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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자동차

다섯번째의 설레임, 5G 그랜저 HG와 함께 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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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그랜저 5G 그랜저가 출시 했습니다. 그간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지만 5세대 그랜저에 대한 기대는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시더군요. 벌써 예약도 많이 되어서 지금 계약해도 2~3달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김군이 그랜저를 처음 본건 사진으로 보았는데, 사진으로 보는것과 실물을 보는것은 정말 차이가 큽니다. 실물을 보고는 완전 반해 버렸어요. 거기에..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각종 편의 장비와 안전 장비까지..
현대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는 배제 하고 단순히 차만 놓고 보았을때, 정말 이제는 외제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역시 현대가 우리나라 차라서 그런지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 할 만한 편의 장치를 잘 갖춰 놓았습니다. 내 외부의 디테일과 편의 장치의 소개는 다음 포스트에서 풀기로 하고, 설 명절을 맞이하여 처가에 내려간 김군과 함께 한 그랜저와의 하루! 로 이야기를 풀어 볼까 합니다.

그랜저와 함께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다  
새벽 6시, 동이 틀 무렵 김군네 식구는 해돋이를 보려고 길을 나섰습니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부드럽게 시동이 걸리면서 은은한 블루의 조명이 들어 옵니다. 차안 곳곳을 밝혀주는 조명은 비전클러스터 계기판의 조명을 조절하면 밝기가 함께 조절 되기 때문에 눈이 부시지 않도록 도와 줍니다.

엔진의 시동도 걸기 전부터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리는 HID 헤드램프에 불이 들어 옵니다. 독수리의 눈을 닮은 헤드램프는 밤에 보는것이 더욱 멋집니다.

3개의 파이프와 같은 이어라인이 밝게 비추어 주기 때문에 더욱 강렬하고 HID의 불빛은 멋스러움과 밝은 시야를 함께 제공해 줍니다. 천사의 날개를 모티브로 만들어 졌다고 하내요.
날개의 느낌을 가지려고 3개의 파이프 처럼 되었나 봅니다.ㅎ

30분 남짓 차를 달려 도착한곳은 해맞이로 유명한 호미곶 입니다. 매년 해돋이를 보려 왔는데 갈때마다 날씨가 썩 좋지 못해서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내요..ㅠㅠ

흠사 한마리 매의 눈을 보고 있는듯한 강렬한 인상의 헤드램프 덕분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씩 다 쳐다보고 갑니다.ㅎㅎ
사실 이녀석의 디자인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소나타를 닮았다는 분들이 가장 많으시죠. 언듯 보면 소나타와 비슷하지만 다른 면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소나타 보다는 현대의 대형세단인 에쿠스를 더 닮았습니다.

전명 방향 지시등은 헤드램프 하단에 조그 맣게 있는데 그래서 헤드램프가 더욱 날렵하게 빠질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지만 매우 밝아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불편하지 않구요.

아직 동이 터오기 전이라서 차를 한켠에 세워두고 아침바다의 상쾌함을 잠시 느껴 보았습니다.
헤드램프에 쓰이는 HID는 정말 밝아서 시야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순정으로 달리는 HID는 고도 조절 장치가 있기 때문에 사제로 달리는 HID와는 다르게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 하는 일이 적습니다. 물론다른 전조등 보다는 밝아서 간섭이 있기는 할것 같긴하지만요. 순정 HID에 들어가는 평행유지 장치가 비싸기 때문에 사제로 다는 HID는 그 기능이 없는것을 대부분 장착 합니다.

원래 그랜저가 도시형 세단이기 때문에 세련된 도시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풍경속에 함께 해도 무척 잘 어울립니다. 차체가 이전 그랜저에 비해서 약간 낮아 졌는데 그에 반해 폭이 좀더 넓은 디자인이 되어서 운전할때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이 될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오늘까지 약 2주간 그랜저를 몰았는데 타고 나갈때 마다 안정감 있는 주행에 감탄하곤 합니다. 특히 코너링이 참 좋더군요.

그랜저의 후미등은 7자형 후미등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뒷 라인이 BMW와 비슷하게 빠졌더군요. 뒤에서 보면 엉덩이가 굉장히 크고 높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앞모습 보다는 뒷 라인이 더 잘 나온듯 하더군요.

