳을 돌지는 못했지만 여유있게 잘 구경 다녀서 좋았어요.
김군은 야경이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어딜가도 야경이 좋은곳을 먼저 찾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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