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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LG 스마트폰

LG G7 씽큐(ThinQ)의 사운드는 사용자 지향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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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의 붐박스 스피커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LG는 스마트폰 사운드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V 시리즈와 G 시리즈의 경계가 모호해지긴 했지만 덕분에 G 시리즈에서도 값비싼 디지털 플레이어 못지않은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죠. 팬택이 사라진 이후로 스마트폰 사운드에 공을 들이는 국내 제조사는 LG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여담지만 LG도 디지털 스타일러스 펜이 들어가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하니 아마 V 시리즈가 그쪽으로 가닥을 잡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G7 씽큐 (ThinQ)에도 G6에 들어간 쿼드 DAC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G6나 V30에 사용된 DAC를 그대로 사용한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LG에서 사용하는 쿼드 DAC는 고스펙의 플레이어에 버금가는 수준이니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사운드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꽤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실제로 들어보면 사운드의 차이가 꽤 큰대 B&O의 튜닝이 빠지긴 했지만 최근 LG 제품들의 사운드는 꽤 완성도가 높더라구요.

 

 

 

 

이번에는 DTS:X 3D를 지원하면서 현장감을 더하는 사운드를 만들어 주는 섬세함도 녹여 놓았습니다. 쿼드 DAC가 음장이 가진 본연의 음색을 살려주면 거기에 DTS:X 3D가 현장감을 더해주니 꽤 괜찮죠?

 

 

 

 

필자는 음악보단 영화 같은 VOD를 더 많이 보는 편인데, DTS:X 3D가 가진 현장감은 꽤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DTS:X 3D 나 쿼드 DAC 모두 이어폰을 연결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데, 비싼 이어폰이 아니라 보급형 이어폰만으로도 고급 이어폰 못지않은 꽤 매력적인 사운드를 뿜어 줍니다. 

 

물론 기본 해상력이 좋은 이어폰일수록 사운드는 더 좋아지는데, DTS:X 3D와 궁합이 맞지 않는 이어폰은 사실 이 기능이 사운드의 질을 떨어트릴 수도 있기 때문에 OFF 옵션이 제공됩니다.

 

 

 

 

이번에는 B&O가 빠지면서 번들 이어폰은 쿼드비트 3가 들어갔지만 쿼드비트토 충분히 해상력이 좋은 이어폰이라 수준급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단계별로 꽤 세분화된 설정과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에 입맛에 맛는 사운드를 찾을 수도 있어서 사운드 애호가라면 꽤 만족할만한 플레이어로 충분하리라 생각되네요. 쿼드 DAC를 활성화 시키면 75단계로 사운드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이 없을 때는 쿼드 DAC도 큰 역할을 못해주고 있어서인지 G7에는 붐박스 스피커라와 붐박스 쇼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보통 이런 작은 스마트폰에는 사운드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울림통이 없거나 매우 작게 들어가기 마련인데, G7은 폰 전체를 울림통으로 활용하고 외부로 확장해 이를 해결하는 묘수를 생각해 냈습니다. 

 

 

 

 

식탁이나 책상에 올려 두기만 해도 이를 전도체 삼아 소리를 확 키워주는데, 사운드 자체는 꽤 나쁘지 않습니다. 소리를 아주 크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웃도어 활동에서 꽤 활용도가 높을 정도로는 사운드를 내주거든요.

 

 

 

 

하지만 이게 문제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붐박스 스피커는 G7 자체를 울림통으로 만들기 때문에 케이스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보통 케이스 정도는 기본으로 사용하니 케이스가 전도체 역할을 하기도 하거든요.

 

아주 영향이 큰 것은 아니지만 생폰으로 들을 수 있는 사운드와는 다르게 케이스 재질에 따라 더 좋을 수도 있고 사운드의 손실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아주 확연한 차이는 아니고 케이스를 씌워 두더라도 책상 같은 곳에 올려 두면 붐박스 스피커의 증폭이 되긴 합니다.

 

 

 

 

사운드 자체는 꽤 웅장한 느낌이고 강제로 사운드를 증폭하는 게 아니라 울림을 확장하기 때문에 붐박스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사운드의 질은 좋은 편이구요.

 

 

 

 

가장 호불호가 있을 거라 생각되는 부분은 진동 부분인데요.  G7은 폰 전체를 울림통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손에 들고 있을 때 진동이 느껴집니다.

 

 

 

 

사운드가 나는 부분에는 다 적용되기 때문에 음악이든 영상이든 모두 진동이 와서 장시간 사용하면 꽤 피로도가 좀 있습니다. 

 

 

 

 

진동이 오는 것이 좋을 때도 있는데 바로 게임을 할 때입니다. 물론 게임에도 모두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요즘 한창 필자가 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같은 경우 총소리가 날 때마다 손으로 느껴지는 진동이 꽤 괜찮더라구요.

 

콘솔 게임기도 컨트롤 패드에 진동이 오는 것을 생각하면 쉬울 것 같은데, 상황에 맞게 진동이 울려 주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효과가 나기 때문에 꽤 괜찮습니다.

 

 

 

 

붐박스 쇼는 음악에 맞춰 불빛과 그래픽으로 효과를 주는 일종의 양념 같은 기능인데, 지인들과 어울리는 아웃도어 환경에서 분위기를 낼 때 꽤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붐박스쇼나 플래시 라이트는 기본 뮤직 플레이어에서만 지원되기 때문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좀 아쉽죠?

개인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중에 G7은 사운드에 관해서는 꽤 하이 클래스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가 달라지지 않은 것은 좀 아쉽지만 충분히 활용하기 좋은 수준의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어서 음악이나 영상 모두 만족할만한 사운드를 내줍니다.

다만 붐박스 스피커 자체는 꽤 호불호가 있어 보이는데, 손에 들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거라 판단해서 그정도의 불편은 감수한 것 같은데 ON/OFF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 음악은 바닥에 두고 듣겠지만 영상은 손에 들고 보는 경우도 종종 있고, 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진동을 계속 느껴야 하는 걸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다음은 사운드와 함께 스마트폰의 선택 기준이 되는 카메라에 대해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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