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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IT기기

아이피타임 A3MU 익스텐더 와이파이 확산기로 커버리지 넓혀본 장단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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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타임 와이파이 익스텐더는 얼마나 커버를 넓혀줄까?

이제 집에서 와이파이(Wi-Fi)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과 IoT 기기들 심지어 TV와 냉장고 같은 가전까지 무선 통신을 이용한 편의성을 갖추게 되면서 더욱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도 하고요.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무선 공유기를 설치하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맨날 데이터 아껴야 한다던 지인이 생각 나는 군요.

 

와이파이 기술도 날로 좋아지고 있지만 집의 구조나 무선 공유기의 성능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커버리지가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화장실에 들어가거나 집안 끝방 등 집안 구조에 따라 커버가 안 되는 음영지역이 필수로 생기게 마련입니다. 

 

 

 

저희 집도 음영지역이 꽤 있는 편인데요. 완전 구석에 숨어 있는 대피실과 아이들 방입니다. 위의 사진은 무선 공유기가 위치하는 거실에서 바라본 아이들 방의 위치인데요. 대피실이야 상관없지만 요즘에는 아이들도 집에서 수업하거나 하는 일이 많아서 무선 사용이 많거든요.

 

원래 가장 끝에 있는 방이 둘째 아이 방인데, 여길 놀이방으로 사용할 때는 잘 쓰질 않아서 큰 문제가 없었는데 둘째 방으로 꾸미고 나니까 인터넷이 안돼서 불편하더라고요.

 

 

보통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가의 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거나 무선 공유기를 하나 더 구입해서 브릿지로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물론 고가의 공유기가 성능도 좋고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단순히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서라면 와이파이 확산기라는 대안이 있습니다. 

 

와이파이 리피터 혹은 와이파이 브릿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가장 최근 출시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아이피타임 익스텐더 A3MUU를 구입했습니다.

 

 

아마 국내 브랜드 중 가장 활발하게 와이파이 확산기를 출시하는 브랜드가 아이피타임이 아닐까 싶은데, 좀 더 저렴하게는 샤오미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샤오미는 2.4 Ghz만 지원하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는 불용이라 고민하다 아이피타임을 구입했습니다. 2.4 Ghz 대역만 사용한다면 샤오미도 충분히 좋은 대안이에요.

 

아이피타임도 와이파이 확산기 제품이 많아서 그놈이 그놈 같고 뭐가 좋은지 몰라서 고르기가 쉽지 않을 텐데 가장 최근에 출시된 모델 중에서 고민해 본다면 A3MU와 GiGA 2가지 모델 중에서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델은 거의 성능이 동일하지만 두 모델이 사용하는 칩셋 제조사가 다르고 GiGA는 기가비트 랜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선으로 기가비트 랜포트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AM3U를 선택하는 게 가성비가 좋습니다. 1만 원 정도 차이나거든요.

 

저도 A3MU를 구입했는데요. 2만 원대라고 하지만 100원 정도 빠지는 가격이라 3만 원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GiGA는 천 원 빠진 4만 원... 단순 확산기로만 사용할 것이라 가격이 너무 올라가는 건 별로 내키지 않더라고요.

 

 

설명서는 깔끔하게 봉투에 담겨 있습니다. 근대 책자형은 아니고 접어 놓은 전단지 형 설명서를 제공하더라고요. 뭐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책자형이 보기가 편한데 은근히 아쉬운 부분이네요. 구성은 아이피타임 익스텐더 A3MU 본체와 설명서가 끝입니다.

 

 

박스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는데 그래도 본체는 작은 편이네요. 물론 샤오미 제품처럼 초소형은 아닙니다. 안테나를 좀 더 작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성능 때문인지 안테나는 좀 큽니다.

 

간단하게 성능을 보면, 2.4 Ghz + 5 Ghz의 듀얼밴드를 지원하고 WPS 버튼 지원, 이지 매쉬 지원, MU-MIMO 지원 11ac/n/a/g/b 네트워크를 지원합니다. 2만 원대에서 듀얼밴드와 이지 매쉬까지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두말할 필요가 없죠.

 

 

안테나는 듀얼 안테나를 사용하고 우리가 흔히 보는 360도 회전에 90도까지 각도가 조절되는 안테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커버리지 범위가 아주 넓지는 않은 것 같은데 칩셋의 성능인지 아이피타임 익스텐더 기가도 하나 구입해서 테스트 한번 해 봐야겠네요.

 

 

측면에는 ON/OFF 스위치와 리셋 버튼 그리고 랜 포트가 있습니다. 유선랜은 100 Mbps를 지원하고 있는데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집에 기가 인터넷이 들어오는 환경이라면 아무래도 GiGA 모델을 사용하는 게 더 좋은 속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순 확산기로만 사용한다면 유선은 쓰지 않으니 A3MU를 추천하고요.

