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따라 걷는 쉼터, 춘천 의암호 스카이워크
강원도로 가는 길목은 해마다 휴가철이 되면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더위를 피해 춘천호반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양강 주변으로 좋은 물가가 많고 해양 스포츠가 잘 발달되어 있으니까요.
지난 주말, 밀리는 인파들 사이로 여름이 왔음을 실감하며 잠시 춘천 나들이를 갔다가 의암호 스카이워크에 들렀습니다.
지금은 도로 공사중이라 도로가 막혀 있는데, 어차피 위쪽은 주차장이 따로 없는것같고 우측편에 보이는 둥둥이라는 간편 옆으로 내려가면 그곳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 막혀 있어서 그런지 그냥 주변에 차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것에 차를 세우면 됩니다. 오래 머무르는곳은 아니라서그런지 차들이 빨리 빠지는 편이라 조금 기다리면 나무그늘쪽으로 차를 세울 수 있더라구요.
아마도 이곳은 자전거 도로인것 같은데, 이 길을 딸 올라가면 의암호 스카이워크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로 된 산책로와 만나게 됩니다. 거리가 5~1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멀진 않은데, 더워서 좀 힘들수도 있으니 시원한 물한통 들고 가세요~ RC카를 길잡이 삼아 가니 아이들이 심심해 하지 않고 좋더라구요.
길을 따라가면 보이는 둥둥카페 입니다. 차와 커피를 마실수 있고 해양 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것 같은데, 물의 상태가 아주 맑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보트타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길을 가다보면 데크 길이 나오는데 여긴 그래도 나무가 주변에 있어서 그늘이 좀 지는 편이더라구요. 유모차도 끌고 갈수 있으니 산책삼아 걷기에도 좋습니다.
의암호 스카이워크는 작은 유리 전망대 입니다. 최근 춘천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규모가 크지만 여긴 좀 작아요. 그래서 더 여유롭고 한적하니 좋더라구요.
입구쪽에 작은 관리실이 있고, 고무 슬리퍼를 비치해 놓아서 신발을 벗고 슬리퍼로 갈아 신고 입장해야 합니다. 혹시나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겠죠?
김군도 슬리퍼로 갈아신고 한발짝 내 딛어 봅니다. 햇빛이 강해서 완전 바닥이 깨끗하게 보이지 않으니 좀 덜 무섭긴한데 그래도 후덜후덜 합니다. 바닥은 물이라 그래도 좀 공포가 덜하긴 하더라구요.
정 무서우면 중간에 있는 쇠로 된 가이드를 밟고 가면 됩니다. 맨발로는 절대 밟지 마세요. 요즘 햇볕이 완전 뜨거워서 화상입기 딱 좋습니다. 살짝만 닿아도 엄청 뜨겁더라구요.
아예 바닥에 주저 앉아 바닥을 감상하시는 우리 와이프...ㅋㅋㅋ 물이 맑으면 더 좋을텐데 아쉽더라구요. 예전에는 물이 이렇게 녹조가 심하진 않았던것 같은데, 요즘 더 심해진듯 하네요. 소양강 스카이워크도 상정은 마찬가지...
이곳이 좋은 점은 의암호를 중심으로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잠쉬 쉬기 좋다는 점 입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주변에 아파트도 있고해서 뭐랄까 좀 도시스런 느낌인데, 여긴 규모는 작지만 한적하고 여행왔다는 기분을 내기에 참 좋습니다.
스카이워크가 끝이 아니라 안쪽으로 산책로가 더 있으니 잠시 호수를 따라 길을 걸어 보는것도 좋아요. 너무 더운 한낮 보다는 조금 해가 진 시간에 가면 좋겠죠?^^
학교에 들어가더니 부쩍 반항과 장난끼가 많아진 우리 아드님... 그래도 아빠와 하께하는 추억을 많이 만들 자꾸나~
지난 달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생기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긴했지만, 주변을 지난다면 한번 들러볼만한 곳 입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사람도 엄청 많더라구요. 주변 풍경도 저는 여기가 더 좋은데, 규모가 좀 작은게 흠이죠.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140m나 되니까 스릴을 느끼러 한번쯤 가볼만하니 춘천에 간다면 둘다 둘러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규모가 큰 스카이워크를 원한다면 소양강 스카이워크로~ 한적하게 산책할만한곳을 찾는다면 의암호 스카이워크로 가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