슬슬 동이 터오니 이제 호미곶의 상징인 손바닥 모양의 조형물 앞으로 이동해서 해돋이를 구경해야 겠습니다.
날이 밝아 오니 새들도 분주해 지는군요.^^

벌써 많은 분들이 조형물 앞 촬영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촬영 준비를 하고 계시더군요. 1월1일에는 정말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분들이 오시는데 그나마 구정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 입니다. 저 뒤에 보이는 손바닥 모양의 조형물이 호미곶의 상징 입니다. 바로 옆에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작은 도로가 있는데 사람이 많지 않은 아침시간에는 이렇게 차를 살짝 세워두고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입니까.. 날이 흐려서 오늘도 떠오르는 해를 보는것은 실패.. ㅠㅠ 백만년 만에 일찍 일어나서 해돋이를 보러 나갔는데.. ㅠㅠ
저 ~ 멀리 불그스레 떠오르고 있는 해가 보이시나요? 숨은 그림 찾기 입니다~ ㅋㅋ
아쉽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 시동을 걸고 다시 출발~


고풍스런 멋과 어우러지는 그랜저  
다음 행선지는 경주로 향했습니다. 경주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가는곳 이기 때문에 좀 색다른 촬영지가 없을 까 고민 하다가 고택이 많이 있는 교촌 마을로 행선지를 정하고 출발 했습니다.
비전클러스터 계기판은 낮에도 상당히 깔끔한 시안성을 보여 줍니다. 8인치의 대 화면의 네비게이션은 시원한 화면으로 길 안내를 해 줍니다.

요즘들어 부쩍 앞좌석을 차지 하려고 하는 예준이의 성화에 아내가 예준이와 앞좌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워낙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역시 편하고 좋더군요. 앞좌석 모두 전동 시트라 조절도 편리하구요. 빠르게 달리는것은 아니지만 예준이가 앞 좌석에 있는것은 항상 불안한데, 그래도 그랜저를 감싸고 있는 9개의 에어백이 유사시에 도움을 줄것이라 생각을 하니 어느정도는 안심이 되더군요.

앞 좌석 뿐만 아니라 뒷 좌석도 상당히 넓습니다. 역시 준 대형이라서 공간은 참 넓은것 같습니다. 뒷쪽으로 에어컨 송풍구가 따로 있는데 앞좌석의 송풍 온도와 뒷 좌석의 송풍 온도를 각각 설정해 줄 수가 있어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클린에어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기도 하고 말이죠.

전 참 파노라마 선루푸가 부러운데.. 역시 그랜저에도 파노라마 선루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선루푸 조절 버튼은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되어 있고 소나타에 적용되어 있는것 보다 한단계 더 발전된 모습과 프레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나타에는 천장을 가로 지르는 프레임이 하나 있는데 이건 그런게 없어서 더욱 밝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 뒷 좌석에 있는 콘솔에는 컨트롤러가 부착되어 있는데 단순히 뒷 좌석의 온도 조절 뿐만 아니라 AV 시스템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뒷 좌석의 사람들도 편하게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교동마을에 도착~ 장인어른이 이곳의 다리 복원에 참여 하셔서 작업하신것을 구경도 할겸 겸사겸사 들렀습니다.ㅎㅎ 교촌치킨의 본고장이 이곳일까요?ㅋ
이곳에 최부자라고 불리는 최씨일가가 살았는데 다른 사람들과 많이 나누면서 살았다고 하내요. 최부자 집은 개방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오곤 한다고 합니다.

앞서 자연과 어울어지는 그랜저를 보여 드렸는데 이런 모습도 참 잘 어울리지 않나요?^^
도시적인 세련미도 좋지만 이런 고풍스런 분위기에도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어 지는것 같습니다. 다른 외제차들도 몇대 있던데 역시 그랜저가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곳과 참 잘 어울리더군요.

길이는 사진으로 보는것과는 달리 길이가 넉넉 합니다. 트렁크도 넓~~고 말이죠. 준 대형이라서 그런지 처음 타는 순간에 와~ 굉장히 넓내?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운전석이 넓어서 운전할 때 아~주 편했습니다.
준대형 이지만 연비가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시내 연비야 크게 좋지는 못하지만 나쁜 수준은 아니고 고속 연비가 좋더군요. 그런 다음 기회에 인증샷을 ..ㅋㅋ

어느 종가집 앞에 세워 놓아도 꿀리지 않을 저 포스~ 저색이 검정색이 아니고 블루블랙 입니다. 저번에 소나타 시승 할때도 블루블랙 이었는데 저는 블루블랙과 인연이 깊은듯..ㅋ

