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보조 배터리, 이제 대용량으로 즐기자
휴대용기기의 보급이 날로 늘어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아니라도 배터리를 걱정해야 하는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의 구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만을 걱정 한다면 적은 용량에 휴대가 간편한 녀석을 찾으면 되지만, 다양한 기기에 대응하고, 마음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용량 배터리가 꼭 필요 합니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기술도 많이 좋아져서 대용량 배터리들도 크기를 많이 줄이기도 했구요.
MP3의 명가이던 아이리버가 다양한 스마트기기들의 악세서리를 내어 놓고 명품 브랜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 대용량 배터리 IPB-10000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10,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라 캠핑이나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KT 올레클럽에서는 무료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데, 운좋게 올레클럽 무료체험에 당첨되어 아이리버 IPB-1000을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IPB-10000은 5,000mAh의 소니 배터리를 사용 합니다. 소니는 배터리 기술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서 IPB-10000도 기본적으로 좋은 배터리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전테스트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오랜시간 그냥 들고 다녀도 크게 무리가 없을 듯 하구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닌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 합니다.
색이 좀 진하게 나왔는데, IPB-10000의 색상은 옅은 파스텔톤을 가지고 있습니다. 색상은 스카이블루와 핑크 그리고 화이트의 3가지 색상을 판매 중이구요. 재질은 광택 재질은 아니고 상당히 소프트한 느낌의 재질인데, 지문은 뭍어나지 않겠지만, 손 때 같은 기타 다른 이물질에 의한 이염이 좀 걱정되기는 하더군요.
공식적인 스펙상 80.5 x 135.5 x 16 mm의 크기이기 때문에 약간 큰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 정도의 크기 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정도의 용량의 배터리를 구매 하려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배터리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별로 였는데, 기술의 발전은 참 빠르네요. 약240g의 무게라 무게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기본구성은 배터리와 마이크로 5핀케이블 그리고 사용설명서 정도로 단촐 합니다. 사용이 복잡하지 않은 보조배터리이니 심플한 구성인게 더 맘에 드는군요. 배터리를 빙~ 둘러서 테두리가 있는데 덕분에 그립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다른 제품들과 부딪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겠습니다.
전원버튼을 누르면 10초정도 남은 배터리 잔량을 LED 갯수로 표시를 해 줍니다. 완충까지 USB를 이용할 경우 21시간이 걸리고 AC로 연결하면 8시간이 걸립니다. 대용량 배터리 이다 보니 확실히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는군요. PC와 USB를 연결해서 충전하기 보다는 AC어뎁터를 이용하는것이 편리 하겠습니다.
IPB-10000은 2개의 충전 단자를 제공해서 사용자를 충분히 배려해 주고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큰데 하나씩 충전해야 한다면 참 불편한 일이니까요. 가장 우측에 보이는 포트는 충전용 포트 입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같은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AC어뎁터는 함께 들어 있지 않은데, 아무래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별도로 넣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용 AC어뎁터를 이용하면 되니까요.
아웃풋 충전 포트는 1A와 2A의 2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1A는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사용되고 2A는 태블릿PC등을 충전 하는데 사용 됩니다. 2A로 스마트폰을 충전 한다고 고장이 나지는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ㅎㅎㅎ
저 같은 경우는 태블릿PC부터 포켓포토까지 상당히 다양한 제품을 휴대하고 다니는데 IPB-10000을 가지고 다니니까 배터리 걱정을 확실히 많이 덜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10,000의 대용량 배터리이다 보니 부담이 확실히 적습니다. 이 많은 기기들을 매번 충전할 수는 없으니 말이죠.
듀얼포트의 제공은 사용자에게 상당히 편리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대용량 배터리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 이랄까요? 스마트폰의 충전 용량이 대부분 2000mAh 전/후로 구성이 되니 남는 배터리는 카메라나 기타 USB로 충전이 되는 기기들과 쉐어 할 수 있어서 하루 종일 든든 합니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태블릿PC, 이북, 와이브로 에그와 디지털 카메라까지 모두 충전을 해 보았지만 별다른 증상 없이 모두 충전이 가능 했습니다. 이북 같은 경우는 배터리를 크게 소모하지 않아서 그런지 이북과의 조합은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양한 휴대용 기기들을 소지하는 저에게, 아이리버 IPB-10000은 상당히 좋은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1년 반 전만해도 이정도 스펙의 배터리는 상당히 두꺼워서 엄두도 못냈거든요.
IPB-10000의 가장 큰 걸림돌은 뭐니뭐니해도 가격 입니다. IPB-10000 뿐만 아니라 대용량 배터리팩들이 아직은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니까요.
하지만 조금 저렴하다고 저가의 중국산 제품 보다는, AS와 품질도 확실하고 아이리버라는 네임밸류까지 갖추고 있는 IPB-10000을 선택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워 보입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AC어뎁터는 차지하고라도 얇은 벨벳의 파우치라도 하나 넣어 주었더라면 하는 것 입니다. 아이리버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파우치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은것은 어쩐지 좀 아쉽습니다.
요즘 아웃도어 활동도 많아지고, 밖에서 다양한 휴대기기를 사용하게 될텐데, 배터리가 걱정이 된다면 IPB-10000을 만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디자인: ★★★★★, 편의성: ★★★★☆, 마감: ★★★★☆,
재질: ★★★★☆, 가격: ★★★☆☆, 수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