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급 렌즈! 360도 스윕 파노라마와 함께 즐기는 사이버샷 W630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가 일상을 담는 라이프로거로써의 기능에 부족함이 없어지면서 똑딱이 카메라는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것이 사실 입니다. 작고 가볍다는것은 더이상 경쟁력이 되지 못하고 차별화 요소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작은 CCD와 카메라 보다는 좋지 못한 이미지 처리 센서 때문에 여전히 화질이나 심도 표현 광량이 적은 부분에서는 미덥지 못한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물론 SNS로 공유하거나 간단한 사진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도 충분하지만 추억이 될만한 순간을 좀더 선명하게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스마트폰 만큼이나 빠르고 쉽게 사용이 가능하고 부담이 없으면서 휴대성이 좋은 카메라가 항상 아쉽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태어난 사이버샷 W630은 요즘 나오는 미러리스나 고가의 카메라를 대신하지는 못하겠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로 만족하지 못하는 당신을 채워주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W630은 20만원 안쪽에서 구매가 가능한 똑딱이 중에서도 엔트리급에 속합니다. 누구나 가볍게 휴대하며 촬영할 수 있는 그야말로 보급형의 똑딱이 카메라라 할 수 있습니다.
박스 안에는 충전기와 케이블의 구성품 외에 다양한 팜플렛이 있는데 사용자 설명서가 없습니다. 간단한 메뉴얼은 있지만 사용법이 적혀 있는 설명서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소니 디카들이 설명서가 필요 없을 만큼 쉽기도 하지만 W630안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에 설명서는 필요치 않은듯.
메탈 바디에 강렬한 바이올렛의 컬러를 가지고 있는 W630. 물론 다른 컬러도 있는데 저는 이 컬러가 가장 예쁜것 같습니다. 제 아내도 예쁘다고 무척 만족스러워 합니다. 렌즈 부분은 2톤으로 마감되어 있고, 원래 소니가 이런 스틸 제질로 된 제품에 컬러를 워낙 잘 뽑아 내기 때문에 컬러는 정말 좋은듯.
W630을 본 주변의 반응은 정말 작내? 예쁘다 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스마트폰 보다도 작은 사이즈 (91mm x 52.2mm x 19.1mm) 여서 손으로 들어도 손바닥 안에 다 가려질 정도 입니다.
스마트폰 중에서는 작은 화면을 가지고 있는 아이폰과 비교해도 훨씬 작습니다. 눈으로만 봐도 크기가 차이가 나죠? 두께는 훨씬 두껍습니다만...^^;;
크기만 작은게 아니라 무게도 엄청 가볍습니다. 발표된 스펙상의 무게는 116g이지만 SD카드 까지 넣고 보니 118g이 되더군요.
그렇다곤 해도 118g의 무게는 손목에 걸어 두어도 전혀 부담도 없고 발에 부딪히지 않으면 내 손목에 카메라를 걸어 두고 있다는것을 잊어 버릴 정도의 무게. 손목 스트랩은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5배율의 광학 줌을 지원하고 광학 스테디 샷을 지원 하기 때문에 손떨림에 탁월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소니의 미러리스 NEX나 알파라인업에 들어가는 비온즈 센서가 들어가 있기 떄문에 그 어떤 스마트폰도 따라 올수 없는 좋은 이미지 처리 능력을 보여 줍니다. 원래 비온즈 센서가 버전 표시가 없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 비온즈센서가 들어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온즈 센서 자체가 성능이 좋은 프로세서 이다보니 믿음이 가는 부분이죠. 사이버샷에 들어가는 CCD의 크기는 1/2.3"으로 모두 동일 합니다.
W630은 2.7인치의 LCD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과 비슷한 모델로 W650모델이 있는데, W650은 LCD가 3인치로 W630보다 큽니다. 두 모델은 LCD크기의 차이만 있을뿐 기본적으로는 같은 모델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러리스나 DSLR처럼 모드 다이얼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영상 촬영과 동영상 촬영 그리고 파노라마 사진의 선택을 쉽게 해주는 기능전환 버튼 부분이 있습니다. 별도로 메뉴로 들어가지 않아도 쉽게 모드 변환을 해 줄 수 있어서 편하더라구요.
하단에는 USB연결을 위한 단자가 있긴 한데 일반적인 미니 USB포트와는 규격이 다릅니다. 또 일부 사이버샷 모델은 USB충전이 가능 하지만 W630은 USB충전은 지원하지 않는것이 아쉬운점.
하단부에는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넣는 부분이 있습니다. 같은 삽입구로 넣게 되어 있고 배터리는 NEX나 알파 라인업과는 다른 NP-BN의 모델명을 가진 베터리를 사용 합니다.