뒷 라인이 심플하면서 세련된 맛을 가지고 있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머플러는 요즘 대형차들이 많이 채용하는 범퍼 일체형으로 되어 있고 물론 듀얼 머플러 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맹 추위에 집안에만 갖혀 있던 예준이가 오랜만에 외출을 해서 기분이 무척 좋은가 봅니다.
여기 저기 뛰어 다니면서 웃음이 떠날 줄을 모르내요.^^
그러고 보니 요즘 예준이가 출연하는 날이 많지 못하군요..ㅠㅠ 자주 출현시키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습니다. 이젠 좀 컷다고 원하는 포즈를 잡기가 쉽지 않아요.ㅋ

돌아오는길에 티비에도 방영 되었다는 경주빵~을 파는 가게에 들러 경주빵을 사들고 왔습니다. 경주~ 하면 또 경주빵을 먹어 줘야 하는거죠. 경주빵의 달달함을 예준이와 나누며 그렇게 컴백홈~

차도남도 울고갈 도심속 그랜저  
ㅏ
정적인 멋이 있는 곳에서도 그랜저의 디자인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세련된 도심에서도 그랜저는 참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매혹적인 HID의 헤드램프 날렵한 바디라인 그리고 리어램프로 물 흐르듯 이어지는 옆 라인까지 세련된 도시의 이미지를 잘 가지고 있습니다.

도심속 어디에 있어도 다른 외제차 부럽지 않은 포스를 풍기는 그랜저~ 국내 준대형 세단의 대명사 같은 이름이 되어버렸죠. 제가 어릴적에만 해도 그랜저를 타면.. 굉장한 부자 였는데 말이죠..ㅎ
테일램프는 조잡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세련미를 가지고 있는것이 포인트~

단순한 철제 건축물 앞에서도 자신만의 포스를 풍길수 있는 그랜저! 앞서 나온 그랜저들도 디자인이 괜찮았지만 이번 그랜저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세워 두는것이 아깝게 느껴질 만큼 가속력도 좋고 코너링은 상당히 안정적 입니다. 현대의 서스펜션은 좀 무른 편이라 장시간 운전 할때 피로한 적이 많이 있었는데 이녀석은 크게 힘들지 않더군요. 이제 저도 현대의 서스펜션에 익숙해 진것 일까요?ㅋㅋ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는것 같은 HID헤드램프의 위염!

예전에 이런 헤드렘프를 가진차가 있었다는것을 기억해 내다가 BMW가 이런 헤드램프를 가지고 있었다는게 생각이 나더군요. 눈썹 라인을 제외하고 말이죠.
지금은 촬영을 위해 라이트는 꺼둔 상태 입니다. 미등만 켜진 상태 인거죠. 라이트 주위로 둥글게 라인이 들어가 있고 눈썹라인이 함께 있어서 라이트를 꺼도 상당히 밝습니다.

밤이 되면 차안에 은은하게 푸른 빛이 감도는게 참 멋집니다. 그 사진은 다음 포스트에..ㅋㅋ
운전 하면서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푸른 무드등 덕분에 운전할 맛이 나더군요.
단순히 계기판들만 푸른 등으로 해 놓은것이 아니라 문짝과 데쉬보드를 따라서 푸른등이 함께 들어 옵니다.

차도남 이라면 이런 그랜저 하나 쯤은 타 주어야 하는것 인가요?ㅎㅎ
차값이 생각 했던것 보다는 비싸지 않더군요. 이번 그랜저는 모두 3.0엔진을 얹고 있습니다. 2.7 엔진이 있었던 4세대 그랜저와는 차별화 되는 부분이 아닐까 하내요. 고속에서도 조용하고 악셀레이터를 밟는 다는 느낌이 아니라 발을 올려 놓는 느낌으로 운전했내요.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안착~ ㅋㅋ
너무 그랜저의 장점만 나열 했나요? 저번 소나타 리뷰를 진행했을 때 처럼 많은 관심어린(?) 댓글이 예상 되는군요.ㅋㅋ 사실 ... YF 소나타 할때 정말 상처 많이 받았어요..ㅠㅠ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런저런 논란을 배제하고 차 자체만으로는 저는 만족한 기종 입니다.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풀어 드릴수는 없지만 운전하는 재미를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고 편안한 주행이 될수 있었거든요. 또 각종 편의 장비와 안전 장비는 운전하는 동안 든든함을 가질수 있게 해 주었구요.
처가 식구들 중에서는 이녀석을 보고 나서는 구입하시겠다는 분들이 속속 나오고 계십니다.
김군이 원하는 편의 장비와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는 5G 그랜저! 널 사랑해 주겠스~ ㅋ
다음 포스트에 좀더 자세한 실 내/외의 모습과 편의 장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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