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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엘지 G4 사용후기, 4주간 사용해보니 G4가 달리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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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4의 장점과 단점은 뭐가 있을까? 총평

 

LG G4와 함께 한지도 벌써 한달이 지나 갔습니다. 카메라와 디자인을 앞세우며 자신만만하게 출시를 한 G4답게 카메라 부분에서는 정말 발군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마도 전문가 모드 덕분에 당분간은 카메라 없이도 꽤 재미난 사진들을 많이 만들수 있을것 같구요. 카메라만 집중한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쓰다보니 꽤 괜찮은 면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G4의 자랑이라면 단연 카메라 입니다. 카메라만 내세울거면 카메라를 만들지 왜 스마트폰을 만드느냐고 반문할수도 있겠지만, 인터넷을 제외하면 아마도 가장많이 사용하게 되는 기능이 아닐까 싶네요. 특히나 여성분들은 카메라를 빼 놓고 스마트폰을 논할수는 없겠죠.

 

 

전문가 모드는 구글의 카메라 API2.0을 기반으로 탄생 되었을 것이지만,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점수를 줄만하고 나름 구현도 잘 해 놓았습니다. 물론 조금 더 쉽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다듬기는 해야 겠지만요. F1.8의 밝은 렌즈는 전문가 모드가 아니라도 꽤 괜찮은 사진들을 많이 뽑아 줍니다. 어지간해서는 가방에서 따로 카메라를 꺼내지 않아도 될만큼 G4의 카메라는 꽤 성능이 괜찮습니다.


 

카메라는 앞서도 많이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풀어 놓았는데, 나무랄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 카메라는 꽤 괜찮습니다. G2부터 매번 카메라 하나 만큼은 장족의 발전을 하네요.

 

 

 

RAW파일(DNG)을 지원하고 꽤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 주는 카메라에 집중 했다면, 이러한 카메라를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적인 부분도 좀 신경써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PC용 뷰어나 간단한 편집이 가능한 모바일 앱이라도 제공이 되면 더 좋겠죠.

 

 

가죽커버의 시도는 정말 참신 했습니다. 획일화 되어가는 스마트폰에 개성을 불어 넣어주고 기계적인 느낌을 많이 지워주어서 촉감도 아주 괜찮습니다. 물론 메탈릭이나 세라믹 커버가 따로 있긴하지만 가죽커버가 가장 G4와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천연 가죽이라 사용하면서 생기는 미세 스크레치도 걱정이 없습니다. 물론 가죽제품들처럼 사용감이 뭍어 나긴 하지만 구제라고 박박 우길수도 있죠. 하지만 가죽을 얇게 펴서 바르다 보니 내구성은 좀 약해 보입니다. 빈티지화가 좀 빠르게 진행된다고나 할까요?

 

 

G플렉스 처럼 약간 곡면형 디스플레이를 가져서 그런지 그립감이나 사용감이 아주 좋습니다. 심지어 바지 뒷 주머니에 넣어 두고 운전해도 걸리적 거리지 않아요...ㅎㅎㅎ 손에 들고 있으면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아주 일품 입니다.

 

 

곡면형 디스플레이라서 그런지 G Flex2에 있던 글랜스 뷰가 그대로 채용되어 있습니다. 이건 의도 된건지 아니면 그냥 빼지 않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없는것 보다는 있는게 더 좋죠.

 

 

하지만 이 곡면이라는 점과 가죽커버의 뒷 스티치 때문인지 바닥에 놓고 사용하기가 좀 불편 합니다. 가끔 바닥에 두고 간단하게 답문 보내거나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자꾸 좌/우로 흔들흔들 거려서 다시 손에 들고 사용합니다.

 

 

UI는 G3에서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LG UX가 구글의 기본 UI 디자인을 크게 변형하지 않는 방향으로 녹이겠다고 G플렉스때 이야기를 하더니, 롤리팝의 기본 UI디자인을 잘 담아 내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커스텀이 있었고 LG화 된 부분도 있지만 UI디자인이나 애니메이션 효과는 사용감이 좋습니다.

 

 

다만 G4만의 것이라고 내세울만한게 없는게 좀 아쉽죠. 스마트 게시판이나 스마트 알림이2.0등 개선 된 부분이 꽤 있지만 G4만의 특징이라고 할만한게 UI는 거의 없습니다. AP를 스냅드래곤 808을 사용하면서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UI에 대한 최적화 부분은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810을 사용한 G플렉스2 보다도 더 빠릿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발열도 적습니다.

 

 

물론 상위 AP를 사용하는 다른 스마트폰들과 벤치마크 점수를 따져보면 낮은 점수를 받는게 사실 입니다. 810의 불안함을 계속 가져가는것 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808을 선택하고 최적화에 신경쓴것 같습니다.

 

제품 발표회때 LG측에서 밝히기로는 808의 개발 단계부터 퀄컴과 협의 해서 G4에 최적화 시켜서 넣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카메라의 실행속도나 애니메이션 효과의 부드러움 그리고 발열의 최소화가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퀀텀IPS라 명명 된 G4에 사용된 디스플레이는 G4를 완성해 주는 또 하나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데, G3에 사용 된 QHD는 발열도 좀 있고 오버스펙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지만 G4는 꽤나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화질이 전작보다 훨씬 더 좋아 졌구요. 4K의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카메라에 걸맞는 디스플레이 입니다.

 

 

요즘 점점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드는게 유행처럼(응?) 번지고 있는데, 교체형 배터리를 가진것도 장점이 되겠네요. 단순히 교체형인것 뿐만 아니라 체감하는 배터리 시간도 꽤 길어 졌습니다.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모를 줄이고 여러 최적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소비전력을 많이 줄인것 같더라구요.

 

 

덕분에 G3와 같은 용량을 가졌지만 배터리 사용시간은 더 길어 진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사용패턴으로는 크게 배터리 걱정도 덜어질것 같구요. 확실한건 G3보다는 오래 간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G4와는 좀 상관없지만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항을 제공하기 시작 했습니다. 원래 업데이트 내역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얼마전 업데이트 할 때 보니까 업데이트 사항을 자세하게 알려주더라구요. 그동안 지속적인 건의가 있어 왔는데 좋군요!

 

LG G4는 꽤나 잘 만들어진 스마트폰 입니다. 언제 부턴가 LG 스마트폰도 워너비 아이템이 되기 시작하더니 G4에 와서는 매력적인 요소가 꽤나 많아 졌습니다. G3의 후속이라기 보다는 G3의 완성형에 가까운 느낌이긴 하지만 이녀석이 가지는 매력은 손에 쥐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게 문제긴 하네요. 손에 쥐어봐야 알수 있다... 우스게 소리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G3가 이렇게 나왔으면 스마트폰 시장은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건 아니지만 시시각각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그래도 꽤 큰 종적 하나를 남길만한(LG 입장에선)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처음에는 카메라만 집중한것처럼 보여서 좀 실망 했는데,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서 그렇지 꽤나 여기저기 신경을 많이 쓴것 같더라구요. 특히나 최적화 부분이 인상적 입니다. 이제야 완성체 같은 느낌이 듭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G4를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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