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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모바일

와이기그(WiGig)가 제시하는 무선연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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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무선연결의 미래, 와이기그(WiGig)가 온다. 와이파이보다 10배나 빠르다고?

 

지난 9월 와이파이 다이렉트 간담회 이후 거의 2년 가까이 되어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와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와 상호 인증 확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근에 합병을 한 와이기그(WiGIg)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의 와이기그 프로토콜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와이기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논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와이파이는 우리가 흔히 듣는 와이파이 덕분에 그리 낯설지 않은데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조금 생소 한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 됩니다. 와이파이 얼라인스는 와이파이이를 통한 무선 연결을 연구하는 국제적인 비영리 단체로 2000년 3월 부터 와이파이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무선으로 연결 되는 기기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가져오던 무선인터넷 연결 대역폭은 거의 포화 상태에 있다고 보아도 무방 합니다. 이러한 포화 상태의 대역을 확장하기 위해 더 넓은 대역폭을 가진 무선 주파수 대역으로 점점 높아지죠.

 

와이즈기그는 기존의 2.4Ghz와 5Ghz의 대역폭을 사용하는 무선기술에 추가로 60Ghz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기술 입니다. 60Ghz는 전세계적으로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으로 상용화도 쉽죠. 최대 7G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내어 줄 수 있고 빔포빙(Beamforming)을 통해 신호강도를 극대화해 10m이상의 거리에서 안정적인 통신을 보장해 줍니다.

 

기존에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와 와이즈기그 얼라이언스가 서로 각기 다르게 자신들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인증을 진행 했는데 최근에 와이기그 얼라이언스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 흡수 되면서 와이기그 인증 또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에서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와이기그와 와이파이가 서로 상호 보완 할 수 있게 되면서 2014년에는 와이파이와 와이기그를 통합한 제품이 나오게 될 예정 입니다. 이 통합 제품은 와이파이와 와이기그의 2.4, 5, 6Ghz의 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스위칭해서 환경에 따라 최적의 성능을 내어 주는 주파수로 통신해 주게 됩니다. 와이파이와 와이기그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상호 보완해 주는 역활을 하게 되는 것이죠.

 

 

 

와이기그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합병되면서 새로운 와이기그 인증 로고와 와이파이와 와이기그가 통합 된 통합인증 로고도 함께 선을 보였습니다. 앞으로는 와이파이 인증마크 처럼 이러한 마크를 달고 나오는 기기들을 볼 수 있게 되는겄이죠.

 

 

앞서 와이기그는 전 세계적으로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라는 점을 언급 했지만, 해당 주파수를 국가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위의 표를 보면 60Ghz의 대역폭을 거의 대부분 국가에서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어딜가나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 이구요.

 

 

이날 2가지 제품을 가지고 시연이 이루어 졌는데 하나는 와이기그를 이용한 무선 모니터 기술 입니다. 노트북에서 와이그를 이용해 데모를 보여주는 시연을 하는것이죠. 모니터는 Ultra HD(UHD)를 지원하는 모니터로 간단히 풀HD의 해상도 보다 2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모니터 입니다. 당연히 상당히 고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는데 끊김없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술이 TV에도 적용 되면 영화 볼 때 정말 좋겠네요.WidI는 영... -_-;;;

 

 

이날 무선 송신은 이 작은 셋톱이 맡았는데 실제로는 좀 커보이지만 각종 단자가 결합된 제품이라서 박스 형태의 제품으로 나와 있지만, 모니터 안에 작게 들어가는것도 가능 하다고 합니다. 이제 모니터에서도 와이기그 마크를 확인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겠네요. 그럼 이제 지저분한 선들은 바이바이~~~

 

 

또 하나는 와이기그가 적용 된 무선 공유기 입니다. 와이파이 속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은 와이기그가 실제 상용화 된 제품을 내어 놓으면 많이 바꾸실것 같네요. 물론 저도 바꾸겠죠?ㅎㅎ 직진성을 가진 와이기그만으로는 무선 공유기로써 별로 메리트가 떨어지지만 와이파이와 결합되니 아주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보장해 줄것 같습니다.

 

와이기그가 와이파이 같은 무선 표준을 대표하는 미래는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상호 보완해야하는 과제를 앉고 있는 기술이죠.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벽같은 장애물은 통과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제한적인 공간안에서의 네트워킹을 책임지게 될 것인데 이 정도만 해도 아주 편리하겠더군요. 하지만 제한적인 공간안에서의 네트워킹은 아주 빠르기 때문에 근거리 통신을 사용하는 분야에서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진성을 가진 특징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들은 내부에 안테나의 구역을 더욱 세분화 하여 해결 해 나갈 수 있다고 하고 있고, 이미 어느정도 개발은 끝난것 같더군요.

 

다른 근거리 무선 통신망 하고 어느정도 겹치는 포지션이 있긴 하지만 와이기그의 전송속도나 처리 능력이 월등하니 와이파이 처럼 와이기그도 무선기술의 표준으로 자리메김하게 될것 같습니다. 책상위의 선들이 점점 치워지는 날이 머지 않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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