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굿즈의 전성시대 오슬로 캠핑 화로의 실용성은?
캠핑의 꽃은 겨울 캠핑이라 할 정도로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부 매너 없는 그냥 향락객들도 있긴 하지만 오롯이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기는 캠핑의 묘미는 상당히 매력적이죠.
캠핑은 부지런하지 않으면 즐기기가 어렵기도 한데 자신만의 스타일을 잘 찾아 무리하지 않게 즐기는 게 중요합니다. 굳이 장비가 빵빵하지 않아도 가볍게 차크닉이나 노지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요즘 캠핑인구가 늘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캠핑 브랜드와 콜라보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투썸에서 미니 화로대가 나왔다고 해서 냉큼 가서 데려 왔습니다. 여름에 정말 많았는데 요즘도 많이 나오네요.
캠핑은 준비할 것이 많지만 화로대는 캠핑에서 빠지면 섭섭한 아이템 중에 하나입니다. 콜맨이나 코베아 같은 메이저 브랜드도 좋지만 좋은 제품을 만드는 중소 브랜드도 많아서 인기가 많은데 오슬로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투썸플레이스의 트레이드 컬러가 오렌지라 그런지 박스도 오랜지 박스네요.
투썸플레이스의 미니 화로 컬러도 오렌지 하나인데요. 사실 이 제품은 온라인에서 판매도 하는 제품이라 온라인에는 더 다양한 컬러가 있습니다. 그래도 투썸의 로고가 박혀있는 제품은 투썸플레이스에서만 구입할 수 있죠.
사이즈는 오슬로 미니 화로 중에서 M 사이즈인데요. S, M, L의 3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가장 대중적인 사이즈로 선택된 듯합니다. S는 사실 좀 많이 작기도 하고요.
손잡이도 나무로 처리해서 미니멀하고 감성적인 캠핑 장비로 손색이 없는데요. 하지만 마감이 그렇게 썩 좋진 않습니다. 오슬로 미니 화로가 원래 그런 건지 투썸 콜라보 제품이 대량으로 뽑아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경첩이나 일부 마감 등 제 눈에 좀 거슬리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화로가 원래 소모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쓰고 있는데 어차피 열이 전달되는 제품이라 한번 쓰기 시작하면 변형은 피해 갈 수 없거든요.
숯통은 그릴 일체형이고 코팅이 아닌 스탠 숯통을 사용합니다. 이것도 한번 쓰면 이 이쁜 컬러감을 잊게 되겠죠...ㅠㅠ
사이즈가 일체형이라 보관이나 사용이 간편합니다.
가방처럼 생긴 케이스는 화로대의 베이스가 되는데요. 양쪽으로 다리가 있어서 넘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서 있습니다. 케이스 하단으로 열 전도가 되지 않아서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사용해도 좋은데요. 아마 이걸 보면 집에서 사용해도 되겠다 생각이 들겠지만 좋은 숯을 사용한다고 해도 냄새가 꽤 오래가기 때문에 집에서 숯을 피우는 건 좀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릴은 케이스에 얹히는 형태라 열전도는 크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걸치는 부분이 적어서 불안할까 싶었는데 그렇진 않더라고요.
숯통 하단이 밑으로 내려오는 2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공기구멍이 있어서 숯의 화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데요. 이곳으로 토치를 넣기는 어려워서 좀 아쉬운데 토치 구멍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릴에는 손잡이가 있어서 숯통을 들어내거나 청소할 때 사용하기 참 편리합니다. 요리할 때는 저기에 뭔가 간단한 것을 걸어 두어도 좋고요.
그릴은 위로 올려지는 리프트 방식이라 불 조절을 하거나 숯을 추가할 때 상당히 유용합니다. 수직으로 올리는 기능은 없는데 그래도 손잡이 잡고 위로 들어 올리면 숯통까지 깔끔하게 빠지니까 뒷 처리할 때 간편해서 좋아요.
오렌지색 디자인에 디자인도 깔끔해서 미니멀한 감성캠핑용으로 꽤 괜찮습니다. 테이블 위에서 가볍게 야채나 꼬치, 마시멜로우 같은 것을 구워 먹기도 좋아요. M 사이즈는 A4 용지보다 조금 큰 30cm의 크기라 휴대도 간편하고요.
그릴 사이즈는 소설책 정도의 사이즈인데요. 2명이서 간단하게 구이나 먹거리를 만들기에 좋습니다. 저희는 캠핑 가서도 고기를 많이 굽는 편은 아니라서 아이들이 먹을 것 식탁에서 구워주면서 마시멜로나 이런 거 같이 구워 먹으니 좋더라고요.
사이즈가 작고 불멍 하면 변형이 올 것 같아서 불멍용으로 쓰기에는 좀 별로인 것 같긴 한데 불을 너무 키우지 않으면 불멍용으로도 사용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사이즈가 작으니 일반 장작은 안되고 작은 사이즈의 장작을 써야 할 듯싶어요.
사이즈도 딱 좋아서 가지고 다니기 좋은데요. 저희는 불멍용으로 미니 화로를 하나 가지고 있어서 간단하게 조리할 때 사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케이스의 도장도 잘 벗겨지진 않고 어쩔 수 없이 색이 변하는 숯통도 잘 가려져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겨울에는 잘 다니지 않아서 당분간은 자주 쓸 일은 없겠지만 깔끔하게 사용할 미니 화로가 생겨서 좋네요. 아무래도 겨울캠핑은 준비할 것도 많고 아이들 준비가 또 한짐이라 잘 안나가게 되더라고요. 겨울에는 그냥 글램핑 정도...ㅋ
실용성이 아주 큰 화로는 아니고 감성 탬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사실 유용하기는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화로가 두루두루 쓰기는 좋아요. 사이즈도 그리 크진 않아서 2~3명이 먹을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요. 4인이 넘어가면 속도를 따라 잡기가 어렵겠더라고요.
낚시 다닐 때도 좋을 것 같은데, 낚시 가면 거하게 먹는 일이 잘 없고 간단하게 먹는 경우가 많아서 불 피워서 열기도 더하고 소시지 같은 것을 올려놓으면 좋겠더라고요.
가볍게 사용할 캠핑용 화로를 찾는다면 그리 나쁜 선택지는 아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