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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리뷰/레고

중국레고 디쿨(Decool) 텀블러, 레고 7888 카피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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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당신은 이미 지르고 있다! 중국산 카피라도 텀블러(Tumbler)를 소장해 보자

 

IT 제품들 뿐만 아니라 레고 같은 하비 제품들도 중국의 바람이 꽤 무섭습니다. 프라모델 같은 경우는 단순한 카피를 넘어 이제는 자신들의 색일 입히는 지경까지 이르렀으니까요. 레고같은 브릭을 만드는 브랜드가 중국에도 몇가지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거의 카피품을 내어 놓는 정도지만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해 갈것 같구요.

 



레고의 슈퍼 히이로 라인은 카피품이 많은데, 그 중에서 텀블러는 Decool제품이 꽤 괜찮습니다. 카피품중에는 단연 으뜸이라고 할까요? DECOOL 7105 텀블러는 레고 7888번 텀블러와 조커의 아이스크림 트럭중에 텀블러만 쏙 빼서 만들어낸 카피품 입니다. 설계부터 부품까지 완전 카피!

 

 

주문한지 3주만에 도착한 텀블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 했더니 당연하게도 박스는 버리고 내용물만 쏙 보내왔네요. 판매글에는 그런 내용은 없었는데...ㅠㅠ 타오바오에서 구입할려고 했다가 배대지를 이용하면 배송비가 더 나올것 같아서 알리에서 구매 했습니다. 알리도 나름 저렴 하더라구요. 16달러정도.

 

중국산 브릭을 거의 사지 않는데 이 텀블러는 굉장히 가지고 싶더라구요.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나이트에 나오는 텀블러인데, 이것의 원형이 되는 레고 7888 텀블러는 현재 단종이라 오리지널 가격이 말도 안되게 뛰어서 사고 싶어도 사기가 어렵습니다. 이걸로나마 위안을... 현재 판매되는 레고 76023텀블러도 언젠간 카피가 나오겠죠?ㅎㅎ

 

 

봉지만 덜렁 들어 있는데 봉지에 번호로 나눠진게 아니라서 그냥 다 분해해서 조립 시작... 원래 오리지널이 이렇게 되어 있지는 않을텐데 요건 좀 아쉽네요. 레고 테크닉 8081 카피품은 번호로 나눠져 있던데 ...

 

 

사실 좀 걱정했는데 조립 설명서도 꽤 잘되어 있습니다. 레고처럼 필요부품들이 컬러와 모양까지 잘 나와 있더라구요. 헌대 부품을 어디에 끼워야 하는지가 잘 안나와 있습니다. 좀 복잡한 부분은 설명이 되어 있기는 한데 자잘한 부품들을 붙이는 곳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후반에가면 숨은그림 찾기좀 해야 합니다. 그러 어렵진 않고 금방 뚝딱 만들수 있습니다. 완성까지 2시간쯤 걸리더라구요.

 

 

다크나이트 버전의 배트맨과 조커가 들어 있습니다. 오리지널 버전은 조커의 옷이 보라색 정장인데, 요건 주황색 죄수복 이네요. 아캄수용소 버전의 조우커 카피 입니다. 배트맨의 밸트도 살색 입니다.

 

 

처음 봉지를 뜯고나서 손에 잡으니까 이형제 같은게 묻어나서 퐁퐁으로 쉐키쉐키 세척을 해 주었습니다. 부품이 325개로 꽤 많은 편이라서 깔끔하게 씻는 못해도 한번 씻어주고 나니까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봉지를 전부 뜯어서 만든 탓에 부품을 잃어버릴까봐 통에 넣어서 조립시작~ 작은 부품은 찾기가 힘들어서 따로 작은 부품을 담아 두니까 한결 쉬워지더라구요.

 

 

프레임 부터 하나씩 만들어 나갑니다. 설계까지 완전 카피라서 조립감도 꽤 괜찮습니다. 근대 이렇게 카피해도 될라나 모르겠네요. 중국이라서 괜찮은가요?ㅎㅎㅎ

 

 

점점 모습을 갖춰가는 텀블러. 오리지널을 만들어 보지는 못했지만 설계가 꽤 잘 되어 있고 디테일하게 잘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브릭 특유의 각진 모양이지만 텀블러의 특성을 잘 표현해 놓았더라구요. 원래 텀블러가 여기저기 각진 모양이라 이런 브릭과 잘 어울리네요.

