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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갤럭시 라운드가 가지는 의미는? 커브드 스마트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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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스마트폰의 시작, 갤럭시 라운드

3세대 패블릿폰의 격돌이 한창인 가운데 삼성과 LG전자가 각각 곡면 스마트폰을 내어 놓는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각각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커브드 스마트폰을 출시 할 것 같은데 일단 세계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 쥐면서 발표가 된것은 삼성의 라운드 입니다. 갤럭시 라운드의 이야기는 지난 9월 25일 IFA2013의 삼성의 갤럭시노트3의 언팩 행사에서 언급을 했던 터라 그리 놀라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국내 업체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카피 제품을 만들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단순 카피가 아니라 우리식으로 발전 시켜 나가면서 성장해 왔죠. 그래서인지 언제부턴가 최초 혹은 최고라는 수식어에 목말라 있는데 스마트폰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갤럭시 라운드가 세계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지게 되는것은 단순히 세계에서 첫번째라는 의미도 있지만, 이제 후발 주자로 커브드 제품들을 만들게 되는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언제나 벤치마킹 해야 하는 기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거죠. 



곡면 스마트폰 하면 갤럭시 보다는 사실 구글의 넥서스S가 먼저 떠오릅니다. 이때도 제조사는 삼성 이었지만 이것을 커브드(Curved)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없었던 이유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아닌 커브드 글라스 였기 때문이죠. 겉으로 들어난 유리만 곡면으로 깍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 안에 디스플레이는 곡면이 아닌 평면 이었습니다.




갤럭시 라운드를 이야기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플렉서블 스마트폰과는 조금은 다른 의미 라는 것 입니다. 갤럭시 라운드는 자유자제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가 아닌 하나의 고정된 디스플레이를 가진 제품 이라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는 플렉서블 디바이스로 가기위한 하나의 중간 과정일 뿐이니 언젠간 상용화 될 플렉서블 디바이스로써의 첫 시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파일럿 적인 성격의 제품이 되겠죠? 출시도 SK텔레콤에서만 출시가 되고 색상도 럭셔리 브라운 하나로 통일 됩니다.



삼성에서 밝히고 있는 갤럭시 라운드의 제원은 요즘 화자가 되고 있는 갤럭시노트3와 거의 흡사 합니다. 5.7인치의 디스플레이 규격이나 AP 그리고 통신규격과 3GB의 RAM까지 모두 노트3와 동일 합니다. 단 디스플레이만 플렉시블 풀HD 슈퍼 아몰레드가 들어 갔다는게 다릅니다. 



갤럭시 노트3의 뒷 커버에 들어간 스티치 디자인 까지 완벽하게 동일 하지만 갤럭시 노트에 있는 S펜은 쏙 빠져 있는데, 역시 포지션을 다르게 가져 가는 제품이라서 그렇겠죠? 



그렇다면 갤럭시 라운드가 주는 장점은 무었이 있을까요? 일단은 좌우로 휘어진 커브드 디자인은 손의 굴곡에 딱 맞게 들어 가면서 아주 좋은 그립감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손에 닿는 면적이 넓어지니 그만 큼 더 안정적 이겠죠?



곡면으로 휘어진 디스플레이는 어떤 느낌일지 잘 감이 오지는 않지만, 곡면 TV들을 생각해 보면 더욱 사람의 눈에 편안하고 인위적인 디스플레이라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시선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곡면 TV를 볼 때 눈이 편안하고 좋았는데, 곡면 TV는 대화면이라서 더 그러했겠지만 스마트폰은 어떤 느낌일지가 상당히 궁금 합니다.



그리고 곡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갤럭시 라운드 만의 UX들도 눈에 띄이는데, 갤럭시 라운드를 바닥에 두고 좌/우로 기울이면 부재중 통화나 메시지 같은 정보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고, 음악재생시에는 이전/다음곡으로 전환 환다던지 갤러리 감상시에 나타나는 UI는 커브드 스마트폰의 장점을 잘 살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홈 화면 또한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맞도록 라운드를 따라 휘어지는 롤 에펙트가 적용 되어 여러 페이지의 홈 화면이 하나로 이어진 것처럼 회전 하도록 애니메이션 처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평면의 홈 화면 보다는 조금 더 다이나믹한 인터렉션들을 많이 넣어 주었다고 하는군요.


이제 갤럭시 라운드가 발표가 되었고, 사용자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갤럭시 라운드 뿐만 아니라 어떤 카테고리의 제품이든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 생산이 되면, 왜 이제품이 좋은가? 혹은 필요한가?를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야 하는 막대한 임무(응?)가 주어지는데 이 부분이 삼성에 숙제로 남게 되겠네요.

삼성 뿐만 아니라 LG에서도 커브드 스마트폰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LG는 배터리까지 모두 커브드 디자인으로 완성 되었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는 중 입니다.


일단 갤럭시 라운드가 좋다 나쁘다는 실제로 보기 전에는 절대 판단 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새로운 카테고리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스마트폰 보호 필름 제작& 부착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힘들어 하시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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