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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이 케언즈에서 제일 부러운것이 있다면! 바로 에스플로네이드에 있는 라군이라는 인공 수영장 입니다. 그곳 주민들과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빽패커 들에겐 편안한 휴식공간이 되어 줍니다.
에스플로네드는 원래 호수나 바닷가 근처의 산책로를 지칭하는 말인데요, 이거리 이름인건지 아니면 그냥 산책로라서 붙여진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라군은 시에서 무료로 개방하는 모래사장을 갖춘 인공수영장 입니다.
무료이지만 웬만한 시설은 다 갖춰져 있고, 주위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술은 NO.
술마시다간 쫏겨날지도 모릅니다. ㅎㅎ
제 기억에 호주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려면 봉투에 싸서 병이 보이지 않도록 해서 마셔야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은 바로 앞의 바다의 바닷물을 이용합니다. 무척 깨끗합니다.
2003년에 건립된 이곳은 지역 유지들의 힘으로 건립된 곳이라고 합니다
놀랍습니다. 이런곳에 돈을 투자하는 유지들이 있다는것이..부러워요...
라군의 전체적인 모습정도 될까요? 모래가 있는 곳도 있고 천장을 만들어서 그늘을 만들어 준 곳도 있습니다.
멀리 라군의 상징 물고기 조형물이 보인내요.
라군도 여느 수영장 처럼 점점 깊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찍은 곳은 물 깊이가 발목정도 와요 .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수 있다,,, 신선 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그려.. 허허
전 이곳만 보면 여기서 살고 싶어집니다. ^^;
일년내내 수영을 즐길수 있는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수영장을 이렇게 잘 운영하고 있다니...
위사진만 보면 좀 좁아 보이죠? 아닙니다.ㅎ 상당히 넓어요. 무료인데도, 물도 깨끗하고.
관리가 참 잘되어지고 있습니다. 유료인 우리 한강 수영장 보다도 말이죠.
무었보다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한목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쓰레기 버리지않기 등등
이렇게 날씨와 온도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호주는 햇볕이 강렬하기 때문에 그날그날 자외선 지수를 미리미리 알려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호주를 여행하시려면 꼭! 썬크림(차단지수 높은것)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ㅋ
캐언즈 라군 바로 앞바다 입니다. 라군과 바다 사이에 산책로가 있어서 둘을 구분 지어 주고 있습니다.
라군부터 에스플로네이드 거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아침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보시다시피 갯뻘로 되어 있어서 수영하기 좋지 않습니다. 또한 케언즈 앞바다에는 바다악어, 상어, 해파리등등으로 인해 수영하기 좋지는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만들어 진것이 라군!
다음날 아침이 되어 에스플로네이드 거리가 궁금해진 김군은 아내와 함께 아침산책을 나섰습니다.
라군 앞의 돌로된 산책로에서 한컷
라군의 상징 철골 물고기~ ㅋ 아침이라 들어가지 말라고 줄이 처져 있습니다.
무료이긴 하지만 개방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09~22시
저멀리 보이는 공사장은 또다른 호텔을 짓고있다는 군요. 저 멀리 공사하는 곳 넘어까지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Citius, Altius, Fortius)”라는 슬로건과 오륜기 마크로 볼때, 시드니 올림픽 기념 조형물로 추정 ㅎㅎ
에스플로네이드는 나무길 입니다. 여름이어서 우기인데다 아침이슬까지 내려 촉촉하다 못해 축축한 길을 김군과 저의 아내는 맨발로 걸었습니다. ㅎㅎ
나무길이지만 느낌이 참 좋고 거칠지 않습니다.
위의 조형물은 오페라 하우스를 본딴것, 이 에스플로네이드 자체가 오페라 하우스를 본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각종 공연과 문화 소식 포스터가 걸려 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해봤지만, 도데체 무슨 말을 했던걸까요? 김군의 아내는?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단순히 대포 앞이기 때문에 손을 들었던 걸까요?
손들어! 쏜다? ㅎㅎ
에스플로네이드 주변에는 대포를 비롯 각종 전쟁동상 및 비행기 조형물 까지 있습니다.
턴블링 하는 아이의 조형물
중간 중간에 바다를 감상하며 쉴수 있는 벤치들이 마련되어져 있습니다.
아침이라 구름이 낮게 깔려 있내요.
에스플로네이드의 반대쪽 끝에는 부두가 있습니다.
김군은 이 부두 앞의 호텔에 숙박을 했는데요, 밤이 되니 큰 여객선도 들어오더라구요. 야경이 아주 좋습니다.
보는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이부두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호초 군락 그레이드베리어 리프의 레프츠를 하러 가게 됩니다.
하루를 마치고 석양이 지는 라군
아쉽게도 김군은 라군에 발만 담가보고 돌아 왔습니다.^^; 제가 묵은 호텔 수영장도 들어가 보지 못하고 말이죠. 다음엔 좀 헝그리하게 배낭여행을 가서 꼭 라군의 여유로움을 한껏 만끽하고 돌아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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