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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의이야기

선유도와 벚꽃 그리고 선유도의 밤 With 사이버샷 W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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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찾아간 선유도 벚꽃 봄나들이~ 사이버샷 W630으로 선유도를 담다

오랜만이 날이 좋았던 지난 일요일, 낮에 처리할 일들을 처리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선유도를 찾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난히 늦게 찾아 온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 어디든 떠나셨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선유도에도 봄을 느끼기 위해서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아직 꽃이 다 피지는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군요. 


요즘 캠핑인구가 많이 늘었다고 하죠? 제 주위에도 많고 저도 올해 부터는 아들녀석이랑 캠핑을 다니려고 텐트를 알아 보고 있습니다. 캠핑인구가 많이 늘어서 인지 요즘은 한강에서 텐트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날은 해질녁이 되니 좀 쌀쌀 했는데도 여기저기 텐트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밖에만 나오면 언제나 신나는 예준군, 이날도 어김없이 차에서 내리자 마자 여기저기 뛰어 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것은 유아교육전에서 구입한 바퀴모양의 블럭인데 안에 부속이 있어서 조립하면 자동차가 됩니다. 요즘 자동차에 푹 빠진 예준군이 저것을 보고는 손에서 놓지를 않아서 용돈을 털어 구입해 주었습니다. 내 하루 밥값 ㅠㅠ


얼마전 부터 테스트 삼아 가지고 다니면서 촬영하고 있는 소니의 사이버샷 W630입니다. 가볍고 아이폰 보다도 작은 크기라서 아무 부담없이 막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마침 우리가 해질녁에 선유도를 방문하게 되어서 이녀석의 성능을 테스트 할겸 NEX-7은 잠시 접어두고 이것으로만 촬영 했는데 어떤지 나중에 감상을 남겨 주시면 제가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해가 지기 직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선유도를 돌아보기 위해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날이 좀 쌀쌀해서 그런지 옷차림들이 그렇게 가볍지는 않았는데 오늘낮에 잠시 회사 사람들과 가보니 이제 완연한 봄이더라구요.


언제나 밖에만 나오면 즐거운 예준군! 그래도 감기 걸릴까 꽁꽁 싸메어 주고 목에는 유아용 스카프도 둘러 주었습니다. 강변이라서 바람이 좀 불고 차더라구요. 


선유도 공원을 내려 서는대 또 컬러 추출놀이를 하고 싶은 충동이 마구 느껴져서 컬러추출 모드로 찰칵, 예전에는 이런 작업을 하려면 포토샵으로 지겨운 노가다를 해야 했는데 요즘은 카메라에 필터로 내장되어 있어서 너무나 편합니다. 컬로추출 그린으로 추출해본 사진인데 재밋죠?^^

컬로추출 모드로 촬영을 하면 전체적으로 흑/백의 모노톤으로 촬영이되고 선택한 색상만 추출해서 촬영이 됩니다. 요것 정말 좋아요~ 소니의 NEX 시리즈나 알파 라인업에 적용이 되었었는데 지금은 사이버샷에도 적용이 됩니다.


입구쪽에는 꽃이 별로 많이 없던데 안쪽으로 들어 오니까 그나마 꽃들이 좀 피어 있더라구요. 지금은 좀 더 많이 피어 있을라나요? 사진속의 2명의 주인공은 어린 학생들인데 사진을 좋아 하는지 꽤 있어 보이는 카메라로 봄을 담고 있었습니다. 왠지 부러웠다는...


해가 지기 직전이라서 광량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 사진이 별로 좋지 않게 나올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사진들이 좀 잘 나와 주었내요. 역시 칼짜이즈렌즈의 힘인가요?ㅎㅎ 여기저기 분홍 빛으로 물들은 나무들을 보고 있으니 제 마음이 다 따뜻해 집니다.


예준이가 아주 어릴적에도 매년 꽃을 보러 다녔는데, 직접 꽃을 인지 하는것은 올해가 처음 입니다. 아내도 예준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보여 주려고 열심히 꽃 가까이 예준이를 번쩍 번쩍 들어 올립니다. 

역시 아줌마의 힘이란... -_-b


이게 목련 인가요? 생긴건 목련꽃 같은데 색이 있어서 좀 헷갈리더라구요.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고 있는게 너무 예뻐서 한컷 담아 보았내요. 근대 구도를 잘못 잡아서 왠지 좀 복잡해 보이기도 합니다.^^;;



지나는 길에 개나리를 하나 발견하고는 또 컬러 추출 놀이..ㅋㅋ 바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개나리 구경도 못했는데 금새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더라구요. 이러다 봄도 소리소문 없이 가버리고 금방 여름이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날이 어둑어둑 해 지면서 선유도에 밤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강변 쪽으로도 벚꽃길이 있는데 이쪽이 꽃이 많이 피어 있더라구요. 예전에는 한강다리에서 이쪽으로 차가 들어오는 길 이었는데 이길을 막아 놓아서 이제는 차가 들어 올수 없습니다. 예전에 연애할 때 이길로 차를 몰고 들어오면 분위기가 참 좋았는데 이제는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내요. 아쉽...



W630으로 찍어본 파노라마 사진 입니다. 원래 360도샷으로 찍었어야 했는데 180도 파노라마로 찍어 버렸내요. ㅎ 근대 W630의 파노라마가 편하게 셔터를 누를 필요가 없어요. 그냥 쭈~욱 옆으로 이동하면 알아서 장면을 인식해서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편리하겠죠? 무보정에 리사이징만 좀 했고 클릭하면 좀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지는 한강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선유도에서 노을을 담는것도 쉬운일은 아니더라구요. 장애물이 너무나 많습니다....^^;; 고수님들에게 노을 촬영 포인트 노하우를 좀 전수 받아서 나중에 다시 가봐야 겠습니다.


날이 거의 저무니까 바람이 상당히 차가워서 선유도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로 피신~ 예준이는 이곳에서 돈까스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가격이 비싸요... 음료수도 비싸고... -_-;;

파란색 컬러 추출로 촬영해 보았는데 나름 분위기 있죠? 컬러추출로 촬영하다 보면 재미난 결과물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완전히 밤이되고 선유도도 어둠에 쌓였습니다. W630의 야간 촬영이 궁금해져서 저는 또 몇장의 사진을 촬영 했는데 삼각대 없이 손으로만 들고 찍어도 상당히 고품질의 사진을 만들어 줍니다.



선유도에서 바라 본 한강 공원의 모습 입니다. 선유도에 밤은 낮과는 또 분위기가 달라서 데이트 장소로 그만~~ 입니다. 요즘은 휴일에는 주차비도 받지 않으니 부담도 없고, 편의점에서 파는 즉석 끓인라면과 맥주를 나눠먹는 그 맛도 일품~ W630으로 담아 보았는대 광량이 적은 곳의 노이즈는 좀 아쉽내요.


아마도 이번 주말이 선유도 벚꽃의 최 절정기가 될것 같은데 주말에는 비소식이 있으니 만개한 꽃을 보지도 못하고 다 떨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여의도 윤중로 쪽은 거의 다 핀것 같던데 내일(목요일)에는 나가야 아름답게 피어난 봄의 전령사 벚꽃을 볼 수 있을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꽃을 한번은 봐야 아쉬움이 덜 하지 않을까요? 주말에 비오기 전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을 잡고 선유도를 거닐어 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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