 

 

두툼한 바퀴들! 텀블러의 매력은 뒤에 있는 커다란 바퀴에 있기도 하죠. 설정 크기는 44인치. 앞바퀴 고무 사출물이 약간 삑사리난 모양이던데 싸니까 용서해 줍니다.

 

 

드디어 텀블러 완성~ 두툼한 볼륨감이 살아 있죠?^^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나이트에 나와서 맹 활약을 펼진 녀석 입니다.

 

 

다만들고 나니 정크가 요정도 남네요. 사실 부품 하나가 크기가 다른게 와서 살짝 멘붕이 왔는데, 다행이 크게 표시나지 않는 부분이라 그냥 레드썬~ 하고 넘어 갑니다.

 

 

무려 가동되는 콕픽! 다른 레고들 처럼 스티커가 들어 있지 않고 인쇄되어 있는데 그게 너무 좋더라구요. 스티커 붙이는건 너무 어려워요..ㅠㅠ 차라리 건담처럼 습식이나 건식 데칼을 넣어 줄 일이지...ㅎㅎㅎ

 

 

조커와 배트맨 탑승~ 의자의 각도 때문에 거의 누워서 탑승하게 됩니다. 조커는 얼굴이 2가지로 인쇄되어 있어서 얼굴 방향을 바꿔 끼우면 표정도 바꿀 수 있습니다.

 

 

크기도 꽤 큰편이라 만들고 나면 큰 만족감과 함께 전시효과도 뛰어납니다. 보통 국내에서 1만원대로 판매가 되는 레고는 아주 작은 갯수의 브릭만 들어 있는 작은 것들인데, 적은 돈으로 이정도의 전시효과라니 굉장 합니다.

 

 

원래 영화설정에는 이부분에 터보엔진이 들어가 있는데, 브릭에는 대포로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스프링으로 발사가 되는 대포라 스위치를 누르면 앞에 포탄이 날라 갑니다.

 

 

늡름한 앞모습! 바이크도 튀어 나오게 만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어떤 용자 분이 분해 하지 않고도 바이크가 나오게 만들었던데, 김군에게는 그런 재주까지는 없으니 그냥 감상하는 것으로...^^;;

 

 

텀블러의 매력발산 뒷테~ 배기구쪽을 좀 더 디테일하게 잘 표현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주 원작에 가깝지는 않네요.

 

 

설계나 브릭의 모양을 거의 100%카피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설계도 튼튼하고 조립감도 꽤 우수 합니다. 간혹 사출 불량인 녀석들이 섞여 있긴 하지만 조금씩만 다듬으면 되더라구요. 아마 대부분은 그냥 넘어갈 텐데 저는 프라모델 만들던 버릇이 있어서 전부 다듬어 주었습니다.ㅎㅎㅎ

 

 

뒤에 있는 마스터 그레이드 사이즈의 건담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볼륨과 디테일! 텀블러가 낮아서 그렇지 실제로 놓고 보면 꽤 볼륨감이 좋더라구요.

 

 

MG 퍼스트건담 3.0과 크기 비교. 프로포션이 아주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죠?^^ 퍼스트 건담이 MG 주에서도 좀 작은 편이긴 하지만 텀블러의 크기도 꽤 큽니다. 새로 나오는 텀블러는 이것보다 더 큰것 같더군요. 그것도 갖고 싶네요. 중국에서 그것도 만들어 주겠죠?ㅎㅎㅎ

 

 

역시 텀블러는 이 얼짱각도가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거의 한톤으로 된 녀석이라 꽤나 묵직한 느낌이 메카닉 좋아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듯.

 

텀블러가 처음 배트맨 시리즈에 출현 했을 때 그게 너무 갖고 싶었는데, 다이캐스트는 너무 비싸고 그 당시 레고도 저에게는 너무 고가라 구매를 못했더니 이제는 사기도 겁나는 그런 가격대로 껑충 뛰어 버렸더라구요.

배트카도 매력적이지만 텀블러가 주는 메카닉적인 매력은 남자들이라면 소유욕을 불태우기에 충분했죠.

텀블러가 여러회사에서 카피가 되었지만 득고(DECOOL)에서 카피한게 가장 평이 좋은데, 만들어 보니 칭찬해 줄만 합니다.

저처럼 텀블러를 좋아하지만 구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중국산 텀블러도 꽤나 괜찮은 선물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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