 

랜 포트가 있으니 무선을 지원하지 않는 PC와 연결도 할 수 있는데, 무선으로 받은 네트워크 신호를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무선 동시에 사용도 가능하고요.

 

 

반대쪽 측면에는 5G와 2.5G WPS 버튼이 있습니다. 만약 집에 무선 공유기가 WPS 기능을 지원한다면 간단하게 공유기와 A3MU의 버튼을 눌러서 바로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각각의 채널을 빠르게 설정하는 방법이니 2가지 채널을 모두 사용하고 싶다면 PC나 스마트폰에서 설정을 해 주면 되고요.

 

 

전면에는 LED 램프로 각 기능의 동작상태와 연결된 무선 신호의 세기를 보여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주 볼일이 없으니 간단한 작동 상태만 보여주면 되죠.

 

 

어뎁터 일체형이라 콘센트에 끼우기만 하면 되는데요. 간편하긴 하지만 콘센트의 모양이나 위치에 따라서는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다른 콘센트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등 장단점이 있습니다. 안테나는 그나마 자유롭게 움직이니 원하는 방향으로 잡아 줄 수 있는데 안테나 방향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최신 아파트라면 각 방에 랜포트를 가지고 있을 텐데요. 무선 신호를 받지 않고 랜을 직접 연결해서 랜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무선을 지원하지 않는 호텔이 많아서 와이파이 사용하려고 익스텐더를 거의 필수로 들고 다니기도 했네요. 해외에는 아직도 무선 신호가 약한 경우가 종종 있어서 해외여행에는 꼭 가지고 가곤 하는데 여행을 못 가고 있습니다...ㅠㅠ

 

 

WPS 버튼으로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지만 조금 세세한 설정을 위해서는 제공되는 앱을 활용하거나 PC와 직접 연결해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앱으로 설정하는 게 간편하겠죠?

 

 

ipTIME Extender 설정화면

앱으로 설정하면 조금 더 세밀한 설정을 할 수 있는데 듀얼 채널을 모두 사용하게 되면 속도 저하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2.4 Ghz가 5 Ghz보다 장애물이나 거리에 따른 감도 저하가 덜하기 때문에 음영지역이라면 2.4 Ghz가 먼저 잡히게 될 가능성도 높아서 저는 5 Ghz 단일 확산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지 매쉬 에이전트로 설정할 수도 있고요.

근대 이게 좀 불편한 게 한번 세팅하고 나서 다시 설정을 바꾸려면 매번 기기 리셋을 해 주어야 합니다. 바로 접속해서 세팅을 할 수는 없더라고요.

 

 

설정이 끝나면 본체가 한번 재부팅되고 설정된 주파수의 수긴 감도를 표시해 줍니다. 말로 설명해서 그렇지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어요.

 

 

아이피타임 익스텐더 사용 전후 속도 비교

간단하게 A3MU 사용 전후의 연결 속도를 테스트를 해 봤는데요. 이런 테스트는 프로그램마다 다르고 절대치는 아니니 참고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속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원래 사용하는 무선 공유기의 무선 속도를 100% 전달하지는 못하는데 여러 번 테스트해봐도 70% 정도만 전달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집은 KT 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낮과 밤의 속도차가 있습니다. 보통 300~400 Mbps 정도가 나오지만 낮에는 180~350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이건 도대체 뭔 문제인지 알 수 없는데 속도 저하 문제는 잇섭님이 한번 다루기도 했지만 여태껏 오랜 시간 KT 인터넷을 사용한 경험에 비춰보면 비단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만 속도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유/무선 인터넷 속도가 너무 들쑥날쑥하더라고요.

 

물론 KT에서 기본 제공하는 무선 공유기 성능이 좋지 못한 건 알고 있지만 이렇게 들쑥날쑥 한 건 뭔가 문제가 있긴 합니다. 무선 공유기를 곧 바꿀 예정인데 그때는 또 어떨지 지켜봐야겠네요.


요즘 집에서는 PC도 노트북만 사용하기 때문에 유선 포트를 거의 사용하는 일이 없는데요. 노트북에도 무선랜 포트가 빠지는 경우가 많고 무선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집안에 무선 인터넷 음영지역이 생기면 난감한 상황이 종종 생깁니다. 집에 남는 무선 공유기가 있다면 브릿지로 설정해서 해도 좋고 아니라면 조금 저렴하게 이런 확산기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커버리지를 넓혀줘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 무선 공유기의 성능이 좋다면 확신기로 보내주는 신호의 세기나 안정성이 좋아서 속도가 거의 100% 나올 수도 있고요.

 

집에 와이파이 음영지역 때문에 고민이라면 와이파이 확산기(EXTENDER) 한번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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