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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IT기기

마스터피스 무선마우스, 로지텍 MX 마스터 사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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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능이 돋보이지만 아쉬움도 많은, 로지텍 MX 마스터

 

노트북과 같은 휴대 기기의 발달로 PC의 보급은 급격히 줄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상황에서 PC를 사용하게 됩니다. 특히나 업무를 진행 하면서 노트북보다는 PC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더라도 입력장치는 역시 키보드와 마우스 만한 것이 아직은 없죠.

 

저 역시도 집에서는 노트북으로 간편하게 작업하는 걸 즐기지만, 입력 장치로는 따로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디자인을 업으로 삼고 있어서 디자인 작업 할 때는 태블릿과 같은 장치를 활용하지만 역시 메인은 마우스와 키보드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퍼포먼스MX가 수명을 다하여 새롭게 들이게 된 MX 마스터입니다. 퍼포먼스 MX는 고질적인 클릭 버튼 문제 때문에 무상교체까지 하면서 써 왔는데, 무상교체 3년이 지난 시점인 데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국내에서도 로지텍제품 세일을 진행해서 그동안 눈여겨보고 있던 MX 마스터를 구입! 지금은 연말을 맞이해 트로이카(TROIKA)명함지갑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입니다.

 

 

구성품은 매우 단촐 합니다. 마우스 본체와 유니파잉 커넥터 그리고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이 전부 입니다. 여기에 사용설명서가 함께 들어 있죠. 보통 이런 고가의 제품에는 파우치 정도는 들어 있는데 휴대하는 제품이 아니라서 그런지  파우치도 없는게 참 아쉽습니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퍼포먼스 MX는 연결을 위한 다양한 악세서리가 들어 있고, 이를 보관하기 위한 파우치가 들어 있어서 역시 비싼 값을 한다는 심리적인 만족감도 있었는데 덜렁 저것만 들어 있으니 뭔가 속은기분... 제가 사용하는 마우스와 키보드 제품군은 전부 로지텍일 정도로 로지텍을 참 좋아하는데 갈수록 세세한 부분들은 절감하는 것 같아서 좀 아쉽네요.

 

 

마스터 MX는 블루투스와 USB를 이용한 연결 2가지를 모두 지원 합니다. 물론 윈도우와 맥 모두 연결이 가능 하구요. 유니파잉(UnoFying) 수신기 하나로 최대 6대까지 연결이 가능하니 블루투스가 아니라도 하나의 커넥터로 유니파잉을 지원하는 다양한 로지텍제품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운그레이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애니웨어2도 USB와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연결을 모두 지원 합니다.

 

 

블루투스가 지원되니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과도 연결되긴 하는데, 스마트폰에서 마우스를 쓸 일은 거의 없긴 하지만 태블릿류는 생산성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겠네요. 스마트폰에 마우스를 연결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마우스 포인터도 생기는군요.

 

 

3개까지 다른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고, 간단히 버튼을 눌러서 1/2/3의 기기를 바꿔가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물론 연결된 기기는 LED 불빛으로 표시되니 확인하기도 쉽구요.

 

 

디자인은 로지텍의 마스터 피스 답게 상당히 깔끔합니다. 투톤으로 나눠진 컬러와 메탈이 적용된 바디 프레임은 상당히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마치 우주 비행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멋지죠? 사실 전작인 퍼포먼스 MX를 구입할 때 이 특이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었는데, 써보니까 꽤 편하더라구요. 사이즈는 퍼포먼스 MX보다 조금 더 작아 졌고 디자인도 그립감이 더 좋아지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좌/우가 비대칭으로 디자인되어 있고 엄지가 걸리는 부분을 안쪽으로 배치하는 등 인체공학적인 편안한 그립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른손에 맞춰 디자인되어 있기 때문에 왼손잡이가 사용하기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MX 애니웨어 2는 버튼이 좀 걸리긴 하지만 왼손잡이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충전은 Micro USB 5핀 단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충전기를 이용하면 쉽게 충전이 가능합니다. 완충하는대 약 2시간이 걸리고 완충 시 40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분만 충전해도 하루 정도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정도로 충전된다고 합니다.

