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기술의 집약체, 엑스페리아 태블릿S를 만나다
최근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던, 소니에서 새롭게 태블릿PC를 내어 놓으면서 국내 모바일 시장을 다시금 두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IFA2012에서 선을 보이면서 국내 출시가 될까? 궁금했던 태블릿인데, 정식으로 출시가 되니 반갑기 그지 없더라구요.
국내에 정식으로 소니의 태블릿이 처음 소개 되기는 하지만 이미 소니는 한번 태블릿PC를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완전히 반으로 접히며 디스플레이를 2개 가진 태블릿P와 평판형식의 태블릿S를 선보였지만, 국내 출시도 못했죠. 국내 출시는 고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게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 태블릿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전작과 동일한 태블릿S라는 명칭을 사용 했지만, 이번 출시작은 엑스페리아 브랜드를 사용하는 첫번째 태블릿PC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소니에릭슨이 소니에 완전히 흡수되는 등 내부적인 변화도 많이 있었는데, 그러면서 모바일 기기의 완성도도 한층 높아지는 느낌 입니다.
박스를 오픈해 보면 2개의 칸으로 나누어져 있고, 작은 칸에는 충전기와 케이블이 자리하고 반대 편에는, 조금 더 넓은 면적에 간단한 몇가지 안내서가 들어 있습니다. 박스를 이렇게 두껍게 만들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 같은데, 아마도 충격 완화를 위해 더 두꺼워 진 것 같습니다.
충전기는 흔히 우리가 알던 충전기와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태블릿PC의 충전기 보다는 노트북에 가까운 충전기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어뎁터와 많이 닮았죠? 물론 케이블은 USB 방식의 케이블 입니다.
하지만 흔히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 사용되는 5핀 커넥터가 아닌 자체적은 커넥터를 사용 합니다. 충전도 빠른 편이고, 배터리의 효용도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요녀석이 좀 에러내요. 어디서 많이 보던 케이블 이다 라고 생각 했더니, 소니 카메라중 일부에 사용되는 케이블과 비슷 하더라구요. 호환되는지 확인은 못했는데 아마도 호환 가능 할 듯.
충전기는 100볼트부터 240볼트까지 사용되는 프리볼트이고 출력은 5볼트 1.5A 입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의 여행용 충전기가 비슷한 성능을 내어 주는것이 있지만, 1.5A의 충전기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호환 해서 사용은 하지 못할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스마트폰 충전은 가능 하겠죠?^^
함께 제공되는 빠른 설정 가이드 입니다. 요즘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두꺼운 종이 책자 대신,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거나 웹에서 지원 하는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에, 엑스페리아 태블릿S의 설정 가이드도 얇게 포인트만 잡아주고 있습니다. 광택지라서 잘 찟어지거나 하지는 않겠내요.
이쯤에서 알아보는 엑스페리아 태블릿S의 사양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OS 4.0 |
CPU |
NVIDIA 테그라3 모바일 프로세서 |
RAM |
1GB |
내장 메모리 |
16GB / 32GB |
디스플레이 |
9.4인치 |
배터리 |
6,000mAh |
무게 |
0.57kg |
카메라 |
전면 1메가 픽셀 (1296x808) / 후면 8메가 픽셀 (3264x2448) |
기타 | 블루투스 3.0 지원, SD카드 슬롯 |
고릴라 글래스를 사용하에 내구성도 강한 엑스페리아 태블릿S의 전면 모습 입니다. 상당히 깔끔하죠? 9.4인치의 화면이라서 아이패드와 크기는 거의 비스스 합니다. 하지만 가벼운 무게와 엑스페리아 태블릿S의 독특한 그립 때문인지 그립감이 좋은 편입니다.
천편일률적인 다른 평판형 태블릿PC의 디자인과는 다르게 엑스페리아 태블릿S는 뒷면에 독특한 그립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책을 말아 접은 듯한 느낌 이라고 할까요?
그립 부분에는 도트 같은 무늬가 있는데, 단순한 무늬가 아니라 밀리지 않도록 도톨도톨 하게 되어 있습니다. 장갑을 사용할 때 그립감이 좋아지라고 고무를 덪대는 것과 비슷한 원리
때문에 세로로 엑스페리아 태블릿S를 손에 쥐었을 때 그립이 상당히 안정적 입니다. 보통 태블릿PC들이 가로 모드에 중점을 두는 반면 엑스페리아 태블릿S는 세로모드 일 때도 편안히 사용 할 수 있도록 그립을 만들어 두었다는게 상당히 인상적 이었습니다.
