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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국내

무인철을 타는 재미! 인천공항 자기 부상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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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무료! 드라이브 가기 딱 좋은 인천공항



인천공항에 자기 부상열차가 운행을 시작 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세계에서 2번째라는 타이틀로 운행을 개시하긴 했네요. 아직은 구간이 짧긴 하지만 무료로 탈 수 있으니 가볍게 드라이브 삼아 나가 볼만 합니다.



자기 부상열차 탑승구는 도시철도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단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갔는데 그리 멀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열차는 무료라도 주차비는 나옵니다. 1시간 좀 넘게 있었는데, 3천원 좀 넘게 나왔네요.



도시 철도 탑승구쪽으로 가면 자기 부상열차 안내 표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하고 있으니 한층 올라 가면 됩니다. 찾는게 어렵진 않더라구요.



마치 지하철 개찰구 같은 게이트가 있지만, 아직은 무료 입니다. 앞에서 무료니까 지나가라고 친절하게 안내 해 주시더군요.



주말이라 그런지 나들이 나온 가족들도 많이 보이던데, 어르신들이 많이 오셨더라구요. 열차 타면서 이야기 나눠 보니까, 노인 분들은 지하철이 무료니 이걸 타러 꽤 먼거리에서도 오신다고 하네요. 그야말로 지하철 여행인 셈이죠.



개통 된 역은 총 6개 입니다. 더 연장될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운행 구간이 길지 않아서 놀이기구 타듯 한번 타도 좋습니다. 마지막 역인 용유역에서 마시안해변까지 15분정도 걸리니 해변으로 나들이 가도 좋고 특별한 목적지가 없어도 다닐만 합니다.



편도 12분이면 갈 수 있고, 왕복으로 타려면 오후 5시 15분차를 타야 돌아오는 열차를 타고 올 수 있습니다. 아니면 버스나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겠죠.



자기부상열차는 2량짜리 자그마한 열차 입니다. 아마도 2대가 계속 돌아가면서 운행 하는것 같더라구요. 노란 열차가 운행하는게 귀엽죠?^^



인천공항 자기 부상열차는 무인철 입니다. 자동화 된 시스템으로 운행 되기 때문에 맨 앞에서 달리는 열차의 진행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앞쪽 자리는 은근 자리 다툼이 심합니다...ㅋㅋㅋ



은근 사람이 많던데, 중간에 의자 모양이 좀 독특하더라구요. 의자 밑에선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옵니다. 2량 이지만 둘이 서로 연결 되어 있어서 꽤 널찍한데, 서울시내 지하철처럼 붐비지는 않더라구요.


아직 주변에 개발이 된게 없어서 차창 밖으로 별로 볼건 없습니다. 일본의 오다이바를 순환하는 열차가 무인열차인데, 오다이바는 관광지라 창밖을 보면서 그냥 순환해도 분위기가 좋거든요. 특히 밤에 멋진데, 여기도 오다이바처럼 관광지로 꾸미고 노선을 좀 길게하면 멋지겠어요.



종착역인 용유역에 도착하면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다시 돌아오면 됩니다. 용유역 근처를 돌아봐도 좋구요. 근처에 트래킹 나온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자기부상열차는 장기 주차장에 서는데, 해외 나갈일 있으면 장기 주차장에 세워두고 요걸 타고 들어와도 편하겠네요. 장기 주차장역과 너무 먼곳에 세웠으면 그냥 걸어서 가는게 편해 보입니다. 장기 주차장을 처음 이용하는 사람은 비행기 타러가는 길이 좀 헷갈릴수도 있는데, 이걸 타면 그렇진 않겠네요.



마치 우주선을 닮은 인천공항역에 도착하면 짧은 자기부상 열차의 여행은 끝 입니다.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는데, 매일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입장에선 그리 새로울것은 없지만 아이들은 엄청 좋아 하네요.



돌아 나오다 보니 청사안에 인라인을 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두었더라구요. 장비도 다 대여해주고 잡고 탈 수 있는 가이드도 있습니다. 7세 이하 어린이만 탈 수 있다고 하니 요것을 잠시 타봐도 좋겠네요.


2월에 개통 했으니까 벌써 꽤 오랜시간 운행을 하고 있으니 큰 문제는 이제 없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운행하면서 멈추면 어떻하나... 걱정 했는데 기우였네요...ㅋ 아직 개발이 많이 되진 않았지만 세계에서 2번째라고 하니 한번쯤 나가 볼만 합니다.

용유역에선 무의도와 을왕리로 가는 버스를 탈수도 있는데, 무의도는 너무 멀고 을왕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비교적 한적한 마시안해변을 가는것을 추천 합니다. 주차비 걱정만 아니면 인천공항에 차 세워두고 휘~익 가기 좋은데, 그게 좀 아쉽네요.

언제까지 무료일지는 모르지만 인천공항은 그냥가도 언제나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니, 드라이브도 할겸 무인철 한번 타러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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