 

 

보통 블루투스 마우스는 배터리가 USB 연결에 비해 빨리 소모되는 편이라 블루투스 모드로 사용하면 사용시간은 조금 더 줄어들게 될 것 같습니다.

 

 

로지텍의 고유기술인 다크필드가 적용되어 있어서 유리같은 반사가 심한 표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페브릭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표면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00dpi~1,600dpi까지 지원하고 200dpi씩 설정할 수 있는데, 별도로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달려 있지는 않습니다. 지원 프로그램으로 설정해야 하고 기본 세팅은 1000dpi로 되어 있습니다.

 

 

 

연결 버튼과 조절 버튼은 모두 바닥에 위치하고 있는데, 수신기를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블루투스 연결 시에는 유니파잉 수신기는 따로 보관해야 하는데 분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퍼포먼스MX 커넥터 보관이 안 돼서 좀 불안했는데 이것도 그러네요...ㅠㅠ

 

 

MX 마스터에는 2개의 휠이 있는데, 상단 휠은 스마트 스크롤 휠로 휠 조절 속도를 감지해서 빠르게 움직이면 초고속 스크롤이 되고, 일반적인 속도로 스크롤 하면 클릭 투 스크롤 휠로 자동 전환되어 작동 합니다.

 

 

엄지 쪽에는 가로 스크롤이 가능한 휠이 있어서 워드나 엑셀 같은 가로로 긴 문서 작업 시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엄지 스크롤 휠 옆에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전/후 이동이 가능한 2개의 버튼이 준비되어 있구요.

 

 

엄지손가락이 닿은 부분에는 제스쳐 버튼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버튼을 누른 채로 마우스를 움직여서 창의 확대와 축소나 바탕화면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하는 기능으로 전용 프로그램에서 변경도 가능 하구요.

 

 

전체적으로 무광으로 묵직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퍼포먼스 MX는 플라스틱 이었던것에 비해 부드러운 고무 재질이라서 촉감이 더 좋아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우스보다는 사이즈가 큰 편이라 크고 무거운 마우스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는데 좀 적응이 되면 편리한데, 적응하기까지가 좀 힘들죠. 좌측에 있는 것은 집에서 쓰고 있는 MK345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에 있는 마우스인데, 비슷한 사이즈의 휴대용 모델인 MX 애니웨어2가 판매 중이니 작은 모델을 선호한다면 애니웨어2를 구입하면 될 것 같습니다.

 

로지텍 마우스 중에서도 최상위 라인인 MX의 DNA를 잘 간직하고 있는 MX 마스터는 로지텍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최고를 위한 마스터피스로써의 사용성은 상당히 잘 갖추고 있는듯합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편하게 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버튼과 휠은 한번 손에 익으면 다른 제품을 사용하기가 불편해 질정도니까요.

하지만 비용절감을 위해서인지 부속품이 확 줄었고, 워렌티 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어서 고가의 마우스를 사용하는 의미가 좀 없어졌습니다. 기존에는 3년이라 망가져도 교체해 주니 부담이 없었거든요. 보통 1년 좀 넘는 시점부터 이상이 나타나는 터라 이 부분이 상당히 염려 되더라구요. 저야 마우스를 자주 바꾸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3년 동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꿔주는 경쟁사(?)를 생각하면 좀 고민해 볼 만하죠? 특히나 이런 고가의 마우스라면 말이죠.

 

아마 마우스의 구입을 고민할 때 로지텍을 떠올리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와 친숙하고 믿고 쓰는 제품인데, 조금 더 신경을 써 준다면 최고의 명가로 오랫동안 더욱 사랑받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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