측면에는 볼륨조절 버튼과 잠금/전원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버튼 중간에 작은 LED 가 있는데, 충전기를 연결하면 불이 들어오면서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역활을 합니다.
반대쪽 측면에는 3.5파이 이어폰 단자와 함께 SD카드 슬롯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Micro SD슬롯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SD슬롯이 탑재가 되어서, 더욱 큰 용량과 성능의 메모리를 저렴하게 사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에 보통 SD카드가 사용 되는데, 이것도 PC연결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3264 x 2448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8메가 픽셀의 카메라 입니다. 동영상과 사진 촬영은 물론 파노라마 사진 촬영도 가능 합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S의 카메라로 촬영한 시잔 샘플 입니다. 800만 화소라곤 하지만 나름 깔끔한 사진이 나오죠?^^ 소니의 카메라 기술이 그대로 묻어 있어서, 집에서 촬영 했는데, 나쁘지 않내요. 그렇다고 완전 좋아! 이럴 정도는 아니지만 말이죠. 사용기에서 카메라에 대해서도 풀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가로모드 일 경우 하단에 위치하게 되는 스피커 입니다. 하단부에 2개로 스테레오를 지원 합니다. 엑스페리아 태블릿S는 소니의 여러 기술들이 함께 적용 되어 있는데, 사운드 부분도 워크맨 기술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어서, 이퀄레이저 적용이 가능하고 3D 입체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별매로 판매되는 충전 독을 사용하면 더욱 큰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구요.
충전 부분은 바디와 같은 재질로 된 캡을 적용해 두었습니다. 굳이 캡을 만든 이유는 엑스페리아 태블릿S의 생활 방수 기능 때문일 것으로 생각 되는데, 저렇게 두고 충전하다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SD카드 슬롯의 커버처럼 연결행으로 만드는게 더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압서 언급 했듯 엑스페리아 태블릿S는 충분한 생활 방수를 지원 합니다. 실제로 작년 IFA2012에서는 흐르는 물에 담궈진 엑스페리아 태블릿S를 전시 하기도 했습니다. 잠수 할 때도 사용되는 완벽한 방수는 아니겠지만, 주방이나 욕실등 어느곳에서도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만큼의 충분한 방수는 제공이 된다고 합니다. 얼마전 이 방수 기능 때문에 리콜 한 적이 있는데, 현재는 잘 되고 있겠죠?
9.7인치의 아이패드와의 크기 비교 입니다. 둘의 디스플레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서 그런지 외관으로 보면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엑스페리아 태블릿S가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 입니다. 비율이 딱 책 사이즈의 비율 입니다.
디스플레이 차이 덕분에 실제로는 요정도의 차이가 발생 합니다. 그리 큰 차이는 아니니 아이패드와 휴대성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무게가 훨씬 가볍기 때문에 어깨가 부담이 되지 않아서 좋더군요.
가장 얇은 부분은 8.8mm로 아이패드와 큰 차이가 없지만, 책이 말린것 같은 그립 부분은 11.85mm로 약간 차이가 납니다. 뒤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노트북과 비슷한 디자인 인거죠. 이게 의외로 상당히 편해서 그립감이 좋은 편입니다.
벌써 지난 해가 되어 버린 2012년 12월 출시를 하였고, 김군이 손에 쥐고 사용해 보니 늦게 출시 된 만큼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가벼운 무게와 그립감은 휴대나 사용에서 상당히 우수한 점수를 줄 수 있겠더라구요. 소니의 워크맨이나 브라비아 기술이 함께 적용 되어서, 더욱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문제인데, 앞서 출시 행사 포스트에서 언급 했듯, 소니의 태블릿PC치고는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가격대 이지만, 경쟁 모델이 되는 다른 태블릿PC와 가격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호불호가 생기게 될것 같습니다. 소니의 디자인과 기술력을 갖는 대신 조금 더 비용을 지불 하거나... 저렴하게 사용하거나 하는 선택의 문제가 남는거죠.
약 2주 정도 사용 해본 엑스페리아 태블릿S는 한대 쯤 집에 두고 싶을 만큼 매력이 가득한 기기 였는데요~ 다음 포스트에서 실제 사용하면서 느꼇던 부분과 특징들으 좀 더 자세하게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리뷰를 목적으로 소니에서 엑스페리아 태블릿S를 대여 받아 작성 된 글 입니다. -
