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플렉스, 실제 사용해 본 첫 느낌은?
LG와 삼성 모두 휘어진 스마트폰을 내어 놓으면서 플렉서블 디바이스로 가기위한 항해를 시작 했습니다. 갤럭시 라운드는 이미 출시가 되어서 어느정도 궁금증이 해소가 되었는데, G플렉스의 출시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서 무척 궁금하던 차에 G 플렉스 간담회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 갔습니다.
간담회 현장에서 G플렉스를 만날 수 있었는데, 단순히 휘어진 스마트폰 이라고 하기에 G플렉스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미래의 디스플레이에 한발짝 더 나아가고 있어 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살짝 휘어진 스마트폰으로 보이느 G플렉스, 누군가 사용하다 살짝 꺽여 버린 것일까요?ㅎ
사실 이녀석이 가진 스펙은 요즘 나오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으로 보기에는 조금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G 프로 보다 더욱 커진 6인치 이지만 풀HD도 아니며, G2에 자랑스럽게 들어간 OIS 카메라도 없고, Micro SD카드 조차도 지원 되지 않습니다. 단순 스펙 만으로는 아쉬운 점이 한둘이 아니지만 막상 시장에 나온 경쟁사 제품과 비교에서는 G Flax가 조금 더 앞선다는 평이 많습니다.
풀HD가 아니라 HD급(1280x720) 아니지만 리얼RGB라 명명 된, OLED 디스플레이는, 기존의 LG전자의 자랑이던 IPS 디스플레이에 대한 사용자경험의 연장선상에 있게 만들어주는 화사하고 밝은 디스플레이는 풀HD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은 덜어 줄 수 있습니다.
풀HD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은 이미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OLED 디스플레에 대하여 끊임없이 재기하던 문제점들 그리고 가격적인 문제로 HD급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대신, 밝고 화사하면서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에 집중 했다고 합니다.
G 플렉스에 사용 된 OLED는 유리기판이 아니라 얇은 플라스틱 판낼 위에 OLED 소자를 입히는 방식으로 재작 되었습니다.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고 외부충격에도 강해서 내구성이 한층 더 강화 되었습니다. 물론 강화유리에 흡작 되는 방식이지만 실수로 글라스가 깨어지더라도 터치는 가능 하다고 합니다.
손에 쥐어 보면 상/하로 휘어진 그립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물론 좌/우 스크롤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상/하 스크롤이 되는 웹툰같은 컨텐츠를 보게 될 경우는 느낌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평면에서 느끼지 못하는 미묘한 즐거움이 있어요. 말로 하기는 좀 애매 하군요.
실제로 보면 랜더링 이미지에서 보던 것처럼 그리 많이 휘어 있지 않은데, 또 그리 적게 휘어 있는것도 아닙니다. 더 휘어지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최적의 곡률이라고 말하는 700R을 채택 하고 있습니다.
상/하 곡면 덕분에 세로로 쥐었을 때 좌/우가 휘어진 화면을 볼 수 있는데 영화같은 영상 컨텐츠를 볼 때 상당히 느낌이 괜찮은 편입니다. 요녀석 3D 기능을 넣어 주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 대목 이었죠.
UI도 기존 G 시리즈의 장점들을 채용하면서 곡면 스마트폰에 대한 고민이 많이 묻어나 있습니다. 또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 보니 그에 대한 배터리 효율성 적인 측면도 고려 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OLED가 들어가면서 테마는 화이트 대신 블랙 테마로 변경 되었고, 아이콘은 더욱 심플해 졌습니다. 기존에 LG전자 스마트폰에도 심플 테마들이 적용 된 모델들이 있었는데, 사실 좀 그닥 이었거든요. 헌대 이번에 나온 심플 아이콘들은 상당히 새련되게 잘 나와 주었습니다. G2에도 G플렉스 테마! 정도로 제공해 주세요~네~~
홈 화면에서 바로 감상모드로 들어 갈 수 있는 시네마 락 스크린과 보는 방향에 따라 화면이 이동하는 스윙잠금화면, 그리고 듀얼 스크린등 많은 고민의 흔적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커브드 디스플레이만이 가질 수 있는 UI가 녹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갤럭시 라운드는 말 그대로 그냥 커브드 디스플레이 인데 비해 G플렉스는 좀 더 유연하게 휘어짐에 강하게 설계, 디자인 되어 진정한 플렉서블에 더욱 가까워 보입니다.
