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CH/인터넷과IT

애플페이에 맞서는 삼성페이의 내실있는 변화

반응형

더욱 편리한 고객 경험으로 간편 결제 시장을 잡아라

 

삼성페이가 등장한 이후로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는 느낌인데요. 삼성페이 때문에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삼성페이는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삼성페이 자체를 몰라서 결제할 때 일일이 설명을 해야 했거나 결제 자체가 되지 않아서 실물 카드를 병행해서 소지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요즘은 아예 지갑을 꺼낼일이 없을 정도로 저의 생활과 밀접하게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페이가 삼성 스마트폰의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하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선 모습이었는데, 최근 애플이 국내에 애플페이 진출을 선언해서 그런지 조금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페이 메인화면

그전에도 삼성페이는 조금씩 기능들을 개선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왔는데 요즘은 하나의 Selling Point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삼성패스 통합

삼성패스는 삼성의 생체인식 기술을 이용한 개인화된 보안 서비스입니다. 예전에는 홍채인식과 지문인식 등의 생체인식 기능을 이용해서 동작하는 별도의 기능이었지만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삼성페이에 통합되었습니다.

 

삼성페이의 삼성페스

삼성패스가 삼성페이에 통합되면서 더욱 간편한 사용이 가능해졌고 삼성패스의 개인화된 보안 서비스를 이용해 더욱 다양한 기능들을 삼성페이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삼성페이 메뉴화면

단순히 결제만 가능하던 기능을 넘어 이제는 영화관이나 비행기 티켓관리는 물론 자동차와 도어락의 디지털 키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삼성페이 디지털 키

아직 자동차와 도어락 디지털 키(KEY)는 많은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제조사들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을 자동차에 등록하면 자동차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삼성페이 앱 내에서 간단한 기능들을 수행할 수도 있고요. 

 

 

 

2. 모바일 신분증 지원

그간 PASS와 국가공인 앱에서만 지원하던 모바일 신분증 기능이 삼성페이에 지원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거의 PASS의 이었는데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늘어나니 편리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삼성페이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하려면 PASS 서비스와 연동이 필요하지만 삼성페이 하나로 모든 것을 통합 관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높다 할 수 있습니다.

 

 

 

삼성페이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모바일 신분증은 아무래도 개인을 증명하는 증명서라 아직까진 사용처가 많지는 않지만 귀찮게 들고 다녀야 하는 신분증을 줄여 준다는 것만으로도 분실걱정도 덜고 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 때도 간단히 바코드나 QR코드만 보여주면 되니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도 적고요. 이제는 신분증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삼성페이에 개인 증명서가 들어갔다는 것은 그만큼 삼성페이 보안의 안정성을 확인시켜 주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삼성페이 만으로 다양한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삼성페이라는 서비스가 모바일 월렛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어 보이는데, 신분증까지 들어가니 이제 삼성페이 하나만 있으면 지금보다 더 많은 부분을 챙길수 있어 보입니다.

 

 

3) 마케팅 강화

삼성페이 CF광고

앞서도 언급했듯 항상 한 발짝 뒤에서 움직이던 삼성페이가 이제는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TV 광고를 보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광고 만으로도 삼성페이를 써보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꽤 있을 것 같거든요. 암튼 삼성이 광고 하나는 정말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애플페이의 도입에 대한 견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히 애플페이 만으로 편리함으로 무장한 삼성페이를 단시간에 따라잡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애플은 애플월렛이라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애플페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투입되면 다양한 카드 지갑인 애플월럿도 함께 지원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되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게 될 텐데 아마도 그런 것을 견제해서 삼성패스와 모바일 신분증 기능을 추가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결론

물론 삼성페이가 갑자기 변하기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삼성페이가 2015년에 도입되기 시작했으니까 꽤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하고 있었던 셈인데, 그동안은 전면에 나서지 않아도 되었지만 애플페이의 도입과 점유율 하락 등 여러 가지 요건이 맞아떨어지면서 삼성페이가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디지털 월렛이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고 차근히 준비해온 만큼 잘 움직여주고 있는 것 같네요.

 

물론 단순히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삼성페이의 편의성이 비약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까진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의 격돌이 어떤 양상으로 벌어질지 모르지만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