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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롤러코스터와 결합한 VR, 놀이공원에서 VR은 성공할 수 있을까?

VR을 품은 롤러코스터, 식스 플래그 슈퍼맨 더 라이드 오브 스틸


매일 VR 관련 이슈들이 들려오고 올해는 VR의 원년이라 할 만큼 미래 산업의 신동력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VR이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 많습니다. 하지만 발 빠르게 다양한 영역으로 침투하면서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은 틀림 없죠. VR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에 하나는 바로 현실감 부족이라는 점인데, VR이 롤러코스터를 만나면 어떨까요?



미국에서 가장 빠르고 무서운 어트랙션이 많은 놀이공원으로 손꼽히는 식스 플래그에서 새롭게 어트랙션을 내놓았습니다. 이름하여 슈퍼맨 더 라이드 오브 스틸(SuperMan The Ride of Steel). VR 헤드셋을 장착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즐기는 놀이기구입니다. 


지난 3월 식스 플래그는 공식 발표를 통해 VR 롤러코스터를 확대 운영한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당초 발표 보다 조금 늦긴 했지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식스플래그와 삼성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슈퍼맨 더 라이드 스틸은 일반적인 에어로 롤러코스터와 유사하지만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는 것이 다릅니다. 기존 롤러코스터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해당 롤러코스터의 움직임에 맞게 만들어진 VR 영상을 맵핑 시켜 슈퍼맨과 악당 렉스 루터의 공중전을 테마로 한 영상이 제공됩니다.



VR 코스터스 라는 독일 회사의 기술로 만들어진 슈퍼맨 더 라이드 스틸은 주기적으로 기어 VR에 장착된 갤럭시S6에 전송되면서 위치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가상현실 영상을 보게 됩니다. 기어 VR을 슈퍼맨 더 라이드 스틸용으로 개조해서 더 단단하게 얼굴에 밀착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시속 115km의 속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롤러코스터를 통해 현실감 있는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진 VR 기술의 한계인지 조약한 그래픽은 크게 개선되지 못했나 봅니다. 하지만 저런 환경에서 매핑이나 그래픽 퀄리티를 불평할 여유는 없어 보이긴 하네요.


화면에서 움직이는 각도가 실제 움직이는 각도보다 큰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롤러코스터가 65도의 경사를 내려갈 때 VR에선 90도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멀미가 날 것 같네요. 으으



사실 VR 롤러코스터는 식스플래그가 처음은 아닙니다. 세계 최초의 VR 롤러코스터는 독일 유로파 파크의 알펜 익스프레스였고, 영국의 알톤 타워는 기존의 플라잉 코스터 에어(Air)를 완전히 새로운 테마로 바꿔 갤럭티카(Galacrica)라는 이름으로 상업화했습니다. 영국에서도 VR을 접목한 롤러코스터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구요.



VR 롤러코스터는 기존 에어로 롤러코스터가 가진 진부함을 손쉽게 바꿔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유행이 지나버린 롤러코스터를 쉽고 간편하게 하지만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바꿔 줄 수 있기 때문에 놀이 공원에서 각광받을 컨텐츠가 될 것 같습니다.


식스 플래그에서 발표한 VR 라이드 적용 롤러코스터 9개도 모두 유행이 좀 지났거나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서 고민하던 롤러코스터들인데, 슈퍼맨을 테마로 한 3개는 슈퍼맨 테마의 VR을 나머지 6개는 전투기 조종사의 공중전을 VR 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 놀이공원 속 VR은 성공할 수 있을까? "


초기에는 간단히 고정된 장소에서 즐기는 소규모 체험존이 유행하겠지만, 곧 사람들은 더 큰 자극을 찾아 놀이공원 같은 대규모 VR 체험을 찾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생각보다 전 세계적으로 놀이공원의 VR 전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체험존의 규모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하드웨어의 발전도 빠른 편이구요.



우리나라도 VR 어트랙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에버랜드는 지난 WIS에서 삼성과 제휴를 통한 체험존을 만들었고 에버랜드에도 기어 VR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신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롯데월드도 식스 플래그의 VR 어트랙션을 개발한 VR 코스터스와 협의 중이라고 하니 국내에서 VR 롤러코스터를 만날 수 있는 날이 그리 멀리 있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식스플래그의 슈퍼맨 더 라이드 스틸이나 갤럭티카 같은 세계적 놀이공원이 삼성의 기어 VR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어트랙션이 선보이고 있는데, 삼성이 기회를 참 잘 잡은것 같죠?



빠르게 질주하는 롤러코스터에서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움직이는 게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세계적인 도전들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새로운 문화로 잘 자리매김하길 바래봅니다. 놀이공간이라 여겼던 테마파크가 미래산업의 중심에 서고 있다는 사실이 참 재밌죠? 저도 너무 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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