G플렉스가 여러가지 미래의 스마트폰에 대한 롤 모델을 재시면서 후면 커버에 대한 큰 방향 전환의 개기를 마련 한것이 후면 커버의 셀프 힐링 이라는 기술입니다. 일상 생활을 즐기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되는 스크레치들. 곡면이기 때문에 더욱 후면 커버의 스크레치가 한곳에 집중 되는 현상이 발생 할 수 있는데 이럴 때 스스로 치유하는 셀프힐링 기술로 스크레치를 사라지게 만들어 줍니다.
마치 마법처럼 보이지만 스크래치 방지 필름과 도료를 입혀서 내구성을 높이고 1.2분이 지나면 자연 적으로 기존 상태로 돌아오게 만들어 주는 것 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스크레치도 사실작은 흠집이 눌린 것이거든요. 물론 셀프 힐링이 되는 상한점과 보증되는 기간이 따로 존재 합니다.
G Flax를 진정한 플렉서블로 만들어 주는 것 중에 하나가 휘어지는 배터리 입니다. 손으로 구부렸더니 잘 휘어지는군요 +_+
우리가 보는 배터리는 사각의 형태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얇은 판이 둘둘둘 말려 있는 형태 인데, LG 전자의 특허 기술인 스택앤 폴딩 (Stack&Folding) 기술이 적용되어, 말려 들어 가는 공간에 작은 공간을 두는 기술로 휘어질 때 배터리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 안정성을 대폭 향상 시켰고 덕분에 더욱 높은 배터리 용량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곡면 스마트폰에 맞게 설계가 되어 있으니 일반 배터리와는 달리 휘어진 부분을 꽉 채울 수 있으니 더욱 유리 하겠죠?
이 곡면 배터리는 G Flax에 맞게 상/하로 휘어지도록 설계가 되어 있고, 상/하/좌/우 모두 휘어질 수 있는 배터리도 개발 중이라고 하니, 곧 우리가 원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사용 될 수 있을 만큼의 성능을 가진 배터리 확보가 가능해 질 전망 입니다.
G 플렉스와 함께 전용 악세서리인 플립커버도 지원이 됩니다. 물론 G플렉스 처럼 커브드 디자인이 되어 있구요.
이것도 전체적인 UI가 블랙테마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번인에 대한 고민 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G2처럼 후면키를 적용 한 G플렉스는 G2와 마찬가지로 퀵 윈도우를 통해 카메라 촬영도 가능 합니다. G2의 퀵 윈도우도 그렇지만 이녀석도 이 부분에 좀 더 많은 내용들을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지나면 더 플렉서블에 가깝게 나올 수 있겠지만, 플렉서블 기술이라는게 일반 스마트폰처럼 단시간에 발전이 되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이 더딜 수밖에는 없는데, 이렇게까지 상용화 단계까지 왔다는것이 상당히 흥분되고 있습니다.
물론 G 플렉스가 '가장 완벽한 커브드 스마트폰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플렉서블을 위한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진짜 휘어지는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새롭게 적용 된 UX들과 셀프힐링 백 커버 등 다방면에서 많은 고민을 한것을 느낄 수는 있더군요.
더 자세한 G플렉스에 관한 이야기는 G플렉스의 리뷰를 통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속까지 휜 녀석이라 제대로 된 커브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녀석 정말 물건 이더라구요. 완전 기대 중..ㅋ
샐프힐링기능완전신기하넹 적용범위가굉장히다양할꺼같은데이기술이상용화된건g플렉스가첨인건가요?
셀프힐링 기술 자체는 자동차 대시보드에 먼저 적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국내 차는 아니구요. 스마트폰에서는 LG가 가장 먼저 했는데, 곡면이다 보니 선으로 닿는 경우가 많아서 스크레치에 취약할 것 같아서 넣었다는군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죠?^^
기술들이점점발전햬가는것같습니다.
일체형 아닌가여?? 일체형으로 알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