광학 5배 줌을 지원하는 칼짜이즈 렌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F2.6~ F6.3의 비교적 밝은 가변 조리개를 가진 초광각 렌즈 입니다. 소니의 축복이라는 칼짜이즈 렌즈가 들어가 있다니 놀랍죠? 최소 촛점거리는 5Cm 25mm광각을 지원 합니다. ISO는 3,200까지 지원 됩니다.
칼짜이즈의 로고가 인상적 입니다. 다른 렌즈들 처럼 칼짜이즈의 방패 무늬도 들어가 있으면 더욱 멋졌을 텐데..ㅎ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디자인이나 색감은 역시 소니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예쁩니다. 크기가 워낙 작아서 가방이 아니라도 청바지 주머니 안에도 쏙 들어가는 그야말로 콤팩트 카메라 입니다.
앞서도 살짝 이야기 했지만 소니의 손떨림 방지 기술인 스테디 샷을 지원 합니다. 일반적으로 걸어 다닐때나 혹은 움직임이 심한 환경에서도 흔들림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것이죠.
또 하나의 특징은 파노라마 사진을 지원 하는데 일반적인 180도의 파노라마가 아닌 360도의 파노라마 사진을 지원 한다는 것입니다. 놀랍죠? 가로 방향 뿐만 아니라 세로 방향으로도 파노라마 사진을 지원 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W630에는 다양한 사진 효과를 실시간으로 적용해 줄 수 있습니다. 팝컬러는 파사체의 컨트라스트를 높여서 톡톡튀는 컬러로 만들어 주는 효과 입니다. 컬러감이 있는 대상물을 촬영할 때 좋습니다.
또 기존에 NEX나 알파 라인업에 들어간 컬러추출 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미러리스나 알파 라인업과는 다르게 동영상에는 적용이 되지 않지만 재미난 사진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컬러 추출 레드와 블루로 샘플 샷을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컬러 추출을 이용하면 재미난 사진을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자주 애용하는데 W630은 휴대도 간편하기 때문에 더 좋더라구요. 이 필터가 적용되기 전에는 어런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포토샵 작업을 번거롭게 해 주었는데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요즘 컬러추출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W630같은 똑딱이 카메라는 카메라를 좀 더 쉽게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사용할것으로 생각 되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지 모드를 선택해 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지 모드드가 되면 메뉴의 글꼴이 커지고 메뉴도 단순화가 됩니다. 카메라의 거의 모든 세팅이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카메라 조작이 어려운 부모님이나 아이들에게 이지모드로 해 주면 좋을듯 합니다.
소니의 오토모드인 인텔리전스 아이 모드도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인텔리전스 아이모드로 촬영하면 33가지의 상황별 자동인식을 통해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 줍니다. 편리하겠죠?
예를 들면 해질 무렵 석양을 찍을 때 인텔리전스 아이 모드로 찍으면 자동으로 석양 모드로 촬영이 됩니다. 접사를 촬영하면 자동으로 접사를 실행하는데 각각의 상황에 맞게 자동 설정이 되어서 결과물이 꽤 만족 스럽습니다.
W630은 이번에 새롭게 소니에서 출시한 W시리즈의 맏형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쥬얼한 캔디드 카메라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메리트가 있고 그만큼 성능도 괜찮은 카메라 입니다. 하지만 역시 좀더 비싼 미러리스나 똑딱이 중에서도 하이엔드의 카메라와 비교하면 분명 부족한 부분이 상당수 보입니다. 아무리 비온즈 센서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낮은 광량에서의 노이즈 부분과 계조 그리고 해상력이 뒤 처지는 것은 사실 이니까요.
스마트폰 보다는 확실이 결과물이 좋지만 비싼 카메라들에 눈 높이가 맞춰진 사람들에게는 성에 찰 만한 포지셔닝의 카메라는 아닙니다.
하지만 고급형에서나 가능하던 컬러추출 같은 컬러필터와 4가지 사진 효과 360도 파노라마 같은 재미난 기능들로 무장하고 있어서 촬영하는 재미를 가진 카메라 입니다.
배터리 걱정하면서 스마트폰의 안습한 화질의 사진을 촬영하기 보다는 믿을 수 있는 이미지 처리 엔진을 가진 소니의 W630쪽이 결과물에서는 확실히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톤을 샤방샤방하게 만들어주는 소프트스킨 촬영물은 정말 여자들이 홀딱 빠질만한 기능!
무거운 DSLR 대신 올 봄에는 가벼운 W630으로 봄을 담아 보는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