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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인터넷과IT

90만원짜리 샤오미 접이식 전기 자전거 운마X1 등장, 가격이 좀 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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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접이식 전기 자전거, 운마X1

 

이제 집을 만든다고 해도 별로 놀랍지 않을것 같은 샤오미에서 전기 자전거를 출시 했습니다. 10월 15일에 운마C1의 시연을 통해 C1의 존재는 알려 졌는데, 소문으로 들리던 접이식인 X1이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가 되었습니다. 개발 소식은 전해 듣고 있었는데 이리 빨리 공개 될 줄은 몰랐네요. 

 

운마X1은 바로 몇일 전 출시 된 운마C1처럼 파격적인 가격은 아니지만 접이식 자전거의 발전이 꽤 놀랍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 입니다. 이름처럼 구름위를 달리는 느낌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자전거를 주 이용수단으로 오랫동안 애용해온 중국입장에서는 꽤 반길만한 일 이고 샤오미의 전기 자전거 시장의 진출은 나인봇의 투자보다 더 큰 파급효과를 가져 올 전망 입니다.

 

 

전기 자전거인 운마는 E-Bike 제조 업체인 즈싱처(Zhizingche)가 제조를 맡고 샤오미의 이름으로 판매를 진행합니다. 예전부터 샤오미가 해 오는 여러 협업 중 하나 인거죠. 운마 X1의 공개 몇일 전에 36만원(1,999위안)짜리 전기 자전거인 운마C1을 공개 했는데, 운마X1은 샤오미 답지 않은 90만원(4,999위안) 입니다. 가격대 때문에 이리저리 고민 하다보니 어쩌면 샤오미라는 이름은 빼고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운마X1은 운마C1의 업그레이드 버전 쯤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둘의 라인 좀 다르긴 하지만 운마C1이 보급형 모델이라면 운마X1은 프리미엄 쯤으로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운마X1은 일반 자전거 스타일인 운마C1과 다르게 미니벨로 스타일로 폴딩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2초면 접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쉽게 운반이나 보관이 가능 하지만, 프리미엄 다운 기능과 재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접혔을 때도 이동이 쉽도록 2개의 보조 바퀴가 있어서 이동이 자유롭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헌대 접었을 때 길이가 좀 긴편이긴 하네요. 미니벨로처럼 핸들도 접히게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간단히 스펙을 살펴보면 17kg의 무게에 알루미늄 바디, 12인치 타이어를 가지고 있고 삼성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이즈는 110cm X 57cm X 85cm (폴딩 사이즈 125cmX45cmX57cm) 비행기 제조 등급의 알루미늄 합금 바디를 채용해 경량 바디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 했다고 합니다. C1에 비해 그래도 1,3Kg정도가 무겁긴 합니다.

 

 

배터리는 4시간이면 완충되고 온도 보호, 배터리 과충전 방지, 과전류 보호, 단락 보호 및 과방 전 보호 등의 8가지 안전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배터리가 노출되는 다른 전기 자건거와는 다르게 배터리가 어디 있는지 파악이 쉽지 않은 디자인 입니다. 아마도 핸들이 있는 부분에 들어가게 될것 같은데, 운마C1은 모듈형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어서 외부에서 파악이 바로 가능한데, 이건 배터리까지 숨겨 버렸습니다. 태슬라에도 사용되는 배터리로 안전성과 성능을 강조하고 있구요. 보급형에는 삼성셀을 쓰고 X1은 테슬라 이런식으로 프리미엄을 강조 하는듯.

 

디자인이 깔끔하게 잘 나온대신 C1에 비해서는 주행 성능은 좀 떨어지는군요. 완충후 최고 25Km의 속도로 최대 3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속도를 측정하고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등의 트레킹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연결은 블루투스를 이용하고, 배터리의 상태나 자전거의 고장이나 전압 과전류 등의 자전거의 컨디션 체크도 물론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를 지원하고 도난방지 설정도 지원 되구요.

 

 

운마C1과는 다르게 야간 라이딩에도 꽤 신경을 쓰고 있어서,  LED 전조등과 핸들 광컬러 그리고 방향 LED 방향 지시등. 브레이크 등이 빌트인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용 앱을 통해 커스텀이 가능해서 개인화 된 컬러를 만들수도 있고 여러가지 사운드를 자신에 맞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90만원이라는 가격이 중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꽤 비싼가격인지라 X1보다는 조금 더 보편적이고 저렴한  C1을 좀 더 밀어주고 있어 보입니다. 샤오미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제품치고는 가격대가 좀 높다고 할 수 있는데, C1이 36만원대면 60만원대 정도로만 나와줘도 완전 대박이라 생각할텐데 좀 아쉽네요. 국내에서 구입하면 세금과 운송비용까지 더해서 메리트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차라리 나인봇 미니를 하나 구입하는게...^^;;

전기 자전거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다양한 기능과 스마트한 기능들은 꽤 매력적이고 다른 접이식 전기 자전거들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는 성능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그리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데, 샤오미라는 이름 때문이겠죠. 물론 이정도 성능에 접이식 자전거 치고는 저렴한 편이긴 합니다.

 

운마 C1과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만 받고 있는 상태 입니다. 사실 이것도 샤오미의 OEM 제품이 될지 즈싱처의 자체 모델이 될지는 정확하지 않은데, 운마라는 이름이라면 샤오미 OEM이 맞겠죠? 비슷하게 나인봇 미니를 프로라는 이름을 달아 글로벌 모델로 판매 하긴 했지만 조금은 애매 합니다.

 

중국은 요즘 스모그 때문에 자전거 운행을 더욱 장려하고 있다고 하는데, 운마C1 같은 샤오미 발 저렴이 전기 자전거의 등장은 중국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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