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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떠나는여행/미국

그랜드캐년(Grand Canyon)의 사막에는 눈이 내린다? 그랜드캐년 경비행기 투어

평생 가봐야 할 여행지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전체를 제대로 다 둘러 보려면 일주일 정도는 렌트해서 여유있게 봐야 비로소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을 다 보았다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쁜 여정중에 그래도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은 꼭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하여 선택 된 것이 단시간에 그랜드캐년을 돌아 볼 수 있는 경비행기 투어 입니다. 물론 전체를 다 둘러 보는것은 어렵지만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맛을 볼 수는 있는 귀중 한 시간 이었죠.

경비행기 투어는 하루 두차례 출발 한다고 합니다. 낮에는 전시회를 둘러 보아야 했기 때문에 새벽에 출발하는 패키지를 선택했구요. 새벽 4시에 버스가 데리러 온다는 말에 밤을 뜬눈으로 세우며 붉게 충혈된눈으로 스테이션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래도 호텔까지는 버스가 데리러 오는게 다행이라고 할까요.
가격이 320불 이었는데 아마도 CES기간이라서 더 비쌋던것 같고 280~300불 사이에서 가능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호텔을 돌아 돌아 작은 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아직 어둠이 다 걷히지 않은 새벽녘 이라서 분위기가 있어 보이죠?^^ 해외에 나가면 참 부러운게 넓게 펼쳐진 하늘과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특성상 그러지 못하는게 아쉽지만 우리나라는 또 우리나라 만의 아름다움이 있으니까요.

이곳도 나름 공항이라서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별다르게 안내 해 주는 사람은 없고 체크인 카운터에서 여권으로 신분을 확인 합니다.

체크인이 완료 되면 좌석이 적힌 작은 보딩패스와 스티커를 줍니다. 스티커는 투어 그룹을 나누는 표시가 되구요. 그랜드캐년 까지 경비행기로 이동 하고 거기서 또 헬리콥터를 타고 돌아보는 투어가 있는데 그런 그룹을 표시해 주는 스티커 입니다.

조금씩 아침이 찾아오는 비행장을 성큼성큼 걸어서 비행기 탑승장 까지 이동 합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라서 구스다운을 입었는데 그래도 춥더라구요.

비행기는 18인승이지만 9명만 탑승해서 양쪽 끝으로 자리를 줍니다. 가운데 자리는 비워 놓기 때문에 이곳에 가방같은 짐을 놓으면 됩니다. 아무래도 중간 자리는 밖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타고 싶지 않겠죠?

자리마다 헤드폰이 걸려 있습니다. 이 헤드폰을 통해서 음악이 들려 옵니다. 프로펠러 비행기 이기 때문에 밖의 소음이 커서 이걸 끼지 않으면 귀가 멍멍 할 정도. 클래식 음악과 함께 조금 더 바깥경치에 몰입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어,영어,중국어,한국어의 4가지 언어로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다는게 신기하더군요.

새벽 공기를 가르며 비행기가 날아 오르고 조금 지나니 저 멀리 아침이 밝아 오는게 보입니다. 비행기에서 맞이 하는 아침은 느낌이 또 다르더군요. 해외를 오가며 아침을 비행기 안에서 종종 보내긴 하지만 보통은 창의 가리게를 하고 잠을 자기 때문에 이렇게 떠오르는 해를 온몸으로 맞을 기회는 별로 없거든요.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도 사람은 살고 있습니다. 관광업을 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 그리고 관리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저런곳에 살고 있다니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참 힘들겠다는 생각도 듭니다.ㅎㅎ
그래도 너무 여유롭지 않을까요?

봐도 봐도 끝이 보이지 않는 협곡과 사막을 지나서 비행기는 약 1시간 정도 날아 갑니다. 근대 이런 경비행기를 잘 타보지 않아서 정말 무섭더라구요. 큰 비행기는 비교적 안정적이라서 날고 있다는 느낌이 잘 느껴지지 않는데 이런 비행기는 조그마한 기류의 변화도 금방 느껴지니까요.

실제로는 큰 강줄기인데 하늘에서 보는 그랜드캐니언을 따라 흐르는 강줄기는 조그만 샛강 처럼 보입니다. 저 강을 따라서 협곡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신기 했던 그랜드캐니언 사막의 눈! 정말 눈일까? 생각했는데 좀 더 가까이 보니 눈이 쌓여 있는 것이더라구요. 나중에 팜플렛을 보고 알았는데 그랜드케니언은 보통 고도가 1000m 쯤 되는 상당한 고지대 입니다.그래서 춥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눈이 내린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눈처럼 소복히 쌓여 있습니다.

여기 저기 쌓여 있는 눈... 햇볕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서 그랜드캐니언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참 멋지죠?


그랜드캐니언을 날면서 촬영해본 동영상 입니다. 실제로는 그랜드캐니언의 주변부라고 할 수 있겠내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게 감동이 엄청 클 줄 알았는데 처음에는 멋지다를 연발 했지만 계속 보다 보니 조금은 시쿤둥해 집니다. 그 와중에는 이른 아침에 출발한 탓에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비행을 마치고 그랜드캐니언 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작은 버스정류장 같은 공항 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기가 화~~악 느껴지더라구요. 완전 추웠다는...

보이시나요? 이 얼음이? 사막 한가운데에 날씨가 이렇게 얼음이 얼 정도의 날씨라니 참으로 신비한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투어 버스로 갈아타게 됩니다. 헬리콥터 투어를 선택한 사람들은 헬리콥터로 이동하게 되구요. 물론 헬리콥터 투어는 투어피를 따로 더 계산 합니다. 이 버스로 출발한 투어 인원은 저를 포함해 단4명! 4명이 움직이고도 돈이 남을까? 생각했는데 나중에 마지막 코스에서 이 버스로 헬리콥터 투어를 나간 사람들도 태워서 들어오더라구요.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운전 해 주는 분이 가이드 역활도 겸합니다. 워낙 지나 다니는 차들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영어로 하기 때문에 모든 말을 다 알아 듣기는 힘들었지만 종종 추임새를 넣어 주니 좋아하더군요..^^
근대 저 손가락 ... 지금 보니... 뭔가 이상하군요..-_-

1차 도착지는 그랜드캐년의 중심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입니다. 말이 좀 이상하내요..ㅎㅎ 공원에 도착하면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고 돌아다니면서 공원을 산책하게 됩니다. 가이드는 따로 따라 오지는 않구요.

공원 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하늘과 땅을 반으로 딱 잘라 놓은 듯한 그랜드캐니언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전망대가 3개가 있는데 어딜 보아도 멋지더군요. 마치 외계에 와 있는 느낌 이랄까요? 실제로 영화 혹성탈출의 배경이 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그랜드캐니언 협곡과 끝을 알수 없는 낭떠러지... 이곳에 서 있으니 세상에서 내가 얼마나 자그마한 존재인지 느끼겠더라구요. 돌아와서 여행사 사장님과 장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랜드캐니언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자기가 여행사를 하지만 여행사를 끼지 말고, 차를 렌트해서 일주일 정도 천천히 돌아보라고 귀뜀해 주더군요.

아마 국내 공원이라면 높다란 철조망이 쳐져 있을 텐데 이곳은 낮은 울타리 밖에는 없습니다. 아이들과 간다면 조심해야 할 부분, 실제로 저기서 떨어지면 아무도 찾지 못할 것 같더라는...

여기도 여기저기 눈이 쌓여 있습니다. 가까이 보니 정말 눈이 맞는것 같더라구요. 사막에서 맞이 하는 눈! 신기하죠?^^

야생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동물들이 출현 한다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요녀석은 다람쥐과에 속하는 동물인데 사람을 별로 무서워 하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만져볼 수는 없었습니다.

두번째로 들린 포인트 입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내요. 여기에 숙박시설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보아 작은 리조트 같은 곳으로 추측 됩니다. 저기 보이는 간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합니다.

안쪽에 작은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커피를 사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밥으로 도시락을 주는데 그닥 잘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아침을 먹지 못한 터라 맛있게 먹게 되더군요. 커피는 그다지 비싸지는 않아요.

예전에 전망대 겸 관측대로 사용되던 곳인것 같은데 지금은 기념품을 팔고 있는 샵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지나 칠 수 없겠죠?ㅎㅎ
안쪽에 작은 전망대와 동전을 넣으면 볼 수 있는 망원경이 있어요~

샵에서 팔고 있는 기념품들~ 마지막 사진은 인디안 돌인데 가격이 비싸지는 않더라구요. 행운을 가져다 주는 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잘 보면 모든 상품에 인디언이 만들지 않았다는 표시가 있습니다. 원주민이 만든것으로 판매 하는 경우가 종종 있나보죠? ㅎㅎ

자 이렇게 2개의 포인트를 살짝 돌아보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와 라스베가스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가 좀 심하게 흔들리길래 기류가 좋지 못한가보다 했는데 일부러 비행사들이 그렇게 운항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라스베가스에 도착. 도착 시간이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니 빠르게 다녀 왔죠? 저는 낮에는 다른 업무를 봐야 했기 때문에 참 좋았는데 이렇게 둘러보면 낮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새벽잠을 설치고 일어나야 하긴 하지만...^^;

돌아 올 때는 기념품 샵 앞에 있는 작은 창구에서 버스 환승 티켓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을 받지 못하면 라스베가스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없어요~

경비행기 투어는 짧은 시간에 2개의 포인트를 돌기 때문에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맛만 살짝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죽기전에 꼭 봐야 한다는 엘로우스톤이나 웨스트림의 스카이워크 같은 것을 보려면 다른 패키지를 선택해야 하거나 직접 자유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하지만 저 처럼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객이라면 경비행기 투어도 충분히 그랜드캐년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으니 좋은것 같더라구요. 예준이가 좀 더 크면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으로 자유여행을 한번 떠나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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